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의 에어로다이나믹을 말하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타이어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구름 저항, 무게, 펑크 대비, 내구성, 우중 그립력, 접지력 등이 있다. 슈발베(SCHWALBE)는 프로원 에어로(PRO ONE AERO) TLE를 발표하면서 타이어의 에어로다이나믹을 또 하나의 조건으로 내세우며, 타이어 선택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


프로원 에어로는 슈발베의 최상급 컴파운드인 애딕스 레이스(Addix Race)와 유연한 서플리스(Souplesse) 카커스를 사용하는 로드 레이스 타이어이다. 애딕스 레이스는 멀티 컴파운드로 중심의 주행성과 측면 접지력을 세팅한 맞춤형 컴파운드이다. 유연한 카커스를 사용하고 있어 구름 저항을 낮추면서 손으로 끼울 수 있을 정도로 장착이 편하다.

특이한 점은 프로원 TLE는 초경량 펑크방지 기술인 V 가드를 사용하지만 프로원 에어로는 레이스가드(Race Guard)를 선택한 것이다. 레이스가드는 수직방향으로 교차하는 나일론 직물을 2중으로 적층한 방식이고, 슈발베는 빠르고 가벼운 타이어에 적용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찢김에 강한 패브릭을 사용하는 V 가드는 경량화가 가장 큰 목적이다.

프로원 에어로는 28C 단일 사이즈로 출시되며, 색상은 그래파이트 스킨(Graphite skin)으로 사이드월이 진한 회색이다. 
훅림에서 최대 공기압은 95psi이다. 훅리스 림에서는 최대 공기압이 70psi로 낮춰지니 주의한다. 슈발베 프로원 특유의 트레드 패턴이 새겨져 있어 회전 방향에 맞춰 장착한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의 소비자가격은 98,000원이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는 멀티 컴파운드인 애딕스 레이스 컴파운드로 제작된다.

서플리스 카커스는 구름 저항을 낮추기 위해 개발한 카커스로, 유연하여 장착이 쉬운 편이다.

프로원 고유의 트래드 패턴이 있어서 회전 방향에 맞춰 장착하면 된다.

그래파이트 스킨으로 사이드월이 진한 회색이다.

훅 림(최대 95psi) 또는 훅리스 림(최대 70psi)에서는 최대 공기압을 다르게 세팅한다.


에어로와 경량을 위한 앞 타이어


슈발베는 프로원 에어로 TLE(이하 프로원 에어로)를 개발하기 위해 스캇과 싱크로스, 라디에이트(Radiate) 엔지니어링 & 디자인과 협업했으며, 최근의 와이드림에서 최적화된 프로파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에어로 성능을 더했다.
슈발베는 앞 타이어가 공기저항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을 고려해, 프로원 에어로 타이어를 앞/뒤 전용으로 따로 설계했다. 그리고, 풍동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프로원 에어로 앞 타이어가 시속 45km로 주행하면 프로원 TT보다 드래그가 20% 감소한다고 밝혔다.
프로원 에어로 프론트(앞) 타이어 무게는 235g(28C)으로 튜블리스 레디 타이어로는 초경량에 속한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 프론트 타이어

28C 실측 무게는 235g으로 초경량 무게다.

앞 바퀴 전용으로 가벼운 무게와 공기저항에 강점을 갖는다.

프로원 에어로는 앞/뒤 타이어를 전용으로 개발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알려주는 TWI

프로원 에어로는 프로원에 사용하는 전용 트레드 패턴이 적용되어 장착 방향에 주의한다.


낮은 구름 저항과 높은 펑크 저항력의 뒤 타이어


슈발베는 프로원 에어로 리어 타이어는 앞과는 다르게 공기역학적인 측면보다 구름 저항과 펑크 방지 성능에 더 집중했다. 따라서 무게는 같은 28C이지만 270g으로 앞보다 무겁다. 
트레드 패턴은 프론트 타이어와 비슷하지만 트레드의 홈이 더 넓고, 패턴이 더 길어서 차이가 있다. 앞과 뒤의 장착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에 각각 'front'와 'rear'가 표기되어 있다.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 리어 타이어

앞뒤 구분을 위해 'REAR'가 타이어에 표기되어 있다.

28C 실측 무게는 268g으로 여전히 경량에 속한다.


낮은 구름 저항과 뛰어난 승차감


슈발베 프로원 에어로는 에어로 성능을 더한 퍼포먼스 레이싱 타이어로 프로원 TLE, 프로원 TT TLE와는 다른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앞뒤의 성향이 다른 프로원 에어로의 프론트 타이어는 프로원 TT TLE보다 가벼우면서 펑크 방지 기술이 들어갔다. 그리고 리어 타이어는 프로원 TLE에 비해 무겁지만 펑크 방지와 낮은 구름 저항을 보여준다. 

테스트는 시스플러스 TPU 튜브를 장착한 90psi 클린처 세팅으로 진행했다.
프로원 TLE도 페달링이 가벼웠다는 기억이 있는데, 프로원 에어로는 가속이나 속도 유지면에서 보다 경쾌하다. 통통 튀지 않으면서 지면에 붙어가는 느낌도 아닌 가벼운 주행감과 더불어 지면의 굴곡과 요철에 의한 충격을 한번 걸러준 승차감은 편안했다. 클린처 세팅임에도 이 정도의 주행질감이라면 튜블리스 세팅은 더욱 편할 것이다. 

슈발베는 시속 45km에서 20%의 드래그 감소를 얻을 수 있다고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타이어의 에어로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타이어를 통한 에어로 효과도 있겠지만 오히려 낮은 구름 저항으로 인한 경쾌함과 편안한 승차감으로 업그레이드된 라이딩 질감이 더 인상적이었다.

프로원 에어로의 프론트(왼쪽)와 리어(오른쪽)의 트레드 패턴은 유사하지만 패턴의 홈이나 길이에서 차이가 있다.

스피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타이어에 대한 선택 기준이 하나 더 늘었다.


관련 웹사이트
웰튠: https://welltu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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