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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스피드가 절대적인 로드 레이스에서 무게가 주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물론 가볍다고 무조건 빨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무게와 함께 다양한 요소들이 좋은 균형을 이룰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 가벼운 무게를 가진 자전거는 더 다양한 요소를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졌기 때문에, 라이더들에게 항상 사랑을 받아왔다.
여성을 위한 자전거 전문 브랜드 리브(LIV)는 최신 카본 가공 방법을 통해 무게와 강성에 대한 뛰어난 균형을 찾아냈고, 더 가볍고 성능이 좋아진 새로운 레이스 바이크 랑마 어드밴스 SL(Langma Advanced SL)을 발표했다.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의 기술 DNA
자이언트 그룹에 속해 있는 리브는, 세계 최대의 퍼포먼스 자전거 업체의 기술을 이용해 여성에게 적합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랑마 어드밴스 SL 또한, 지난 3월에 발표한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의 카본 가공 기술을 이용해 개발되었다.
자이언트는 프로들의 레이스에 적용할 수 있는 성능과 내구성을 갖추고도 완성차 6.4kg이라는 초경량 레이스 바이크 TCR 어드밴스 SL을 발표했는데, 이 DNA에 영향을 받은 랑마 어드밴스 SL은 6.3kg이라는 초경량 완성차가 되었다.
지난 3월에 발표한 10세대 TCR의 기술력이 새로운 랑마 어드밴스 SL에 적용되었다.
자이언트가 이와 같이 가벼운 자전거를 만들 수 있게 된 이유는, 카본 가공에 있어서 최적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레이저 재단 기술을 이용해 가능한 하나의 레이어를 완벽하게 잘라내고, 서로 겹치는 부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로봇 레이업 자동화 기술도 적용했다.
그 결과, 동일하거나 더 높아진 강성을 만들면서도, 더 적은 카본 소재가 적용되고, 일정하게 분포시킨 전용 레진으로 불필요한 무게를 줄일 수 있었다.
최신 카본 가공을 통해 더 적은 소재로 더 강성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
6.3kg의 실측 무게 실현
이번 랑마 어드밴스 SL을 테스트 하면서 무게에 더욱 놀란 이유는, 초경량을 위한 세팅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가능한 실측 무게였기 때문이다.
프레임에 있어서 페인팅의 무게는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는데, 그래서 가장 가벼운 무게의 프레임은 클리어 코팅만 한 블랙 카본 색상이 많다. 하지만, 랑마 어드밴스 SL은 복잡한 카멜레온 페인팅이 적용되어, 초경량과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다.
또, 28mm 폭의 케이덱스 튜블리스 타이어와 40mm 림 깊이 휠셋을 사용하여, 경량을 위한 세팅이 아니라 실제 라이딩에 최적화된 세팅이어서, 6.3kg이라는 무게는 더욱 의미가 있다.
실측 무게 6.3kg의 랑마 어드밴스 SL (XS 사이즈, 페달 제외)
40mm 림 깊이의 휠셋과 28c 타이어가 장착되어, 경량 위주가 아니라 실제 라이딩을 위한 세팅으로 출시된다.
빛에 따라 색이 바뀌는 페인팅 적용
10-33T 카세트로 무게보다 실제 클라이밍에 유리한 기본 스펙이다.
더욱 강력해진 성능
올뉴 랑마 어드밴스 SL은 667g이라는 초경량 프레임으로 만들어지지만 기존 랑마에 비해 무게 대비 강성은 거의 12% 향상되었다. 이로써, 더 가볍고 빠른 업힐 라이딩과 가속 성능이 가능해졌다.
또, 기존보다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에서는 12.57와트를 절감할 수 있어서, 고속의 다운힐에서 더욱 안정적이면서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되었다.
가볍지만 기존보다 더 높아진 강성으로 페달링이 가볍다.
기존 랑마보다 12% 정도 무게 대비 강성이 높아졌다.
향상된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으로 고속에서의 안정성도 향상되었다.
인터널 케이블을 위한 통합 콕핏
기존까지 핸들바에서 프레임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을 외장형으로 사용했던 랑마 시리즈는, 이번 올뉴 랑마 어드밴스 SL 발표와 함께 인터널 케이블로 변경되었다.
이것은 이미 TCR을 통해 발표했던 오버드라이브 에어로(OverDrive Aero) 스티어러 튜브로 인해 가능해졌고, 설치와 관리 측면에서 인터널 케이블임에도 비교적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템과 핸들바가 별도의 부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부품 교체와 피팅에 있어서도 훨씬 수월하다.
풀 인터널 케이블이 적용된 콕핏
TCR과 같은 오버드라이브 에어로 시스템이 적용된다.
스템, 핸들바 분리형이기 때문에, 설치가 쉽고 더욱 자유로운 피팅이 가능하다.
일체형 시트포스트
프레임과 일체형으로 설계된 시트포스트는 랑마 어드밴스 SL의 특징이었고, 이번 올뉴 랑마 어드밴스 SL에도 이어진다. 이것은 더 가벼운 무게 뿐 아니라,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에 유리하고, 승차감을 향상시켜주는 장점을 가진다. 대신, 높이 조절을 위해 시트포스트를 커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일체형 시트포스트가 주는 라이딩 품질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많은 라이더들이 선호하고 있다.
커팅 후에는 약 25mm 정도 스페이서를 통해 높이를 높일 수 있으니, 커팅 시 정확한 피팅이 중요하다.
프레임과 시트포스트 일체형 디자인으로, 가볍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시트포스트 커팅 후, 스페이서를 이용해 약 2.5mm 정도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제품 이미지
랑마 어드밴스 SL은 최적화된 설계를 기반으로 심플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번 세대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뉴 랑마는 기존 랑마에서 케이블이 완전히 인터널로 변화되며, 심플한 스타일을 더욱 매끈하게 마감해 주었다.
리브 랑마 어드밴스 SL 0
스램 RED 신형 그룹셋이 적용되었다. 체인링은 48-35T
10-33T 카세트와 케이덱스 MAX 40 휠시스템
40mm 림 깊이의 휠셋과 28c 타이어로 빠른 스피드에도 안정감을 보여준다.
원피스 몰드 방식으로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실현한 프레임
케이덱스 AMP 안장
높은 서포트와 편안함을 제공하는 케이덱스 안장
새로운 케이덱스 레이스 GC 타이어는 기존 28c보다 실제 사이즈가 좀 작지만,
트래드의 그립력이 유지되는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140mm의 뒤 브레이크 로터
160mm의 앞 브레이크 로터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 리브 랑마 어드밴스 에스엘 제로 (Liv Langma Advanced SL 0) |
프레임 | Advanced SL 등급 카본 |
포크 | Advanced SL 등급 카본 |
핸들바 | Liv 컨택트 SLR 31.8mm, 탑 34cm / 드롭 36cm |
스템 | Giant 컨택트 SLR 에어로라이트 |
시트포스트 | 프레임 일체형 |
안장 | CADEX AMP |
레버 | 스램 RED AXS |
뒤 디레일러 | 스램 RED AXS |
브레이크 | 스램 RED AXS 유압 디스크 |
카세트 스프라켓 | 스램 RED 12단, 10-33T |
체인 | 스램 RED |
크랭크셋 | 스램 RED AXS, 파워미터 포함 |
BB | 스램 DUB 프레스핏 |
휠셋 | CADEX MAX 40 휠시스템 |
타이어 | CADEX Race GC 튜블리스, 700x28c |
실측무게 | 6.3kg (페달 제외, XC 사이즈) |
소비자가격 | 미정 |
업힐이 가벼워지는 매력에 빠지다.
가벼운 자전거라고 해서 무조건 업힐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가볍지만, 페달링 강성이 충분히 높고 파워 효율이 뛰어난 자전거가 업힐에서 유리하다. 그리고, 너무 강성에만 치우치면 고속의 다운힐에서 불안감을 느끼며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
올뉴 랑마 어드밴스 SL은 로드 레이스에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스펙을 갖춘 부품을 사용하면서도 6.3kg이라는 초경량을 완성했고, 심지어 기존 모델보다 페달링 강성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라이딩 품질을 잃지 않았다.
이런 변화는 라이딩에서 바로 나타난다. 특히, 언덕을 오를 때 가볍게 느껴지는 페달링은 '오늘 내가 컨디션이 좋은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평상시보다 여유롭게 정상에 오르는 자신을 발견한다.
평지에서도 빠르게 속도를 높이는 가속에서 확실하게 반응한다.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엔비리브(EnviLiv)와 같은 에어로 바이크가 유리하겠지만, 도시와 업힐이 많은 지형에서 주로 라이딩을 하는 경우라면 랑마 어드밴스 SL의 라이딩 품질에서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업힐이 더 가벼워지는 랑마 어드밴스 SL
관련 웹사이트
리브 사이클링 : https://www.liv-cycling.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