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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스위스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BMC는, 최근 가벼운 무게와 강성 및 승차감의 균형에 정점을 이룬 5세대 팀머신 SLR 01(Teammachine SLR 01) 시리즈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기존 4세대의 플래그십 기술력을 기반으로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팀머신 SLR(Teammachine SLR) 시리즈가 새롭게 구성되었다. 중급 로드바이크의 가격이지만 플래그십 아쉽지 않은 BMC 팀머신 SLR 원(Teammachine SLR ONE) 모델을 소개한다.
팀머신 SLR, 완성도를 높이다.
BMC 로드바이크의 시리즈는 모델명 뒤에 '01'이 붙으면 플래그십 프레임 시리즈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팀머신 SLR' 라인업의 최상급이 '팀머신 SLR 01'이 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처럼, '01'이 붙는 최상급 시리즈는 최고의 기술력이 적용되면서, 최고를 찾는 라이더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이와 달리, 모델명인 '팀머신 SLR'만 사용하는 프레임은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팀머신 SLR 원 모델은, 팀머신 SLR 01의 프레임셋보다도 저렴한 가격으로 완성차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팀머신 SLR 원은 기존 팀머신 SLR 01 4세대의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오며, 일체형 ICS 카본 콕핏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
팀머신 SLR 01 4세대의 플래그십 기술이, 새로운 팀머신 SLR 시리즈로 이어진다.
4세대 플래그십 기술로 새롭게 탄생된 '팀머신 SLR'
파워미터가 포함된 스램 포스 그룹셋
팀머신 SLR 원 모델에는 스램(SRAM)의 신형 포스(FORCE) 그룹셋이 장착된다. 695만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라이벌(RIVAL) 정도의 그룹셋을 예상했지만, 스램의 하이엔드 그룹셋인 포스가 장착되어 기대감이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크랭크 스파이더 형태는 아니지만, 크랭크 스핀들 파워미터가 기본 포함된 점도 만족도를 높여준다. 기존까지 BMC의 로드바이크에 파워미터가 기본 장착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시즌부터는 하이엔드 이상의 모델에 대부분 파워미터가 적용되어, 진정한 '라이드 레디(ride ready)' 바이크가 된 느낌이다.
스핀들 파워미터가 기본 포함된 스램 포스 그룹셋이 적용된다.
스램의 신형 포스는 브레이크 레버가 변경되면서 높은 제동력을 보여주고 그립감이 향상되었다. 또한, 히든 버튼을 통해 추가 변속 또는 속도계 화면 전환 등의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룹셋의 무게도 기존보다 가벼워졌기 때문에, 팀머신 SLR 원 모델에 다소 무거운 휠셋을 장착하고도 7.8kg의 완성차 무게를 보여주었다.
신형 포스 레버의 향상된 브레이크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무선 전동 변속 12단 시스템
강력한 페달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의 조합
BMC 팀머신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페달링을 받아주는 강성이 높은 반면 승차감이 좋아서 장시간 라이딩 시 피로도가 낮다는 점이다. 이번 팀머신 SLR 원 모델 또한 이와 같은 특성을 잘 보여주었는데, 테스트를 위해 오른 만항재 업힐 라이딩에 부담을 덜어주면서, 스피드가 빠른 다운힐과 평지 구간에서도 부드럽게 노면을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번 테스트 라이딩에는 프레임에 대한 느낌을 더 잘 전달받기 위해, 기본으로 장착된 CRD-351 카본 휠셋 대신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휠셋을 적용했다. 그래서, 프레임의 페달링에 대한 반응성과 승차감에 대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라이딩이었다.
또, BMC 팀머신 SLR 01 신형을 테스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번에 소개하는 팀머신 SLR과의 차이점도 조금 더 체감할 수 있었다. BMC 측에서는 기존 4세대와 신형 5세대의 강성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 테스트를 하면서 팀머신 SLR 01(5세대)보다 팀머신 SLR(4세대 기술)의 뒷바퀴 쪽이 조금 더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드럽다고 해서 페달링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승차감이 향상된 느낌이었다. 장거리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라면 팀머신 SLR 프레임에 만족도가 더 높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대신, 다운힐 스피드가 빨라질 경우 5세대에서 느낀 날렵한 코너링 감각보다 다소 둔감한 느낌을 받았다.
페달링 반응성이 좋아서, 15km 정도의 만항재 업힐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었다.
승차감에 있어서는 새로운 5세대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다.
제품 이미지
일체형 카본 콕핏 덕분에 전체적인 자전거의 완성도는 매우 높아 보인다. 게다가 깔끔한 화이트/블랙 조합이어서 트렌드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오래 즐길 수 있는 자전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BMC 팀머신 SLR 원
ICS 일체형 카본 콕핏과 컴퓨터 마운트가 기본 포함된다.
완전한 인터널 케이블 작업이 가능한 콕핏 시스템
케이블이 완전히 삽입되는 구조로 전동변속 시스템에 적합하다.
에어로코어 디자인이 적용되며, 공기저항을 줄이는 카본 물통케이지가 기본 포함된다.
쓰루액슬 나사산이 노출되지 않는 스텔스 드롭아웃 디자인 적용
4세대까지 사용되고 있는 시트클램프 시스템
예전 Di2 정션 삽입 부분도 있으며, 케이블 작업 시 유용하게 활용된다.
PF86 BB 규격
10-33T 12단 카세트
CRD-351 카본 휠셋이 적용되며, 타이어 클리어런스는 30mm이다.
앞뒤 모두 160mm 로터가 적용된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 BMC 팀머신 SLR 원 (BMC Teammachine SLR ONE) |
프레임 | 팀머신 SLR 카본 |
포크 | 팀머신 SLR 카본 |
핸들바/스템 | ICS 카본 Evo 일체형 콕핏 |
시트포스트 | 팀머신 SLR 카본 D-셰이프 |
안장 | 피직 아르고 벤토 R5, 140mm |
레버 | 스램 FORCE AXS |
뒤 디레일러 | 스램 FORCE AXS |
브레이크 | 스램 FORCE |
카세트 스프라켓 | 스램 FORCE 10-33T |
체인 | 스램 FORCE |
크랭크셋 | 스램 FORCE AXS 48-35T |
BB | 스램 DUB 프레스핏 |
휠셋 | CRD-351 카본 |
타이어 | 피렐리 피제로 로드 TLR, 26mm |
실측무게 | 7.8kg (페달 제외, 51 사이즈) |
소비자가격 | 6,950,000원 |
성능 향상의 여지를 갖춘 하이엔드 바이크
BMC는 팀머신 SLR 01의 5세대를 발표함에 이어 중급 프레임 시리즈인 팀머신 SLR에 4세대 최상급 기술을 접목했다. 4세대 팀머신 SLR 시리즈는 뛰어난 강성과 순응성의 균형, 그리고 일체형 카본 콕핏의 도입으로 완성도를 크게 높이며, BMC 로드바이크의 이정표 중에 하나로 평가 받는다.
이 기술력이 적용된 새로운 '팀머신 SLR 원'은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완성도 높은 프레임셋과 함께 부품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능 향상의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이번 테스트 라이딩처럼 휠셋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만으로 200g 이상의 무게를 감량할 수 있고, 안장도 교체한다면 추가 경량화도 충분히 가능하다.
600만원대의 로드바이크로 하이엔드 프레임셋과 그룹셋을 갖춘 BMC 팀머신 SLR 원은, BMC라는 브랜드 명성과 성능, 그리고 가격적인 매력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가치, 성능, 가격의 매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모델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https://www.sports55.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