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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로드 라이딩 카테고리에 속해 있지만 독립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래블 라이딩은 부품 브랜드의 그룹셋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 브랜드 중에 하나인 스램(SRAM)은 그래블 바이크를 위한 XPLR 시리즈를 출시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는데, XPLR은 별도의 그룹셋이 아니라 로드 그룹셋에 확장된 형태로 출시되어, 시마노의 GRX처럼 독립적인 그룹셋과 구별되고 있다.
그래서, 스램의 XPLR은 최상급 로드 그룹셋인 RED부터 FORCE, RIVAL 등에 적용되어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 시즌 보급형 그룹셋인 에이펙스(APEX)가 XPLR 전용으로 업데이트 되며 보급형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무선 전동 변속이 적용된 APEX
이번 APEX 그룹셋의 변화 중에 가장 큰 것은 역시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인 AXS(액세스)가 적용된 점이다. 물론, APEX의 신형 그룹셋은 기계식 시스템도 함께 출시되지만, AXS의 적용과 함께 12단 변속이 채택되어, 상위 모든 그룹셋들과 서로 호환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APEX는 보급형 그룹셋이라는 느낌보다는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래블 그룹셋이라는 느낌이 강해졌고, 실제 부품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무선 전동 변속 시스템인 AXS가 에이펙스 그룹셋까지 적용된다.
이번 기사에는 에이펙스 AXS를 주로 다루고 있다.
기계식 그룹셋이 함께 출시되어, 가격적인 선택에 폭을 넓혔다.
AXS가 적용된 APEX는 12단 변속 시스템을 갖추며, 상위 그룹셋과 완전하게 호환된다.
XPLR, 그래블 전용 그룹셋
앞서 언급한 것처럼 APEX는 XPLR 시리즈로만 출시되었다. 그래서, 크랭크암도 싱글 체인링 옵션만 선택할 수 있고, 카세트는 11-44T의 그래블 옵션이 기본이다.
또한, X1 이글(EAGLE) 리어 디레일러가 함께 출시되어 11-50T 카세트 옵션의 멀릿 세팅도 가능하다. 기존의 모든 AXS XPLR 그룹셋도 산악 구동계인 이글 디레일러와 호환되어 사용할 수 있지만, APEX는 X1 이글과 함께 출시되어 가격적인 매력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그리고, 기계식 시스템도 이글 디레일러를 호환되어 선택할 수 있다.
그래블 바이크를 위한 XPLR 전용으로 출시되는 APEX 그룹셋
싱글 체인링 와이드 스핀들 크랭크로 출시되며, 스핀들 파워미터 옵션도 가능하다.
그래블을 위한 11-44T 12단 카세트가 기본 옵션이다.
X1 이글 디레일러가 함께 출시되어, 11-50T 카세트의 멀릿 세팅을 지원한다.
에이펙스 XPLR AXS 조립하기
이번 APEX 그룹셋 테스트를 위해, 그래블 바이크가 아닌 자전거를 그래블로 변환시키는 도전을 함께 했다. 그리고, 자전거 선택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산악자전거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살펴보았고, 그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자이언트의 패스트로드 AR 어드밴스 모델이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그래블 바이크 수준의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지오메트리를 갖추고 있으면서, 카본 프레임이라는 매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APEX의 카세트는 11-44T로, 12단이지만 기존 시마노 프리휠과 호환된다는 점도 자전거 선택에 편리함 점이다. 보통 중저가 자전거의 경우 시마노 호환 휠셋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이번에 선택한 패스트로드 또한 시마노 티아그라 구동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휠셋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AXS 무선 전동 시스템이기 때문에 조립은 매우 단순했다. BB를 장착하기 전에 브레이크 호스를 프레임 내부에 삽입하고 연결하는 작업만 하면, 나머지는 그냥 끼우듯이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자이언트 패스트로드 AR 어드밴스 모델을 그래블로 바꾸는 프로젝트 도전
넓은 타이어 클리어런스와 안정적인 지오메트리로 그래블 바이크 활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그래블 드롭바를 장착하는 것 만으로도 큰 변화가 보인다.
신형 APEX AXS는 최신 스램 후드의 형태를 동일하게 사용하여, 컴팩트한 후드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레버의 무게는 242g으로 준수한 편이다.
브레이크 캘리퍼의 무게는 186g (스페이서 포함)
조립의 첫 작업은 인터널로 연결해야 하는 브레이크 호스 연결이다.
브레이크 호스를 연결하고, 바테잎을 감으면 된다.
변속은 무선이기 때문에 바로 BB를 장착한다. BB86 호환 프레임이다.
크랭크암 드라이브 사이드는 379g (체인링 40T)
논드라이브 사이드는 323g (파워미터 미적용)
타이어 클리어런스를 여유있게 제공하는 와이드 스핀들로 출시된다.
논드라이브 사이드의 크랭크암을 끼우고 스페이서를 넣어준다.
8mm 육각렌치로 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 조립
뒤 디레일러의 무게는 326g (배터리 제외)
무선이기 때문에 디레일러 행어에 장착하면 끝이다.
카세트 스프라켓(11-44T)의 무게는 435g
시마노와 호환되는 프리휠을 사용하기 때문에 휠 선택이 더욱 수월하다.
카세트 장착 완료
체인을 장착하고 미세 조절만 하면 변속 세팅이 완료된다.
SRAM 앱과 연동하여 펌웨어 업데이트 및 맞춤 세팅이 가능하다.
다단 변속(멀티시프트) 및 미세 조절 세팅
6볼트 로터의 무게는 109g (160mm)
로터 볼트는 6개가 모두 동일한 토크로 잠겨야 안정적이다.
앞뒤 브레이크 장착 완료
신형 브레이크는 구조적으로 동일하다고 했지만, 왠지 세팅이 수월한 편이다.
간단하게 조립하고, 바로 라이딩에 나섰다.
완벽한 변속과 만족스러운 성능
APEX의 후드 모양은 최신 스램의 후드 모양과 동일하며, 상급 모델인 포스(FORCE)와 달리 레버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는 차이점만 있다. 그래서, 스램의 무선 변속 시스템의 성능을 APEX도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변속에 있어서 상급 모델과 차이점을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고, 완벽한 AXS 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컴팩트한 후드와 스램 AXS 무선 전동 변속의 완벽한 변속 성능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APEX 그룹셋은 무거운 편이 아니어서, 패스트로드에 기본으로 장착된 알로이 휠셋과 40c 타이어를 끼우고도 완성차 무게는 8kg 대를 기록했다.
브레이크 성능은 하이엔드 그룹셋인 포스와 비교해도 전혀 아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조와 로터의 패턴이 사용되기 때문에, 무게에서만 차이를 느낄 정도다.
전체적으로 어드벤처 그래블 바이크로 꾸밀 경우 성능과 완성도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상위 그룹셋과의 호환으로 업그레이드 여지를 가진 것이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보급형 알로이 휠셋을 끼우고도 완성차 무게 8.9kg
스램 APEX AXS는 그래블 바이크의 합리적인 부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지엘엔코 : https://www.glnco.co.kr/
스램 : https://www.sram.com/en/s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