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파워 컵 타이어, 부드러운 주행과 탄탄한 코너링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에 대한 경험이 늘어나면서 타이어가 주는 차이와 중요성을 느끼는 라이더들이 많다. 타이어는 자전거가 지면과 닿는 유일한 부분이기도 하고, 워낙 좁은 면적이 노면과 닿기 때문에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타이어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의 미쉐린(Michelin)은 자동차 타이어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자전거 타이어의 역사와 함께 할 만큼 초창기부터 자전거 타이어를 생산해 왔다.
미쉐린의 로드 레이스 타이어인 파워 컵(Power Cup)을 소개한다.


부드럽고 탄탄한 코너링


미쉐린 파워컵 타이어를 테스트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일반 도로에서 부드럽게 달리는 주행감과 함께, 코너링에서 느껴지는 안정적인 신뢰감이었다.

사실, 처음에 타이어를 받고 장착한 할 때는 다소 단단한 케이싱 때문에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장 도로에서 전달되는 일반적인 진동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것에 놀랐다. 대신, 단차 또는 포트홀의 강한 충격에는 단단하게 버텨주는 편이다.

그리고, 코너링에 있어서는 트래드 패턴이 없는 타이어이기 때문에 그립력에 대한 약간의 불신이 있었다. 하지만, 라이딩을 하면서 탄탄하게 버텨주는 케이싱과 높은 그립력을 가진 컴파운드 덕분에 조금씩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후반부에는 5km 정도의 다운힐에서 PR을 기록할 만큼 자신감 있게 스피드를 올릴 수 있었다.

파워 컵 TLR 28mm 타이어로 테스트

포장 도로에서 부드럽게 달리고, 코너링 신뢰도가 매우 높다.


검-엑스 컴파운드로 성능을 만들다.


타이어의 역사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미쉐린의 역사는 길게 이어졌고, 그 명성은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레이스부터 자전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쉐린은 로드 레이스를 위한 파워 컵 타이어에 검-엑스(Gum-X) 컴파운드를 적용하고 있다. 이것은 트래드 패턴이 없는 형태에도 뛰어난 그립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매끈한 타이어를 통해 높은 회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Gum-X 컴파운드는 건조한 상황에서 매우 높은 그립력을 제공하며, 젖은 노면에서도 그립력을 유지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내구성에 있어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디스크 브레이크와 같은 강한 제동력을 견디며 일반 로드 레이스 타이어보다 20%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x120 TPI 케이싱과 Gum-X 컴파운드로 완성된 파워 컵 TLR

클린처(튜브 타입) 파워 컵은 3x120 TPI 케이싱과 Gum-X 컴파운드가 적용된다.

트래드 패턴이 없는 타이어지만 높은 그립력으로 코너링 자신감을 높여준다.


파워컵 튜블리스 레디와 클린처


미쉐린 파워컵 타이어 시리즈는 튜블리스 레디와 클린처로 모두 출시된다. 최근 레이스는 주로 튜블리스 타이어가 활용되고 있지만, 일반 라이더들에게는 클린처가 접근성이 쉬운 편이다.

무게에 있어서 튜블리스 레디 28mm가 280g 정도로 경량 타이어에 속하는 무게다. 그리고, 튜브를 넣는 클린처의 경우는 25mm가 210g 정도로 역시 경량에 속한다.
가벼운 세팅을 원하는 라이더라면 25mm 클린처에 TPU 튜브를 이용해 250g 이하의 타이어 셋업이 가능하다.

튜블리스로 세팅했을 때는 기밀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다소 단단한 비드와 케이싱 때문에 타이어를 끼울 때 조금 더 힘이 들긴 했지만, 몇 일이 지나도 공기압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성에 만족도가 높았다.

미쉐린 파워 컵 TLR
소비자가격 : 108,000원

미쉐린 파워 컵 튜브타입(클린처)
소비자가격 : 88,000원

컬러는 블랙과 클래식(왼쪽)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약간 하드 케이스로 탄탄한 느낌이다.

장착 시 사이드 볼륨감이 좀 큰 편이다. 내부 림폭 22mm에 장착한 25mm 클린처의 실측이 28mm로 나왔다.

파워 컵 TLR 25mm 실측 무게는 265g

파워 컵 TLR 28mm의 무게는 282g

파워 컵 클린처 25mm는 210g의 무게로 실측되었다.

블랙 컬러는 파란색 미쉐린 로고가 포인트가 된다.

클래식 타이어는 블랙 타이어와 같은 특성을 지니며, 색상만 다르다.


적절한 공기압 설정


자전거 타이어, 특히 레이스용 타이어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적절한 공기압을 넣고, 주기적인 교체를 필요로 한다.
미쉐린 파워 컵은 타 브랜드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공기압을 추천하고 있는 편이다. 필자의 체중에서 28mm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90 PSI로 나타난다.
실제 라이딩에서 90PSI부터, 필자가 선호하는 65PSI까지 해 보았는데, 미쉐린 파워 컵은 90 PSI에서도 튀거나 빠른 스피드의 저항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도 미쉐린 Gum-X 컴파운드 특성이 매우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미쉐린의 권장 공기압을 가장 높은 값으로 정하고, 조금씩 낮추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공기압을 찾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미쉐린에서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 // 파워 컵 TLR

미쉐린에서 권장하는 적정 공기압 // 파워 컵 클린처

권장 공기압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적정 공기압을 폭넓게 테스트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너링 만족으로 일단 합격


자전거 타이어 선택에 있어서 스피드와 내구성, 코너링 등을 두루 생각하게 된다. 스피드에 있어서 미쉐린 파워컵은 타 브랜드의 정상급 레이스 타이어와 비교해서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하지만, 코너링에 있어서는 최근 테스트 했던 타이어 중에 매우 높은 만족감을 제공했다. 약 150km 정도의 테스트 라이딩을 하면서 점점 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고, 그 덕분에 더욱 과감한 코너링도 자신감 있게 도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쉐린 파워컵 타이어는 스피드에 대한 성능 외에도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로드 레이스 타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s://www.sports55.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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