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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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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트 SL (GIANT Trinity Advanced SL) |
프레임 | 어드밴스트 SL-등급 에어로 카본 |
무게 | 7.7kg (어드밴스트 SL1) |
소비자가 | 7,000,000원 (어드밴스트 SL1) 5,800,000원 (어드밴스트 SL2) |
웹사이트 | 제조 및 공급: 자이언트 바이시클 (www.giant-korea.com) |
TT(타임 트라이얼)용 자전거는 일반 동호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다. 간혹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접목한 프레임이 너무 예쁘다며 구매 리스트에 올려 놓는 경우도 있지만, TT용 자전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전거와는 많이 다르다.
그렇다면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 프로 선수들에게는 TT(타임 트라이얼 또는 독주) 경기가 따로 있어 활용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동호인들에게는 철인3종 사이클 경기를 위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타임 트라이얼 또는 독주라고 하는 경기는 일반 도로 경기와 달리 일정 거리를 혼자서 달리는 경기를 말한다. 특히 철인3종 아이언맨 코스는 그 거리가 180km나 되어서 자전거의 성능과 편안함 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일체형 헤드 디자인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
탑튜브와 이어진 스템과 핸들바 |
스템에서 시트튜브까지 매끈하게 연결된 라인 |
에어로 포크 뒤에 숨어 있는 앞 브레이크 |
체인스테이 하단에 위치한 뒤 브레이크 |
모든 케이블은 프레임을 통과하여 연결된다. |
높이 조절이 쉬운 에어로 스타일 시트포스트의 고정 볼트를 프레임 뒤에 위치하여 공기 저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작년 지로 디 이탈리아 우승, 올해 투르 드 프랑스 3위를 차지한 데니스 멘초브는 타임트라이얼(TT)에 강한 선수다. 그가 사용하는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트 SL |
최소의 공기 저항을 위한 디자인
TT용 자전거의 경우는 혼자서 달리는 경기에 사용되다보니 무엇보다 공기 저항이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된다. 일반 도로 경기는 앞에 달리는 사람 뒤에 붙어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지만, 독주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트 SL 모델은 이미 풍동 실험에서 최상의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임을 입증받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공기 저항이 적은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의 관건은 무엇보다 핸들과 스템, 헤드튜브로 이어지는 복잡한 구조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자이언트는 이 부분을 일체형으로 제작하여 최상의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을 만든 것이다.
또한 브레이크의 위치도 앞은 포크 뒤, 뒤는 체인스테이 아래 위치하도록 했고, 모든 케이블은 프레임을 통과하여 연결된다.
그리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시트포스트의 고정 볼트도 프레임 뒤 부분에 삽입하여 공기 저항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
조절이 쉬운 핸들바
자전거 탑승자의 에어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설치된 에어로바도 기존 제품과 달리 전용으로 제작하여 팔꿈치의 높이, 팔의 길이에 따른 조절을 쉽게 하였다.
팔꿈치를 올려 놓는 부분의 높이는 하단 스페이서를 활용하여 조절이 가능하며, 눈금이 새겨진 에어로바는 세밀한 조정이 쉽도록 되어 있다.
스페이서를 통해 팔꿈치 받침 부분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
에어로바의 길이는 눈금을 통해 세밀하게 맞출 수 있다. |
국가대표 공효석 선수(서울시청)와의 라이딩
국내 정상급 도로 라이더인 공효석 선수는 지난 투르 드 코리아에서 산악구간 최고의 성적을 거둬 King Of Mountain(KOM) 종합 우승을 차지했었다.
공효석 선수는 "공기를 가르는 듯한 주행 성능이 매우 인상적이며, 속도를 유지하는데 좋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단한 헤드 부분 덕분에 가속을 위한 힘 전달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라며 자이언트 트리니티 어드밴스트 SL의 라이딩 소감을 전달했다.
2010 투르 드 코리아에서 산악구간 종합 우승을 차지한 공효석 선수와 테스트 라이딩을 가졌다. |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은 앞에서 볼 때 가는 선만 보인다. |
댄싱으로 가속할 때 힘 전달이 좋은 트리니티 어드밴스트 SL |
공효석 선수는 "공기를 가르는 듯한 느낌이 좋고, 속도를 유지하는데 강한 특성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구매 포인트:
- 투르 드 프랑스에도 사용되는 정상급 모델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 타임 트라이얼을 준비하는 프로 선수 뿐 아니라, 철인 3종을 준비하는 동호인들에게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
- 일체형 헤드 디자인을 통해 공기를 가르는 듯한 프레임 디자인
아쉬운 점:
- 시마노 Di2 전동 변속 시스템이 채택된 완성차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 나갔던 라보뱅크의 선수들이 Di2가 장착된 트리니티를 사용했으니 내년에는 나오지 않을까?
투르 드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투어 대회에서 타임 트라이얼 대회를 할 때는 자전거에 작은 번호표도 붙이지 않는다. 그 작은 번호표도 공기 저항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에어로 헬멧과 몸에 완전히 붙도록 지퍼를 끝까지 잠그는 의류까지, 타임 트라이얼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저항과의 싸움이 오늘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