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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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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후지 파이니스트 1.0 (FUJI FINEST 1.0) |
프레임 | Fuji Compact Altair 2 lite 알루미늄 |
구동계 | 시마노 Tiagr, 105 |
무게 | 9.62kg |
소비자가 | 1,280,000원 |
웹사이트 | 수입 및 공급: 주식회사 신기그룹(www.synkeybike.com) 제조: 후지 바이크(http://www.fujibikes.com/) |
우리는 이미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가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시장에서 여성의 위치가 크지 않다보니 대부분 남성을 중심으로 자전거가 개발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여성 라이더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짐에 따라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지오메트리도 조금은 다른 자전거들이 속속 소개되어지고 있다.
같은 신장이더라도 남여의 신체구조는 다르다. |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신체
남여는 여러모로 다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외적으로 볼 때는 크게 2가지 정도로 구분하고 있다.
첫째는 하체의 길이와 골반의 넓이로 같은 신장의 여성과 남성이라 하더라도 여성의 다리 길이가 길고 골반이 넓은 편이다.
두번째는 상체의 길이와 어깨 넓이인데, 여성의 상체가 조금 더 짧고 어깨의 넓이가 좁다.
이와같이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체가 발달된 편이 아니어서 허리와 어깨의 힘이 약한 편이다보니, 남성처럼 공격적인 자세가 조금은 더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핑크색 포인트로 강조된 디자인
최근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준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남자는 핑크'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 핑크는 여성을 위한 색이다.
핸들그립에서 프레임과 안장까지 핑크로 포인트를 맞춘 후지 파이니시트 1.0은 여성 라이더를 위한 자전거라는 의미가 확실하게 전달되었다.
필자가 직접 테스트를 위해 라이딩을 했는데, 건널목에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옆에 서 계신 아주머니가 아래 위로 살짝 훓어 보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했다.
핑크색 바테잎을 감은 핸들바 |
시마노 티아그라 브레이크 레버는 간격을 줄여 손이 작은 여성도 사용하기 편하게 세팅했다. |
전반적으로 핑크색의 포인트를 이용하였다. |
흰색의 텍트로 브레이크의 사용으로 색상을 맞추었다. |
골반을 편안하게 잡아주는 안장은 즐거운 라이딩을 만들어준다. |
여성을 위한 지오메트리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약간 짧은 탑튜브가 상체에 큰 무리를 주지 않도록 설계하였고, 폭이 좁은 핸들바를 활용하여 어깨가 좁은 여성들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골반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설계된 안장은 라이딩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입문자용으로 설계된 프레임은 승차감을 좋게 만들어 준다.
지오메트리 뿐만 아니라 세팅에 있어서도 브레이크 레버의 간격을 줄여 손이 작은 여성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7단 변속과 카본 포크
이 자전거의 재미있는 부분은 앞 체인링에 3단 변속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앞 3단을 활용하여 27단의 변속을 만든 '파이니스트'는 힘이 조금 모자란 여성일지라도 다양한 지형에서 편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카본 포크의 장착으로 승차감을 더 높인 것은 요즘 자전거의 기본 사양이 될 정도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다운튜브는 페달링의 전달 효율을 높인다. |
3단 체인링을 사용한 FSA 크랭크 |
시마노 티아그라와 105를 활용한 구동계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다. |
편안한 라이딩으로 도시를 달리자.
처음 이 자전거를 테스트한 라이더는 "역시 편하네!"라는 한마디의 말로 여성을 위한 디자인의 성공적인 결과를 표현해 주었다.
작은 차이라도 사용자에게는 큰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자전거 지오메트리다. 때론 1cm, 0.5cm의 차이가 불편한 라이딩과 편안한 라이딩을 구분지을 만큼 민감한 부분들이 있는데, 역시 여성에게는 여성용 자전거가 편안함을 안겨주는 듯 싶다.
역시 편안한 라이딩 |
구매 포인트:
- 로드바이크 입문을 고려 중인 여성 라이더
- 3단 체인링의 채택으로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
- 다이아몬드 형태의 단단한 다운튜브
아쉬운 점:
- 흰색 시트포스트의 높이를 몇번 조절하면 쉽게 더러워진다.
- 난 남자다.
자전거를 타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여자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선물하는 것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