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코너링은 라이더의 실력이다.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며 앞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조금 타다보면 언덕을 만나기도 하고 내리막길을 만나기도 하면서 더욱 부드러운 라이딩을 위해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 바퀴를 가진 자전거에 있어서 코너링이란 것은 앞으로 가는 것 만큼이나 어렵고 생각할 것이 많다.

원심력은 회전하고자 하는 코너링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발생하게 된다.

원심력에 대한 이해가 코너링을 도와준다.
코너링을 할 때 가장 어렵게 만는 것은 바로 원심력과 관성이다. 그중 관성은 속도에 관한 문제여서 속도를 줄이는 방법으로 컨트롤이 되지만, 같은 라인을 따라 코너링을 할 때는 같은 방향으로 원심력이 발생하게 된다.
원심력이란 회전하는 물체에 발생하는 힘으로 회전하는 중심축으로부터 그 물체의 방향으로 발생하는 힘이다. 이 힘은 그 물체의 회전 속도와 무게에 비례하고, 회전 반경에 반비례하여 발생한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지만 원심력때문에 내가 왼쪽으로 회전하려고 해도 오른쪽으로 몸이 밀려나가는 힘을 받게 되는 것이다.

같은 조건에서 오르막길에서는 자전거의 뒤 방향으로 중력이 발생하여 실제 받는 힘을 상쇄하고, 내리막길에는 자전거의 진행 방향으로 중력이 발생하여 실제 받는 힘이 늘어나게 된다.

오르막 코너링은 쉬운데, 내리막 코너링은 어렵다?
자전거를 타면서 쉽게 알게 되는 것은 같은 속도라도 오르막일 때는 쉽게 코너링을 통과할 수 있는데, 내리막길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중력" 때문인데, 오르막길에서는 중력이 진행 방향의 반대로 발생하면서 원심력의 일부를 상쇄하게 되고, 내리막길에서는 진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발생하여 원심력을 더 크게 만들기 때문이다.

코너의 바깥쪽으로 들어가서 안쪽을 통해 바깥쪽으로 나가면 회전 반경이 커지면서 원심력을 줄일 수 있다.

회전 반경을 넓혀 부드러운 코너링을 만들 수 있다.
위에서 원심력에 대하여 이야기 했지만, 속도와 무게는 조절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무게는 체중을 줄이기 어려운 문제에 당면하고, 속도는 가능한 빠를 수록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변수는 바로 회전 반경이다. 회전 반경이 좁으면 그만큼 원심력은 커지게 되고, 회전 반경이 넓으면 원심력이 작아지기 때문인데, 그럼 어떻게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을까?
회전 반경을 줄이기 위해서는 코너링의 라인 선택이 중요하다. 코너의 입구에서 바깥쪽 라인으로 들어가 코너의 중심에서 안쪽 라인을 타고, 다시 코너의 바깥 라인으로 코너를 빠져 나오는 방식이다.
물론 길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인이 변경되겠지만 가능한 이런 방식으로 코너링을 하면 같은 조건에서 원심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코너링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반대방향의 회전을 주면 역방향의 원심력이 발생하여 실제 코너링의 원심력을 상쇄시킨다.

역방향 원심력 발생을 통한 반발 원심력 생성
이 부분은 이론상으로 설명하기 조금 어렵다. 하지만 많은 동호인과 선수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회전하고자 하는 코너링의 반대 방향으로 먼저 원심력을 발생한 후 그 원심력을 역이용하여 실제 회전하고자 하는 코너링의 원심력을 상쇄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먼저 코너링을 만나기 바로 전 코너링 안쪽 라인을 타다가 코너링 바깥쪽 라인으로 회전을 한다. 그러면 코너링 안쪽으로 원심력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원심력을 이용하여 코너링의 회전 방향으로 전환을 하면, 그 때 발생한 원심력이 그 전에 발생한 원심력에 의해 상쇄되어 코너링이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
이 방법은 약간 어려운 방법으로 실수하면 코너링 바깥쪽으로 튕겨 나가거나 정확한 시점을 찾지 못해 코너링을 실패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번 기사를 통해 코너링과 함께 발생하는 기본적인 힘에 대해 알아보았다. 직선 주행은 라이더의 힘에 따라 그 결과가 많이 좌우되지만, 코너링은 기술과 경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연습에 따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