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벨로, 우리는 레이스와 기술에 진심인 브랜드입니다.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써벨로(Cervelo)는 최근 로드 레이스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브랜드 중에 하나가 되었다. 지난 22년 투르 드 프랑스 종합 우승과 그린저지를 동시에 차지하고, 23년은 지로 디 이탈리아부터 투르 드 프랑스, 라 부엘타까지 3개의 그랜드투어에서 비스마 팀이 모두 우승을 차지해, 써벨로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해가 되기도 했다.
지난 타이베이 사이클 전시회에는 아시아 시장에 더욱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며, 써벨로의 닉 맥아담스(Nick McAdams) 디렉터가 참석하여,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닉 맥아담스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써벨로 본사에서 매니징 디렉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써벨로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요나스 빙에고르의 TDF 우승, 그 때 어땠나요?


정말 대단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는 기술적으로 그 해에 많은 발전을 했고, 제품과 마케팅에 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해였습니다. 투르 드 프랑스에서 빙에고르의 옐로우저지 뿐 아니라 와웃 반 아트의 그린저지도 함께 차지했었죠. 그 해는 비스마 팀으로부터의 많은 요청도 있었고, 저희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좋은 기록들을 만들며 매우 자랑스럽고 의미있는 해가 되었습니다.
우승을 확정할 당시에 모든 직원들이 매우 기뻐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기 때문에 많은 인터뷰를 비롯해 대단한 해가 되었었죠.

요나스 빙에고르 선수는 2022년 TDF 옐로우저지를 입으며 써벨로의 시대를 열었다.

같은 해 그린저지를 차지한 와웃 반 아트 선수


지난 해 3개의 그랜드투어를 모두 우승했는데...


작년 비스마 팀은 대단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은 우리의 자전거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는데, 타임트라이얼에는 P5를 사용했고, R5와 S5를 코스에 따라 활용해 스테이지 우승과 종합 우승을 함께 했습니다.
한 브랜드의 자전거로 한 해 3개의 그랜드투어를 모두 우승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기록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비스마팀과는 서로를 지원하며 이제는 우리 회사의 일부가 된 느낌입니다.

3개의 그랜드투어를 모두 차지했던 2023년

지로 디 이탈리아에서 핑크저지를 입은 프리모스 로글리치

투르 드 프랑스 2연속 우승을 차지한 요나스 빙에고르

라 부엘타에서 레드저지를 입은 셉 쿠스


선수들에게 받는 피드백


우리는 선수들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최고의 선두들에게 받는 피드백은 기술 개발에 무척 중요한 부분입니다.

비스마 팀과 파트너십을 시작하면서 와웃 반 아트 선수는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를 요청했었는데, 우리는 그 당시 마리아나 보스 선수를 위한 특별한 사이즈의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만 가지고 있었죠. 그래서, 본격적으로 선수들과 협력하면서 사이클로크로스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선수들은 경기 도중에 자전거에서 자주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시트포스트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과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R5-CX가 만들어졌고, 마리아나 보스와 와웃 반 아트 선수의 수많은 우승을 함께 했습니다.


최근 통합 레이스 바이크를 만드는 브랜드가 많은데, 여전히 S5와 R5로 구분하는 이유는?


우리는 레이스가 우리의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보완하며 개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 플랫폼이 가진 특징들이 있고 그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를 출시하고 있으면서, 각 자전거가 추구하는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각 라이딩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데, 스트라데 비앙케 대회에는 솔로이스트를 선택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S5의 특별한 콕핏이 탄생한 배경은?


S5에 있어서 콕핏은 가장 중요한 특성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통합 설계를 하면서 인터널 케이블 작업에 대해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 다음 더욱 에어로다이나믹한 형태를 갖추는 것에 집중했죠. 그 결과 기존 콕핏보다 더욱 빠른 성능의 콕핏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 빨라질 뿐 아니라 통합 설계를 통해 깔끔하면서, 매우 높은 강성으로 컨트롤 성능도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스프린트를 칠 때 높은 강성 덕분에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 좋은 형태가 아니라, 최고의 선수들에게 성능적인 장점을 제공하는 콕핏입니다.
그리고, 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 동호인들로부터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많은 사이즈의 콕핏이 출시되어, 더욱 원활한 피팅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S5의 특별한 콕핏


2020년 캘리포니아로 본사를 이전한 이유는?


우리는 엔지니어링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캐나다에서 캘리포니아로 본사를 옮긴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1년 내내 제품을 테스트 할 수 있는 날씨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연 중 날씨가 좋아서 계속 테스트와 개발을 함께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테스트와 개발을 하는 것이 우리 브랜드가 원하는 것이고 우리의 중심이기도 합니다.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실제 라이딩 테스트가 필요한데 그것을 1년 내내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조건입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개발팀은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레이스는 성능과 타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이전하는 큰 결정을 하는 것도, 최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에는 변화가 커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에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1년 내내 테스트가 가능한 캘리포니아 날씨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타는 자전거는?


저는 집 창고에 자전거 몇 대가 있고, 아마도 더 필요할 것 같기는 하지만, 회사에 또 몇 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자전거가 나올 때마다 그 자전거를 직접 타봅니다.
각 자전거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게 되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전거를 본다면, 현재 상황에서 빨리 달리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S5를 가장 많이 타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는?


우리에게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하고,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라이더들은 사이클링 뿐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매우 열정적입니다. 또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우리의 제품들을 기술적인 측면으로 자세하게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 열정과 함께 써벨로 라이더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이클링과 성능에 열정을 가진 한국 라이더들의 가능성


써벨로는 올해 새로운 자전거 발표를 앞두고 중요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과 성능에 집중하고 무엇보다 레이스 퍼포먼스에 진심인 써벨로는 우리나라 라이더들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앞으로도 그 변화와 진화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ceph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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