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앤비어, 평창 화이트 크로우를 다녀오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를 타고 저녁에 맥주와 함께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바이크앤비어(Bike & Beer) 첫번째 이벤트가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컴퍼니(이하 화이트 크로우)에서 열렸다. 자전거와 맥주를 모두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빠질 수 없는 이벤트였기에, 그래블 바이크로 평창의 산을 즐기고 맥주를 마시기 위해 화이트 크로우(White Crow)를 향해 캠핑 장비와 함께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맥주와 함께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바이크앤비어

8월 30일(금)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금요일 저녁부터 찾아와 저녁 맥주와 토요일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이 많았지만, 필자는 토요일 오전 개인적인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화이트 크로우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라이더들이 자전거를 타고 돌아와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었고, 그 사이에 끼여 음식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것으로 행사에 합류하였다.

화이트 크로우가 자리 잡은 곳은 평창군 웰리힐리파크 근처였는데, 해발 700m 정도의 지대여서 여전히 여름의 강렬한 햇빛이 비추지만 쾌적하고 서늘한 공기가 매력적인 장소였다. 그래서, 유독 더웠던 이번 8월임에도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와 음식, 그리고 대화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직접 양조된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분위기까지 더해, 우리나라에서 맛본 최고의 IPA 맥주였다.

캐나다 올즈 대학에서 양조 과학에 대해 학위를 수여하고 비어 캐나다 어워드를 수상한 레스 팀머맨즈 대표에 의해 설립된 이곳은, 캐다나 스타일의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탭에서 바로 뽑아서 마시는 크래프트 비어는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물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에 맛본 크래프트 비어 중 최고의 맛을 선사해 주었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병에 담겨진 맥주를 한 박스 사올 수 밖에 없었다.

013A4724.jpg양조 과학을 전공한 레스 팀머맨즈 대표도 자전거를 좋아하는 라이더다.

이 행사에는 베어풋 가든스에서 다양한 식사 메뉴를 제공하였다.

토요일에 도착한 필자는 화이트 크로우에서 캠핑을 한 후, 일요일 아침 그래블 라이딩에 나섰다. 해발 800~1000m를 넘나드는 청태산 임도를 따라 45km 그래블 코스가 추천되어, 시원한 오전에 라이딩을 즐기고자 계획했던 것이다.
이 코스는 초반 25km의 산악 임도 후 후반 20km의 포장 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경로였고, 청태산과 대미산 사이의 1030m 고도까지 오르게 된다. 해발 1000m가 넘는 곳이 정상이지만, 시작 장소의 해발이 700m 수준이어서 그래블 업힐 구간에 대한 부담은 거의 없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
살짝 춥다고 느껴질 만큼 시원한 아침 라이딩이었고, 라이딩을 마친 후 드립 커피와 따뜻하면서 쾌적한 평창의 햇살에 에너지를 새롭게 채워 집으로 돌아왔다.

해발 1000m 수준의 쾌적한 그래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화이트 크로우 주변 추천 코스 보기 : https://ridewithgps.com/collections

두번째 바이크앤비어 이벤트는 오는 10월 19일, 강화도 동막해변에서 초록곰맥주와 함께 열린다.


관련 웹사이트
바이크앤비어 : http://www.bikeandbeer.kr/
화이트크로우 : http://www.whitecrowbrewing.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