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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3D 프린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고, 자전거에서도 부품과 용품을 넘어서 프레임까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부품으로 손꼽는 것이 3D 프린트 쿠션이 적용된 안장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3D 프린트는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적층식으로 알고 있지만 3D 프린트 안장은 전혀 다른 3D 프린트 기술을 사용해 제작된다. 이로써 3D 안장은 기존 EVA 폼을 사용하는 안장보다 정밀한 밀도 조절이 가능해 최상급 라인에 배치되어 있다.
이탈리아의 안장 전문 브랜드인 셀레 SMP(SELLE SMP)도 대표 안장인 EVO 안장에 3D 프린트를 적용한 EVO 3D를 선보였다.
3D 프린트로 재탄생
3D 프린트 안장에 사용되는 기술은 3D 프린팅 전문 브랜드인 CARBON의 Digital Light Synthesis(DLS) 기술이다. DLS 기술은 적층식과 다르게 액체 상태의 원료가 담긴 수조에서 안장을 뽑아 내듯이 만들어낸다.
DLS 기술은 수조 바닥 반대쪽에서 UV(자외선)를 쏘면 바닥에서 UV에 쏘인 원료가 경화되면서 원하는 모양대로 인쇄가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3D 안장은 벌집 모양의 복잡한 형태도 프린트가 가능해진다. 복잡한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원료라도 구조의 변화를 통해서 쿠션을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는 것이다.
DLS 기술로 만든 제품은 3D 안장 외에도 운동화 미드솔에도 적용되는데, 그만큼 탄력과 내구성이 높아 안장 패딩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DLS 기술을 통해 3D 프린트 패딩이 적용된 셀레 SMP EVO 3D.
벌집 형태로 인쇄된 3D 프린트 패딩은 쿠션 세팅을 세밀하게 조정해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EVO 3D 안장
셀레 SMP의 EVO 3D 안장은 EVO 안장을 3D 프린트 패딩으로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너비가 140mm인 단일 사이즈이어서 좌골 너비가 9~13cm인 라이더에게 권장된다.
베이스는 카본 강화 나일론 베이스이고, 국내 판매되는 모델은 UD 카본 7*9mm 레일이 적용된 모델이다. EVO 3D도 레일 장착 범위가 넓어 세팅의 자유도가 높다. 3D 패딩은 블랙과 레드 2가지 색상이 있는데, 색상에 따라 스펙 무게는 각각 240g, 275g으로 차이가 있다.
블랙과 레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셀레 SMP EVO 3D 카본 레일(소비자가격: 65만원)
카본 레일 적용 모델(레드)의 실측 무게는 269g이며, 블랙 패딩은 약 30g 더 가볍다.
카본 강화 나일론 베이스.
카본과 메탈 레일 버전이 있으며, 국내에는 카본 레일 버전이 출시된다.
너비는 140mm이고, 권장 좌골 사이즈는 9~13cm이다.
안장 패딩의 새로운 미래
셀레 SMP는 라이딩의 퍼포먼스와 질감을 위해 패딩이 없는 카본 베이스부터 EVA 폼, 젤 등으로 패딩을 차별화한 안장을 출시하고 있다. EVA 폼이나 젤은 필요한 곳에 적용할 수 있으나 정밀한 쿠션 설계가 어려워 단순하게 두께를 조절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전통적인 패딩의 한계를 3D 프린트 기술을 통해 극복하고 정밀함을 더한 3D 안장은 라이더를 지지하는 곳을 단단하게, 민감한 부위나 체중이 안 실리는 곳을 부드럽게 인쇄되어 퍼포먼스를 올리고, 저림과 통증을 완화 시켜 준다.
EVO 3D는 셀레 SMP의 첫 3D 안장으로, 셀레 SMP의 대표적인 안장 스타일에 적용 시키며 새로운 패딩의 시대를 열었다. 인체공학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과 피팅의 자유도에 3D 패딩을 더함으로써 셀레 SMP의 역사에 또 한번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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