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자르코 프로 4.0, 스타일과 완성도에 끌리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포커스(FOCUS)라는 브랜드가 아직 생소한 국내의 라이더들이 많을 것이다. 독일 최대 자전거 업체이자 유럽에서 2번째로 큰 더비 사이클(Derby Cycle)의 퍼포먼스 브랜드인 포커스는 이미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이지만, 아직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퍼포먼스에 집중한 프레임을 개발하고, 조립 완성도를 높인 포커스의 로드 레이싱 모델, 이자르코 프로(IZALCO PRO) 4.0을 소개한다.

포커스 이자르코 프로 4.0

소개 - 스타일과 완성도에 끌리는 자전거
포커스 프레임을 처음 볼 때 다른 자전거와는 조금 다른 스타일에 끌리곤 했다. 그리고 조금 자세히 보면 빈틈없이 만들어진 최신 트랜디한 기술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특히 2012년 모델은 기존보다 디자인 면에서 산뜻해지고, 그러면서도 기존의 무게감을 잃지 않아서 그 스타일에서 남다른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이지만 터널을 이용한 기술, 물이 흐르는 것처럼 연결된 프레임의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LSD 에어로 기술, 단단한 체인스테이와 승차감을 위한 시트스테이를 연결하는 ECR 기술, BB30이 적용된 바톰 브라켓 등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더욱 자세히 보면 변속 세팅을 위한 어드져스트 배럴을 케이블 중간에 끼우고, 앞 디레일러에서 올라오는 케이블 부분에 꼼꼼한 방수 마감과 뒤 디레일러로 연결되는 부분의 케이블 처리 등이 세심하게 마무리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변속 케이블 중간에 어드져스트 배럴을 삽입하여 변속 세팅이 쉽게 했다.
또한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은 작은 사진의 단면처럼 터널을 이용하여,
설치 편리성과 프레임 뒤틀림 강성을 함께 얻어냈다.

BB 하단으로 지나가는 터널의 모양을 볼 수 있다.

터널을 통해 나온 뒤 디레일러 케이블은 체인스테이를 타고 깔끔하게 연결된다.

앞 디레일러로 연결된 케이블 부분을 방수처리하는 세심함을 볼 수 있다.

승차감을 중요하게 디자인한 시트스테이

시트스테이에서 강성이 강한 체인스테이로 넘어가는 드롭아웃 부분은
각기 다른 충격을 받게 되어 있다.
포커스는 ECR 디자인으로 보강하여 강성과 부드러움, 그리고 내구성까지 갖추었다.

지난 TDK에서 마지막 구간 우승을 차지했던 젤리벨리팀의 케니쓰 핸슨 선수
그는 포커스 프레임의 성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라파-포커스 사이클로크로스 팀
포커스는 이와같이 다양한 팀의 선수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서
최대한 적용한다고 포커스 담당자는 전했다.

승차감, 스피드, 코너링, 모든 것에 만족해야 한다.
전에 독일에서 온 포커스 마케팅 담당자와의 이야기, 그리고 젤리벨리 사이클팀 선수들과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공통된 답변은 "선수들이 원하는 성능을 위해 개발되는 프레임"이 포커스라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가진 파워와 스피드를 당해 내면서도, 5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승차감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퍼포먼스 로드 바이크의 특성이다. 포커스는 이런 특성을 잘 소화하기 위해 강한 포크(프로 선수들을 위한 포크는 판매용보다 더 강하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와 강성이 좋은 BB와 체인스테이를 만들고, 에어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무게를 늘리지 않도록 했으며, 승차감을 위한 시트스테이 LRCSV를 설계했다.
하지만 강한 것과 부드러운 것이 만나게 될 경우 그 부분이 손상되기 쉽다. 그래서 강성이 좋은 체인스테이와 승차감이 좋은 시트스테이가 만나는 드롭아웃 부분에 ECR 기술을 개발하여 충격을 흡수하면서 뛰어난 스티어링과 추진력을 가능하도록 디자인하였다.
프로 선수들은 포커스 프레임에 대해 "stiff but not rigid"라는 이해는 되지만 우리말로 쓰기 어려운 이야기로 프레임 평가를 냈었다.

제품 이미지
처음에 이야기한 것처럼 포커스 이자르코 프로의 디자인은 세련된 멋과 스타일이 잘 어울려 있다. 다소 복잡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화이트/블랙/레드 3개의 색상으로 만들어진 디자인이 세련된 멋을 내고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달리 보이는 모습이 흥미를 더한다.

포커스 이자르코 프로 4.0

물이 흐르는 듯한 LSD(Liquid Shape Forceflow Design)는 헤드튜브에서 탑튜브로 흐르는
공기흐름을 좋게 만든 에어로 디자인이다.


Made in Germany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여유있게 만들어 다양한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FSA 크랭크

시마노 울테그라 뒤 디레일러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포커스 이자르코 프로 4.0 (FOCUS IZALCO PRO 4.0)
프레임 이자르코 팀 카본
포크 3T 리지다 프로 T4 카본
핸들바 FSA 윙 콤프
스템 FSA OS-190
시트포스트 FSA SPL 280 27.2mm
안장 Fizi:k 아르데아
변속레버 Shimano Ultegra
변속기 Shimano Ultegra
브레이크 레버 Shimano Ultegra
브레이크 Shimano Ultegra
스프라켓 Shimano 105 CS-5700 (12-27)
체인 Shimano 105 CN-5701
크랭크 FSA 에너지 BB30 (50/34)
BB BB30
휠셋 DT SWISS R1850
타이어 컨티넨탈 울트라 레이스 폴딩 (700x23c)
소비자가 4,190,000원

무게 8.0kg (페달제외 사이즈:52)

포커스 라이더인 최진용 선수


결론
포커스 프레임의 특징은 무엇보다 '스피드'와 '코너링'이라고 볼 수 있다. 헤드튜브에서 탑튜브로 이어지는 매끈한 LSD 디자인과 강성을 중요하게 여긴 프레임, 포크 등이 이와같은 특징을 만들었으며, 스피드 라이딩이 적합한 국내 지형에 잘 맞는 특성이기도 하다.
또한, 이 정도의 완성도와 울테그라 부품 등급으로 세팅하면서도 괜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전거 무게에 민감한 국내 라이더들에게는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300~400g 정도 무거운 무게가 아쉬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관련 웹사이트
(주)세파스 (www.cephas.kr)
포커스 바이크 (www.focus-bik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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