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Brompton)의 감성적인 디자인과 최적화된 폴딩 방식 등 독창적인 특징은 지금껏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아도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렇게 묵묵히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유지하는 브롬톤은 전동 시스템이라는 또 한번의 변화가 적용되면서 더욱 폭넓은 유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 국내 출시가 정식으로 이뤄지면서 한번 더 대중의 시선을 끌어모은 브롬톤 일렉트릭 C라인(Brompton Electric C Line)을 자세히 살펴봤다.

250W 전륜 모터

브롬톤 일렉트릭은 기존 브톰톤의 프레임 디자인과 폴딩 방식 등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동 시스템이 추가된 개념이다. 모터는 앞바퀴에 탑재되고, 배터리는 브롬톤의 러기지 시스템처럼 탈부착 하는 방식이다.
모터와 배터리가 연결되는 마운트, 케이던스와 토크 파워를 감지하는 페달, 전/후방 라이트의 케이블 연결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되며 폴딩에 간섭을 주지 않는다. 

전동 스펙은 모터가 250w, 배터리가 36v 300Wh다. 현재 국내 시장의 주요 도심형 전기자전거의 스펙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고 생각할 수 있는 구성이다.
그래서 장시간 라이딩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 보다, 도심 속에서 출퇴근과 근거리 이동을 즐기기에 좋다. 최대 72km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 속 라이딩에서 부담이 없고, 근거리 여행이나 소소한 피크닉도 무난하다.

전동 서포트는 파스(PAS) 전용이며 출력 서포트 모드는 3가지다. 
1~2단계로 평지에서는 가볍게 속도를 높이고 20km/h 이상을 유지하는 게 수월하고, 2~3단계로 경사도에서 끊김 없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페달링에 가해지는 토크와 케이던스를 인식하는 센서 덕분에, 맞바람으로 속도를 내기가 힘들거나 업힐을 만나면 강한 서포트로 라이딩을 지원한다. 도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약 4~6%대 경사도가 꽤 길게 이어져도 충분한 파워 어시스트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페달링만으로 여유 있게 라이딩을 유지할 수 있다.

모터 250w, 배터리 36v 300Wh

배터리는 러기지 시스템처럼 전용 마운트에 탈부착하는 방식이다.

배터리를 마운트에 올려놓으면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연결된다.

배터리를 제거하면 커버가 닫히며 연결 단자를 보호한다.

케이던스와 토크를 인식하는 전륜 허브 모터

모터, 토크 센서, 앞뒤 라이트 등이 전선으로 연결되어 조금 복잡하지만, 폴딩에는 문제 없다.

컨트롤러 통합 배터리팩

컨트롤러는 배터리팩 상단에 있다. 전원 작동, 파워 모드 조절, 라이트 작동 등 전동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배터리와 일체형이다. 그래서 핸들바 위가 깔끔한 반면, 주행 중 조작이 다소 불편하다. 

라이트 모드는 2가지, 수동과 자동이 있다. 수동은 직접 전원을 작동시켜야 하고 자동 모드는 조도센서에 따라 주변의 빛의 양을 인식해 라이트가 작동된다.

배터리팩의 무게는 약 3kg이다. 어깨끈이 들어있어서 자전거를 접어서 휴대할 때는 배터리를 분리하여 어깨에 메고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배터리팩에 파워 조작 버튼이 통합되어 있다.

전원 버튼과 배터리 용량 표시, 라이트 조작을 할 수 있다.

그 덕에 깔끔한 핸들바 상태를 유지한다.

컨트롤러가 배터리 위에 있어서, 주행 중 조작이 쉬운 편은 아니다.

라이트는 자동 모드와 수동 모드가 있다.

배터리는 상단 버튼을 누르면 쉽게 분리된다.

어깨끈이 있어서 이동 시 배터리를 따로 들 수 있다.

물론 배터리가 있는 상태에서의 폴딩도 가능하다.

4가지 타입으로 선택하는 C라인

일렉트릭 C라인은 스펙에 따라 4가지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크게 어반과 익스플로어 버전으로 구분된다. 전동 스펙은 동일하고 기어비와 무게가 다르다. 어반은 4단, 익스플로러는 12단이며, 무게는 어반이 16.6kg, 익스플로러가 17.3kg이다.

각 버전은 클래식 컬러와 프리미엄 컬러로 나뉜다. 모든 브롬톤 자전거는 재생 가능한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되는 것이 동일하나, 프리미엄 컬러는 락커로 색을 입힌 것처럼 반짝이는 효과를 넣어 화려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래서 어반 클래식의 소비자가격은 6,050,000원, 어반 프리미엄은 6,450,000원, 익스플로러 클래식은 6,550,000원, 익스플로러 프리미엄은 6,950,000원이다. 

어반 클래식 6,050,000원 / 어반 프리미엄 6,450,000원 
익스플로러 클래식 6,550,000원 / 익스플로러 프리미엄 6,950,000원

브롬톤 일렉트릭은 어반과 익스플로러, 2가지 버전이 있다.

기어비가 어반은 4단, 익스플로러는 12단이다.

무게는 어반이 16.6kg, 익스플로러가 17.3kg

 각 버전은 클래식 컬러와 프리미엄 컬러로 나뉜다. 

브롬톤 본연의 감성과 전동의 편리함을 한번에

브롬톤의 최대 강점인 폴딩 방식과 폴딩 크기, 그리고 감성적인 프레임 디자인은 타협이 불가한 특징이라 매니아층이 매우 두텁다. 여기에 전동의 편리함까지 얹어져 편안하게 브롬톤을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 취향 저격으로 다가온다. 배터리만 분리하면 모터가 더해진 것 외에 오리지널 브롬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배터리가 부착되면 더운 여름에도 적은 힘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또 배터리를 분리해 가방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기존 브롬톤의 대중교통 연계 기능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강력한 전동 파워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브롬톤의 DNA를 그대로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여느 전기자전거 대비 편리한 이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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