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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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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30여개 초등·중학교장이 한 교실에 모여 '자전거 선생님 교육'을 받는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자전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시내 초등·중학교장 30명을 대상으로 18일(화)부터 20일(목)까지 3일 간 '자전거안전문화 교원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의해 초등·중학교에서는 자전거 이용과 관련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정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2009년부터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자전거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973개에 달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으나 체계적인 자전거 교육을 지도할 전문 인력과 자전거 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전거 교원 연수'는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7.23(월)∼8.10(금) 3주간 초등·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자전거 연수 과정'을 열어 14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4년 간 지금까지 배출된 '자전거 선생님'만 총 514명이다. 이번 '자전거안전문화 교원 교육'은 자전거 구조, 자전거 관련 법 등의 기초 이론 교육부터 자전거 타기, 코스 주행, 한강 자전거도로 실습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잠실자전거교육장과 연결된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완연한 가을 기운을 만끽하며 주행실습을 나갈 계획이다.
자전거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안전하고 올바르게 탈 수 있게끔 체계적인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얼른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 연수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자전거를 올바르게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1970년대부터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오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가르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협력하여 어린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체계를 갖추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 임동국 보행자전거과장은 "어려서부터 배우는 자전거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교장 선생님들께서 '자전거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학교로 돌아가셔서 자전거 교육 활성화 기틀을 마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문화를 전파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