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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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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의 전동 변속 시스템 Di2가 출시된지 벌써 4년이 넘어가고 있다. 처음 발표된 듀라에이스 Di2의 경우는 각 부품마다 연결 케이블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제어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해 발표된 울테그라 Di2부터 각 부품마다 전달하는 디지털 신호를 구분하여 단순한 전동에서 디지털 제어 방식이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올해 발표된 새로운 듀라에이스 Di2 또한 디지털 신호 체계를 선택하며 더 단순한 조립과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울테그라(Ultegra)와 새로운 듀라에이스(Dura-Ace) Di2는 디지털 신호 체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컴퓨터(PC)와 연결하여 Di2 시스템을 제어하거나 고장을 진단하고,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비가 바로 'SM-PCE 1'이라는 PC 연결 장치인데, Di2 장비의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PC의 USB로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SM-PCE 1을 통해 PC에 연결된 Di2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이튜브(E-Tube)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튜브'는 자동으로 Di2 장비를 인식하여 표시하고, 고장 진단과 펌웨어 업데이트, 그리고 미세한 조절 뿐 아니라 각 버튼의 기능까지도 변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와 같은 이튜브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대해서는 이미지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이튜브 프로그램은 Di2의 다단 변속 설정과 버튼들의 기능 설정 등 자신에게 적합한 세팅을 지원하는 맞춤 세팅을 가능하게 한다.
펌웨어(firmware)라는 것은 전자식 기계 내부에 입력되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자식 장비가 점점 진화됨에 따라 장비의 오류 또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펌웨어를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데, 시마노 Di2 6770과 9770 시리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시마노 Di2는 앞 변속기의 세팅이 필요없고, 뒤 변속기의 미세 조절 만으로 변속 세팅이 완료되는 편리성을 가졌다. 뒤 변속기 세팅은 인디케이터와 컨트롤레버를 통해 자전거에서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이튜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 좋다.
최근 로드바이크 전문 미캐닉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Di2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게 된다. 미캐닉으로써의 가장 큰 이슈는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인터널 라우팅으로 섬세함이 부족해진 변속 케이블 세팅이고, 두번째는 투르 드 코리아와 같은 투어 대회에서 매일 해야 하는 많은 자전거의 점검이다.
최근 자전거는 변속 케이블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는 인터널 라우팅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일단 프레임 내부로 들어간 케이블은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미세한 변속 트러블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 그에 비해 Di2는 단순한 전선이어서 그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또한, 매일 선수들의 기어 세팅과 청소를 담당하는 미캐닉들에게는 Di2 세팅이 일반 케이블보다 2배에서 3배 이상의 점검 시간을 단축시켜준다고 한다.
더 빠르게 더 쉽게 완벽한 변속을 지원하는 Di2는 로드 라이더와 미캐닉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전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100% 기계적인 장비로 요즘 시대에 만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시마노의 Di2 적용과 함께 100% 기계가 차츰 디지털로 변화되고 있고, 그런 변화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라이더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어쨌든, 자전거가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우리에게 라이딩의 기쁨을 주는 것은 변하지 않았고, 오늘도 새로운 제품을 찾아 떠나는 우리의 인터넷 검색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올해 발표된 새로운 듀라에이스 Di2 또한 디지털 신호 체계를 선택하며 더 단순한 조립과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시마노 Di2와 PC를 연결하는 SM-PCE 1 Ultegra 6770, Dura-Ace 9770 호환 소비자가격 : 264,000원 |
올해 새롭게 출시된 듀라에이스 9770 Di2 |
시마노 SM-PCE 1, Di2와 PC를 연결한다. |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울테그라(Ultegra)와 새로운 듀라에이스(Dura-Ace) Di2는 디지털 신호 체계를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컴퓨터(PC)와 연결하여 Di2 시스템을 제어하거나 고장을 진단하고,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장비가 바로 'SM-PCE 1'이라는 PC 연결 장치인데, Di2 장비의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PC의 USB로 통신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SM-PCE1의 연결 구성도 일반적으로 컨트롤레버에 연결하여 사용한다. |
컨트롤레버에 커넥터를 연결한다. |
PC에 USB를 연결하면 Di2와 PC가 서로 통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
컨트롤레버에 연결한 여유가 없을 경우는 정션이나 인디케이터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
Di2 제어 프로그램, 이튜브(E-Tube) |
SM-PCE 1을 통해 PC에 연결된 Di2 장비를 제어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이튜브(E-Tube)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튜브'는 자동으로 Di2 장비를 인식하여 표시하고, 고장 진단과 펌웨어 업데이트, 그리고 미세한 조절 뿐 아니라 각 버튼의 기능까지도 변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이와 같은 이튜브 소프트웨어의 사용에 대해서는 이미지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이튜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처음 실행되는 창, 이후의 과정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어야 진행될 수 있다. |
자전거 종류 설정, 로드(ROAD)를 선택한다. |
Di2 장비와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SM-PCE 1 장치를 연결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
PC와의 연결이 완료되면 [Connection check] 버튼을 눌러 각 유닛들을 인식시켜야 한다. |
유닛을 인식하는 과정에는 케이블을 뽑지 말라는 경고가 뜬다. |
인식 과정 이후, 체크하려는 유닛들을 선택하여 준다. |
각 유닛들이 정상적으로 연결되었는지 체크가 완료된다. 정상적으로 연결된 유닛은 녹색으로 표시된다. |
나만의 맞춤 세팅, 커스터마이즈 |
이튜브 프로그램은 Di2의 다단 변속 설정과 버튼들의 기능 설정 등 자신에게 적합한 세팅을 지원하는 맞춤 세팅을 가능하게 한다.
다단 변속 설정을 위해 [Multi shift mode settings] 버튼을 누른다. |
다단 변속 세팅은 연속으로 변속될 속도와 연속으로 변속될 단수를 설정할 수 있다. |
다단 변속 속도는 매우 느리게(Very Slow)부터 매우 빠르게(Very Fast)까지 5단계의 설정을 할 수 있다. |
다단 변속을 연속으로 몇단까지 진행할 것인지 선택이 가능하다. 'No limit'를 선택하면, 변속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변속이 진행되고, 2gears나 3gears를 선택하면,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2단이나 3단까지 변속이 진행된다. |
이튜브를 통해 버튼의 기능도 변경할 수 있는데, [Shifting switch function setting]을 눌러보자. |
듀얼컨트롤레버 버튼의 기능을 변경하여, 기어변속의 UP과 DOWN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 향상 |
펌웨어(firmware)라는 것은 전자식 기계 내부에 입력되는 운영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자식 장비가 점점 진화됨에 따라 장비의 오류 또는 성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펌웨어를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는데, 시마노 Di2 6770과 9770 시리즈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Update firmware]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유닛은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녹색으로 변경된다. |
펌웨어 업데이트가 완료된 후 각 유닛의 펌웨어 버전이 표시된다. |
뒤 변속기 미세 조절 세팅 |
시마노 Di2는 앞 변속기의 세팅이 필요없고, 뒤 변속기의 미세 조절 만으로 변속 세팅이 완료되는 편리성을 가졌다. 뒤 변속기 세팅은 인디케이터와 컨트롤레버를 통해 자전거에서 직접 할 수도 있지만, 이튜브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더욱 직관적으로 설정할 수 있어서 좋다.
[Rear derailleur adjustment setting] 버튼을 누른다. |
각 단수에 맞게 미세 조절을 할 수 있다. 보통은 중간 단수에 놓고 미세 조절하면 세팅이 완료되게 된다. |
완벽한 로드 라이딩, Di2로 구현될 것인가? |
최근 로드바이크 전문 미캐닉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Di2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게 된다. 미캐닉으로써의 가장 큰 이슈는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그 첫번째는 인터널 라우팅으로 섬세함이 부족해진 변속 케이블 세팅이고, 두번째는 투르 드 코리아와 같은 투어 대회에서 매일 해야 하는 많은 자전거의 점검이다.
최근 자전거는 변속 케이블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는 인터널 라우팅이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일단 프레임 내부로 들어간 케이블은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미세한 변속 트러블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 그에 비해 Di2는 단순한 전선이어서 그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또한, 매일 선수들의 기어 세팅과 청소를 담당하는 미캐닉들에게는 Di2 세팅이 일반 케이블보다 2배에서 3배 이상의 점검 시간을 단축시켜준다고 한다.
더 빠르게 더 쉽게 완벽한 변속을 지원하는 Di2는 로드 라이더와 미캐닉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전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100% 기계적인 장비로 요즘 시대에 만나는 가장 아날로그적인 제품이다. 하지만, 시마노의 Di2 적용과 함께 100% 기계가 차츰 디지털로 변화되고 있고, 그런 변화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라이더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어쨌든, 자전거가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우리에게 라이딩의 기쁨을 주는 것은 변하지 않았고, 오늘도 새로운 제품을 찾아 떠나는 우리의 인터넷 검색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