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어 필란테 SLR, 에어로 레이스 바이크 프레임 킷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우리나라도 로드바이크의 인기가 급 성장한 지 10년이 훌쩍 넘어서면서, 경험이 심화된 로드 라이더들의 수가 늘어났다. 그리고, 이런 변화로 누구나 타는 브랜드의 완성차와 달리, 프리미엄 등급의 프레임과 부품 조합으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자전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브랜드 중에 이탈리아의 고집과 화려한 색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브랜드가 윌리어(Wilier)다. 그 중 필란테 SLR(Filante SLR)은 전설적인 라이더인 마크 카벤디시 선수가 타고 나와, 지난 5월 지로 디 이탈리아 마지막 스테이지 우승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또, 지금 진행 중인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카벤디시 선수가 TDF 최다 스테이지 우승의 기록을 깨기 위한 도전에 나서며 그의 특별 에디션이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 도중 낙차사고에 휘말리며 부상으로 투어를 중단해 아쉬움을 남겼다.

화려한 컬러와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는 윌리어 필란테 SLR
소비자가격(프레임 킷) : 620만원 + (색상에 따른 추가 가격 가능)


에어로 성능과 경량을 동시에 만족


필란테 SLR은 프레임 형상의 디테일한 디자인까지 에어로다이나믹 최적화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로드 레이스에서 빠른 스피드는 그 어떤 것보다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부드러운 모서리의 디자인 등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줄였고, 포크와 타이어와의 클리어런스도 넓게 설계하여 전면에서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은 에어로 성능을 가지면서, 윌리어는 최신 카본 기술을 적용하여 프레임 무게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높은 강성의 소재 뿐 아니라 가공 방법을 선택했고, 그로 인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높은 강성을 유지하는 레이스 바이크가 가능해졌다.

튜브의 모서리 형태까지 에어로다이나믹 최적화를 적용

최신 소재와 가공 방법을 선택하여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까지 동시에 실현


프레임


윌리어 필란테 SLR 프레임은 에어로 바이크를 기반으로 한 경량 컨셉이 적용되기 때문에 페인팅과 금속 파트를 모두 장착한 상태에서도 900g 대를 유지한다.

BB86.5 프레스핏 규격의 BB쉘

쓰루액슬과 QR의 장점을 살린 스피드 쓰루액슬 적용. 액슬 규격은 142mm

물 빠짐 홀이 있는 깔끔한 BB쉘 하단

다운튜브에는 3개의 물통케이지 아일렛이 적용된다.

인터널 케이블을 위한 대구경 헤드튜브

디스크 브레이크 볼트 스페이서가 전용으로 포함된다.
이를 통해 플랫마운트 볼트로부터 프레임을 보호하고, 미세 조절이 편해진다.

실측 무게는 961g (L 사이즈)


포크


넓은 클리어런스를 가진 포크는 타이어와의 간격을 충분히 유지해 높은 밸런스와 공기저항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에어로다이나믹 설계가 적용된 포크.
브레이크 케이블 루트에 가이드가 심어져 있다.

100mm 규격의 스피드 쓰루 액슬 적용

포크의 실측 무게는 413g (스티어러 튜브 커팅 전)


콕핏과 헤드셋


필란테 SLR은 스템과 핸들바가 일체형으로 개발된 통합 콕핏을 사용한다. 구매 시 스템의 길이와 핸들바 넓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헤드 스페이서를 이용해 헤드 높이를 30mm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피팅 조절의 여유가 크다.
여유있는 헤드튜브의 앞쪽으로 케이블이 삽입되어 다운튜브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케이블을 삽입하는 공간이 별도로 헤드튜브에 설계되었기 때문에, 풀 인터널 케이블이지만 작업성이 좋은 편에 속한다.

스템 핸들바 일체형 카본 콕핏은 주문 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레버 장착 부분에는 미끌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좌우에서 케이블이 삽입되어, 스템 앞쪽으로 나오는 케이블 루트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 아이렛

실측 무게는 370g

013A7556.jpg헤드셋과 연결 부품들

헤드셋 베어링은 웻지가 있는 부분이 프레임 안쪽으로 삽입되며, 방향에 주의한다.

아래쪽에 은색/녹색 베어링을 삽입

위쪽에 검정색 베어링 삽입

원형 스페이서를 먼저 끼운다.

케이블이 지나가는 공간을 비워두고, 스티어러 튜브와 베어링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역할이다.

넓은 스페이서 장착

그 다음 헤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스페이서를 필요한 만큼 끼운다.

최대 30mm까지 끼울 수 있고, 양쪽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나중에도 간편하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긴 스페이서가 가장 위에 끼워진다.
높이 조절 스페이서를 제외하고는 모두 케이블 작업 전에 끼워야 한다.

콕핏 고정 볼트는 좌우에 암수 나사가 위치해 있어서, 5mm 육각렌치와 T25 톡스렌치로 동시에 고정해야 한다.
이것은 나사산의 파손으로 콕핏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모두 장착하면, 케이블 홀이 스페이서에 의해 완전히 가려진다.

시트포스트


에어로다이나믹 설계가 적용된 전용 카본 시트포스트이며, 리치(Ritchey)의 시트 클램프를 채택하여 부품 파손 시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

카본 시트포스트. 클램프 접촉 부분에 미끌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뒤 부분에 눈금이 5mm 단위로 표시

리치 시트클램프와 호환되는 구조다.

실측 무게 108g

리치 시트클램프 포함

스틸 레일용 원형 클램프와 카본 레일용 클램프(7x9, 7x10 호환)가 모두 포함된다.

하나의 볼트로 안장 및 각도 고정이 동시에 되는 설계

시트포스트 클램프는 프레임 안쪽 탑튜브 쪽으로 밀어 넣으면 된다.

시트포스트와 접촉되는 부분에 미끌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시트포스트를 넣기 전 포함된 부츠를 끼운다.

시트포스트 부츠가 클램프 볼트 홀까지 보호해준다.


그외 부품


이 외에도 헤드 스티어러 튜브를 고정하기 위한 익스팬더, 시마노 DI2 배터리 고정용 스페이서, 물통케이지 아일렛 볼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Di2 배터리 고정 스페이서, 헤드 베어링 스페이서, 케이블 홀 캡, 물통케이지 볼트, 헤드셋 볼트, 브레이크 마운트 스페이서 등의 부품이 동봉된다.
정확한 용도를 알고 나면, 조립 후 거의 남는 부품은 없다.

체인스테이 보호용 스티커 포함


프레임셋을 구매할 때는 그 자체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부품의 호환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해야 하고, 나중에 구해야 하는 부품의 수급 용이성도 꽤 중요하다.
윌리어는 풀 인터널과 전용 콕핏 등의 구성을 하고 있음에도, 일반적인 부품과의 호환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성능과 조립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바이로드 : http://wili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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