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심형 자전거 구입비 보조 지연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인천시가 이달 중으로 시민들에게 보급하려던 도심형 자전거 보급 계획이 당초 보다 3개월가량 지연된 오는 9월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도심형 자건거 제작회사와 인천교통공사간의 특수목적회사(SPC)설립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기존 자전거 판매업자들로부터 터져 나오는 형평성 문제 등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접이식 도심형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에게 10만원씩 보조해 자전거 보급을 확대하려던 자전거 보급사업을 당초 보다 늦은 오는 9월부터 보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4월 자전거 사업자 및 제품을 선정하고 곧바로 인천교통공사와 SPC를 설립해 도심형 자전거를 2014년까지 모두 15만대를 보급한다고 발표했었다.
자전거 제작 및 판매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150억 원 규모다.

시는 이를 위해 자전거 판매가격을 30만원 선으로 잠정 결정하고 이 중 10만원 범위 안에서 자전거 구입 시민들에게 보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자전거 제품에 대한 정밀한 검증과 SPC설립 마저 지연되면서 자전거 보급시기를 일단 늦추기로 했다.
시는 특히 기존 자전거 업체들이 SPC에서 판매하는 자전거에 대한 보급비 지원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시는 이에 따라 SPC가 설립되는 대로 기존 자전거 판매 업체를 가맹점으로 선정해 자전거 판매에 따른 일정 부분을 자전거 판매업체에게 지급할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자전거 도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면서 자칫 도심형 자전거 보급은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도심형 자전거 보급을 위해 SPC설립 및 기존 판매업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자전거 도로시설물과 자전거 보급은 별개의 문제로 9월부터 보급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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