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사용되는 물통은 물통 케이지에 쉽게 끼고 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워야 하고, 손으로 눌렀을 때 적당한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물통 입구와 누르는 느낌이 중요하다. 이런 질감을 유지하다보니 소재의 사용에는 항상 한계가 있었고, 플라스틱 맛이 느껴지는 자전거 물통은 라이더들에게 견뎌야할 문제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는 퓨어리스트(Purist)라는 기술을 개발하여 자전거 물통으로 가져야 하는 기능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물맛이 변하지 않는 물통을 선보였다.

머그컵에 물을 다시는 듯 깨끗한 물맛을 유지하는 스페셜라이즈드 퓨어리스트 물통

소개 - 언제나 깨끗한 물맛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자전거 라이더들이 자전거 전용 물통을 가지고 있지만, 평상시에는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 물을 넣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물맛과 플라스틱의 맛이 섞이면서 마시고 싶지 않은 물로 변하기 때문이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연구를 지속했고, 퓨어리스트(Purist)라는 물맛을 지켜내는 기술을 성공하여, 기존의 물통 기능을 더욱 개선하면서 물맛까지 살린 물통을 선보였다.
이 기술의 시작은 연잎 위에 맺힌 물방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물맛을 지키기 위해서 물과 용기의 표면장력을 낮게 만들 수록 그 물맛이 유지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 기술의 중심에는 이산화규소(SIO2)가 있는데, 이것은 지구상에 가장 많은 물질 중에 하나로 유리컵이나 머그컵 등에 담긴 물이 깨끗한 물맛을 유지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자세한 기술 이야기는 길게 써 보았자 화학 시간과 같은 것이고, 이런 기술을 통해 물통에 물이 아닌 다른 음료를 넣고도 간단하게 씯고 나면 깨끗한 물맛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 물통과 달리 플라스틱 맛이 나지 않고 깨끗한 물맛을 즐길 수 있다.

2가지 다른 종류의 캡
퓨어리스트 물통은 워터게이트(Watergate)와 모플로(MoFlo) 등 2가지 종류의 캡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물통의 캡과 비슷한 방식의 '모플로'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통보다 약 50% 정도 많은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부드러운 소재로 쉽게 캡을 열 수 있어서 라이딩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하기 좋다.
'워터게이트' 캡은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열어 두었을 때도 물이 새지 않는 셀프실링(self-sealing) 기능이 추가된 하트밸브(Heart Valve) 기술을 접목하여 만들어졌다. 이 기술은 이미 고급 식재료 용기 등에 사용되면서 편리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고, 스페셜라이즈드 물통에 접목되면서 편리한 스포츠 물통으로 만들어졌다.

퓨어리스트 물통은 2가지 캡으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왼쪽은 모플로(MoFlo), 오른쪽은 워터게이트(Watergate). 이번에 주로 다루게 될 내용은 바로 워터게이크 퓨어리스트 물통에 관한 것이다. 소비자가격 : (모플로 22oz) 12,000원, (워터게이트 22oz) 16,000원

워터게이트 캡은 물통을 누르는 힘에 의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하트밸브(Heart Valve)를 채택하였다. 하트밸브 캡은 이미 고급 식재료 용기에서 많이 사용되며 그 편리성과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워터게이트 캡의 안쪽

물통 내부. 스페셜라이즈드 물통은 옆에 투명한 부분이 있어서 물의 남은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워터게이트 캡의 앞 부분을 당긴 후 물통을 누르면 하트밸브가 열리면서 물이 나오게 된다. 캡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도 물통을 누르지 않으면 물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이 하트밸브의 장점이다.

하이드로플로(HydroFlo), 최고의 유연성을 갖춘 물통
이번에 발표한 스페셜라이즈드 물통은 퓨어리스트 기술과 워터게이트 캡 만이 아니었다. 이 두가지 기술을 가지면서도 '하이드로플로'라는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진 물통이 새롭게 선을 보였다.
유연한 것이 왜 좋은가?
첫번째로는 적은 손의 힘으로도 쉽게 물통을 눌러 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자전거 물통 케이지에 물통을 끼우고 뺄 때, 기존 물통에 비해서 매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라이딩 중에 물을 마실 때는 아주 좋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삼각형 형태의 물통 모양이 손에 쥐기 쉽고, 물을 쉽게 마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수로 물통을 떨어뜨릴 경우도 크게 줄여 준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올해 새롭게 하이드로플로(HydroFlow, 오른쪽)라는 새로운 물통을 선보였다. 훨씬 부드럽고 삼각형 형태의 물통이 손에 쥐기에 매우 편한 것이 특징이다.

같은 힘으로 물통을 눌렀을 때 기존 물통에 비해 2배 정도 더 부드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드로플로 물통은 자전거 물통케이지에 넣고 뺄 때도 부드럽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양한 활용, 깨끗한 물맛으로 가능하다.
스포츠 물통은 휴대성이 좋고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거나 물이 흐르지 않아서 다양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단 한가지 '물맛'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만 선택이 되곤 했다.
그에 비해서 스페셜라이즈드 퓨어리스트 물통은 깨끗한 물맛을 유지해 주어서, 다양한 스포츠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하기 좋은 아이템이 되었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때도 많은 양의 물을 옆에 둘 수 있고, 하루 종일 두어도 먼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편하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지만 일반 물통의 사용이 불편한 수영장에서도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고, 실수로 물통을 수영장에 빠트려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실내 휘트니스를 할 때도 항상 옆에 보관할 수 있고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는 스페셜라이즈드 퓨어리스트 물통은 효과적인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스페셜라이즈드 퓨어리스트 물통은 깨끗한 물맛을 지킬 수 있어서, 자전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휘트니스 센터에서도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물통과 함께 운동하기에 좋다.

물통을 열어 둔 상태로 가지고 다녀도 물이 흐르지 않아서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다.

물 속에 있지만 항상 목마른 수영장에서 사용하기도 좋은 퓨어리스트 물통

수영 중에 언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무실에서도 충분한 양의 물을 옆에 두고 항상 마실 수 있다면 체중감소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나만의 물통 만들기
스페셜라이즈드 물통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나만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물통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pecializedwaterbottles.com/build-your-own/ <---- 이 링크로 이동하면 물통의 종류, 캡, 색상 등을 고를 수 있고, 그곳에 이미지를 넣거나 글씨를 넣을 수도 있다.
주문은 스페셜라이즈드 코리아에 디자인 작업 후 요청할 수 있으며, 최소 300개 단위부터 가능하다.

나만의 물통 만들기로 제작한 샘플 최소 300개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결론
물통이 아쉬울 때는 많았지만, 아직 좋은 물통을 사려고 노력한 적은 많지 않았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물통이 있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였고, 흔히 자전거를 살 때 공짜로 주는 자전거 물통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스페셜라이즈드는 가장 마지막까지 본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물통이었고, 현재도 미국 본사 근처에서 물통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사소한 듯 하지만 실제 라이더들에게는 때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 물통이기도 하다.
물론 스페셜라이즈드 퓨어리스트 물통은 기존 물통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 보았자 12000원~16000원 정도니, 나의 라이딩 필수품이자 생활 속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물통의 가격으로 부담된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