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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자전거의 안전 뿐 아니라 스피드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브레이크 성능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브랜드의 순정 부품을 이용하는 편이지만, 때로는 호환되는 써드파티 제품에서 더 나은 성능 또는 경제적인 이점을 얻을 때도 있다.
자전거 브레이크 테스트 실험실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브레이크 부품 제조사로 성장한 타이완의 브라코(Brakco)는 브레이크 부품에 대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다.
브라코의 대표 캐빈 청(Kevin Tseng)을 만나 브라코가 가진 브레이크 부품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브라코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브라코는 약 20년 전(2005년)에 저희 형제가 함께 만든 회사이며, 처음에는 제조가 아닌 테스트 실험실로 시작하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대규모의 제조 공장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자전거 브레이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는 안전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테스트 실험실을 만들어 성능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브레이크 테스트를 위해 많은 장비를 투자했고, 그것이 저희 회사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컴파운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브레이크 슈를 처음으로 생산했고, 그 제품은 독일의 자전거 시장에서 크게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2년 동안 우리 제품을 테스트하면서 다양한 계절에 따른 성능의 변화까지 확인하고서야, 우리 제품에 대해 신뢰를 갖고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희는 본격적인 브레이크 부품 생산에 집중했습니다. 자전거 OEM 생산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서 크게 성장했지만, 브레이크에 대한 것은 타이완이 가장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안전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 성능 테스트 실험실로 시작한 브라코
형인 빅 청(오른쪽)과 함께 창업했다.
제품 생산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현재 1년에 브레이크 슈를 2000만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800만개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부품을 생산할 때 그 소재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전거 브레이크가 그렇게 큰 산업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모든 브레이크 슈의 컴파운드부터 직접 생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회사 내의 개발실에서 모든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컴파운드를 만들고 있는데, 브레이크의 소재는 성능에 무엇보다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아웃소싱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직접 개발해야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듯, 가능한 모든 것을 우리가 직접 컨트롤 하는 것이 우리가 브레이크 파트에 집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소재부터 개발과 가공까지 직접 진행하여,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 라이더들에게 추천하는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
오가닉 패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터(sintered) 패드를 추천하지 않는 편인데, 생산할 때 많은 전기를 필요로 합니다. 약 800도의 열을 가해 생산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산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 저희 주요 판매처인 독일의 경우는 탄소배출에 대한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신터 패드의 경우는 강한 성능을 가졌지만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라이더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장시간 다운힐을 할 경우에는 30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브레이크 캘리퍼의 오일이 끓어 오르며 기포가 생성되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 라이더들은 오가닉 패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생산하는 오가닉 패드는 브랜드의 순정 부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고, 젖은 상황에서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가닉 패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라코의 패드는 순정 부품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합니다.
카본 로터를 보았는데...
이번에 몇 가지 로터를 소개하고 있는데, 카본 로터의 경우는 아직 완성된 제품은 아닙니다.
우리는 로터와 패드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성능을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카본 로터의 경우는 로터 자체로 사용할 수 없고, 전용 패드가 필요합니다. 현재 거의 개발 완성 단계에 와 있지만, 저희가 만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카본은 스테인리스 스틸처럼 열에 대해 강한 내구성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에 강한 내성을 갖도록 만들면서, 동시에 열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카본 로터 전용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우리는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하였으며, 아마도 곧 세상에 카본 로터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인리스 로터는 매우 쉽게 개발할 수 있지만 무겁고 디자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 대신 카본 로터는 60% 정도 더 가볍고 카본 자전거와 디자인도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최상급 카본 바이크를 가진 라이더라면 카본 로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60% 더 가벼운 카본 로터가 전용 패드와 함께 곧 출시될 예정이다.
브라코의 카본 림 브레이크 슈도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그 성능이 기대된다.
자체 브랜드 제품에 집중하는 이유
OEM 생산도 많이 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체 브랜드를 통한 제품 생산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OEM 제조의 경우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 최고의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신, 자체 브랜드는 더 단순한 유통 구조를 통해 완벽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더라도 좋은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패드 vs 로터, 어떤 것이 성능에 더 영향을 주나요?
브레이크 성능의 대부분은 패드에서 나옵니다. 로터의 경우는 다른 제품을 사용해도 거의 비슷한 브레이크 성능을 보여줍니다. 디자인이 좀 다르다 해도 실제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은 대부분 패드에서 나온다.
하지만, 소음이 발생되는 원인의 대부분은 로터입니다. 로터의 스포크 부분을 보면 대부분 곡선으로 디자인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직선으로 만들면 곤란합니다. 로터에 열이 가해지면 로터가 늘어나면서 직선의 스포크는 로터를 휘게 만듭니다.
소음은 로터의 진동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래서, 로터의 스포크와 브레이크 마찰면을 설계하는 것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물론, 패드에 오일이 묻게 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도 있습니다.
소음의 주요 원인은 로터에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로터의 진동을 없애기 위해 플로팅 로터라는 설계를 적용했습니다.
이것은 또한, 열이 로터의 중앙으로 전달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로터의 중앙의 온도가 오르면, 그 열이 허브에 전달되어 베어링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순식간에 열이 200~300도 정도까지 오르게 되는데, 그 열이 그대로 허브 베어링까지 전달되면, 베어링 내부의 그리스가 녹아 버리겠죠.
이렇게 허브 베어링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허브가 아니라 로터로 인한 경우가 더 큽니다.
브라코의 플로팅 로터 기술. 열에 의한 변형을 줄이고, 허브를 보호한다.
올해 발표하는 신제품은?
브레이크 패드와 슈는 컴파운드를 사용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산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버려지는 컴파운드를 재활용한 브레이크 슈를 개발했습니다.
또, 티타늄 플레이트를 이용한 브레이크 패드가 출시됩니다. 이것은 더욱 빠르게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캘리퍼의 온도가 오르는 것을 에방합니다. 이 제품은 곧 한국에서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재활용 컴파운드를 활용한 브레이크 슈를 출시했다.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50% 소재를 재활용으로 사용한 브레이크 슈
대형 방열판으로 열을 20% 가까이 줄인 패드
열 배출이 좋고 가벼운 티타늄 플레이트가 적용된 패드는 곧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아딕스 디스트리뷰션 : http://addix.co.kr/?page_id=2741
브라코 : https://www.brakco.com.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