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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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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전용 신호등 |
창원시(시장 박완수)는 자전거 및 차량의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인 선진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횡단보도가 없는 성산구 원이대로변 창원종합운동장 사거리에 국내 최초로 유럽의 자전거 선진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식과 동일한 자전거 전용신호등을 설치하고 3월 2일부터 1개월간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전거전용신호등'은 교차로 내에서 자전거가 자동차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주행하기 위해 자동차와 구분된 별도의 자전거 전용 주행신호를 표시하는 신호등으로, 유럽 자전거 선진도시에서는 이미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관련법령을 개정해 자전거전용신호등 도입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국내 최초로 자동차 신호와 구분된 자전거 전용 신호를 표시하는 신호등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자전거 특별시 창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됐다.
이번에 자전거전용신호등이 시범 운영될 창원종합운동장 사거리는 시간당 자전거 통행대수가 100여 대가 넘을 정도로 자전거통행이 많은 구간인 반면,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 구조상 자동차 신호와 동일한 주행 및 소통으로 인해 자전거 주행시 안전에 대한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교차로였다.
이에 창원시는 그동안 도로교통공단 및 관할 경찰서와의 수차례에 걸친 전문가 자문 및 협의를 거쳐 기존 자동차 신호주기 및 방향은 유지하면서 자전거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전거전용 신호등 녹색신호는 자동차 녹색신호보다 1~2초 늦게 표시되고, 황적색신호는 자동차 황적색신호보다 2~3초 빠르게 표시되도록 했다.
자전거전용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 모습 |
특히 교차로 내 교통섬을 설치해 자동차 및 자전거 적색신호시 자전거 주행대기를 위한 안전공간을 확보했으며, 자동차의 우회전 및 정지거리를 단축하고 통합지주형 가로등을 설치함으로써 자동차 및 자전거 이용자 모두에게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자전거의 안전한 교차로 내 주행을 위해 유럽의 자전거전용신호를 면밀히 검토해 한국형 자전전용신호체계와 신호등을 국내 최초로 설치운영함으로써 새로운 자전거 교통체계의 구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향후 시범운영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최적의 자전거 전용신호등을 운영함으로써 창원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