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XTC1, 하드테일 기본형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자이언트 XTC1

제품명 자이언트 XTC 1 (GIANT XTC 1)
프레임 자이언트 알룩스 SL 알루미늄
포크 FOX F100 RL, Remote
구동/변속 시마노 XT Dyna-Sys 30단
무게 11kg(사이즈 S)
소비자가 2,100,000원
웹사이트 수입 및 공급:
자이언트 코리아(www.giant-korea.com)

자전거 뿐만 아니라 조립이 가능한 제품들은 쉬운 부품 호환성을 위해 표준과 기본에 따라야 할 것들이 있다. 하지만, 어느샌가 성능과 디자인이라는 제목 아래 '전용' 부품을 생산하여 표준과 기본을 탈피한 모델들이 속속 출시된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소비자들에게 무시되어 사라지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제조의 선두다툼 속에 '자이언트(Giant)'는 항상 쉽게 호환이 가능한 제품들로 완성 자전거를 꾸미는데 주력해 왔고, 2011년 XTC1은 최신 기술과 호환 표준을 따른 기본형 자전거로 이야기해도 될 만 하다.

알룩스 SL, 프레임의 변화
자이언트 알룩스(ALUXX) SL의 프레임 신뢰도는 이미 많은 라이더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매년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이언트는 올해도 약간의 변화를 준 XTC 시리즈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는 프레임 튜브의 굵기가 조금 굵어진 듯 하며,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BB쉘에 있다.
기존까지 나사산을 이용한 BB쉘을 사용해왔던 자이언트는 올해 '프레스핏' 방식의 BB를 사용하기 위해 헤드튜브처럼 나사산이 없는 BB쉘을 채택했다.
프레스핏 방식의 BB는 기존 BB에 비해 경량화가 가능하고, 길이가 조금 더 긴 BB쉘을 만들 수 있어 다운튜브의 굵기를 더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호환성에 대한 문제로 보편화에 다소 시간이 걸렸고, 올해는 많은 고급 사양의 프레임이 프레스핏 BB를 채택하며 본격적인 표준에 하나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자이언트 알루미늄 프레임 가공 기술인 알룩스 SL

아래 위로 평평하면서 좌우는 부드러운 다각형의 형상을 가진 다운튜브

역삼각형 구조를 갖춘 탑튜브

헤드튜브와 다운튜브, 탑튜브가 만나는 용접부분

2010년 XTC 프레임, 거의 같은 형상이지만 2011년에 탑튜브의 형태가 조금 변화되었다.

나사산 방식에서 프레스핏 방식으로 변화된 BB쉘이 가장 큰 차이가 되었다.

소위 '깔맞춤?', 색깔 맞춤의 강자
프레임의 기본 디자인을 기준으로 헤드 부분, 포크, 휠까지 색상을 맞춤 소위 '깔맞춤'에 있어서는 자이언트 XTC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파란색, 흰색, 검정색 만을 활용한 자전거 디자인은 구동계를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색의 색상까지 거의 맞추는 노력을 보여주며 완성차를 구매하는 잇점을 명확하게 살려주었다.
특히 케이블 하우징과 헤드 스페이서 등의 세심한 부분까지 색깔을 맞춘 노력이 가상하다.

시마노 XT 다이나시스를 기본으로 한 부품 조합
시마노 다이나시스 10단 구동계는 작년부터 핫이슈로 떠 올라 많은 자전거에 장착이 되고 있다. 또한 이미 10단 구동 시스템을 선보인 스람(SRAM)까지 합세하면 올해 9단 구동계를 가진 27단 자전거는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도 한계를 느낄 지경이 되었다.
특히나 다이나시스 XT의 부드러운 변속감은 많은 라이더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어 그 기대감이 더해진다.

포크부터 프레임, 휠까지 모두 색상을 맞춘 모습이다.

브레이크 유압선과 변속 케이블 하우징, 그리고 헤드 스페이서와 캡까지
모두 색상을 맞춘 세심함이 돋보인다.

앞 허브

시마노 다이나시스 XT 30단 구동계를 사용한다.

10단 구동계를 갖춘 뒤 디레일러

라이딩 도중 서스펜션을 잠글 수 있는 폭스의 락아웃 레버

엄지손가락으로 레버를 아래로 내리면 서스펜션이 잠기는 '락아웃' 상태가 된다.

그립 바로 옆의 레버를 살짝 밀어주면 바로 락아웃이 풀리며, 서스펜션이 작동한다.

핸들그립이 힘에 의해 돌아가지 않고, 장착과 탈착이 쉬운 락그립을 사용했다.

상하기 쉬운 뒷부분을 보강한 안장


구매 포인트:
- 어디서나 쉽게 업그레이드와 교체가 가능한 부품 조합
-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구성
- 절제된 색깔 맞춤을 이용한 디자인

아쉬운 점:
- 다른 부품 수준에 비해 조금 아쉬운 휠의 구성

사이즈 S, 페달을 제외한 무게는 11.04kg

많은 자전거 업계의 생산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강조하곤 하지만, 자칫 과도하게 기본에서 어긋난 제품은 불과 1~2년 후에 업그레이드와 부품 교체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과거 헤드튜브 사이즈가 그랬고, 지오메트리를 변형 시킨 포크의 디자인이 그랬고, 전용으로 사용된 변속 부품 등이 그러한 문제를 만들곤 했다.
새로움이냐, 아니면 기본이냐에 대한 답변은 소비자의 선택이지만, 기본이 가지고 있는 안정성은 사용에 있어 편리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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