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XPRO 페달, 쉽게 끼우는 경량 하이 퍼포먼스 페달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자전거의 퍼포먼스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꾸게 되는 부품을 꼽는다면 단연 클릿 페달(또는 클립리스 페달)이 될 것이다. 클릿 페달은 평페달과 달리 각 브랜드마다 특허를 가진 독창적인 장착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 어떤 브랜드의 페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클릿 입문부터 라이딩 환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의 자전거 전문 브랜드 타임(TIME)은 페달과 프레임셋으로 잘 알려져 있고, 페달 부문이 스램(SRAM) 그룹에 흡수되며 더욱 적극적인 페달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타임 페달 중 하이 퍼포먼스 시리즈인 엑스프로 10(XPRO 10)을 중심으로, XPRO 시리즈를 소개한다.


카본 베이스의 경량 페달, 타임 XPRO


타임 페달의 하이 퍼포먼스 시리즈인 XPRO는 10, 12, 15 이렇게 3가지 모델로 구분된다.
XPRO 페달의 기본적인 특징은 카본을 베이스로 하는 경량 모델이라는 것이며, 각 모델마다 부품이 업그레이드 되어 구분되고 있다.

가장 기본 모델인 XPRO 10은 카본으로 된 바디와 스프링, 그리고 스테인리스 스틸 스핀들로 구성된다. XPRO 중 가장 저렴한 모델임에도 115g이라는 가벼운 무게로, 시마노 듀라에이스 페달보다도 몇 그램 가벼운 수준이다.
그 다음 모델인 XPRO 12는 여기에 티타늄 스핀들을 적용해 더욱 경량화에 집중 시킨 제품이다. 티타늄 스핀들로 인해 XPRO 10보다 20g 더 가벼워진 95g의 경량화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가장 최상급인 XPRO 15는 티타늄 스핀들과 함께 세라믹스피드 베어링을 함께 적용했다. 라이더의 체중과 페달링 토크를 그대로 받게 되는 페달의 특성 상 베어링의 내구성과 성능은 무척 중요하고, 세라믹스피드 베어링을 통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다.

카본 바디를 기본으로 하는 XPRO의 기본 모델 XPRO 10
소비자가격 : 242,000원

실측 무게 115g으로 가격 대비 뛰어난 경량과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티타늄 스핀들이 적용된 XPRO 12는 95g의 초경량 페달에 속한다.
소비자가격 : 417,000원

티타늄 스핀들과 세라믹스피드 베어링을 적용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완성한 XPRO 15
소비자가격 : 695,000원

페달 바디와 접촉면, 스프링까지 모두 카본 소재가 활용된다.

클릿 장착 시 탄력을 지원하는 카본 스프링


앞뒤로 넓은 베이스


타임 페달은 앞뒤로 긴 베이스가 첫눈에 들어온다. 가장 보편적인 페달 중 하나인 시마노 페달과 비교했을 때 좌우로 좀 좁지만 훨씬 긴 페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특징은 클릿을 끼우고 페달링 할 때 바로 느껴진다. 페달링 시 앞뒤로 안정적인 지지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페달링 중 발목에 전달되는 부담이 확실히 적어진 느낌이다. 특히, 안장에서 일어서서 페달링을 하는 스탠딩 포지션(일명 댄싱) 중 조금 더 수월하게 안정적인 균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긴 장대를 들고 외줄에서 중심을 잡기 쉽듯이, 긴 페달 베이스를 중심으로 스핀들 위에 체중을 더 안정적으로 올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시마노 페달(오른쪽)과 비교했을 때 앞뒤로 긴 베이스가 눈에 띈다.

스핀들을 중심으로 앞뒤 균형을 잡는 것이 더욱 수월하게 느껴진다.


가장 쉬운 클릿 끼우기


타임 페달의 가장 큰 특징을 또 하나 꼽는다면, 단연 클릿 장착의 편의성이 될 것이다. 필자도 지금까지 다양한 클릿 페달을 사용해 보았지만, 타임 페달은 적응 기간이라는 것이 거의 필요 없을 만큼 매우 쉽게 클릿이 끼울 수 있었다.
독수리 발톱처럼 생긴 페달의 모양과 클릿 뒤 2곳의 모서리가 돌출된 모양 덕분에, 클릿을 페달 위에 올려 놓는 순간 위치가 맞고, 가볍게 살짝 밟으면 '탈칵' 소리와 함께 바로 클릿이 페달에 끼워진다.

클릿은 움직임의 각도에 따라 2가지로 구분되는데, 기본으로 포함된 아이클릭(iclic) 클릿은 꽤 여유있게 발의 각도를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움직임의 텐션이 하단 카본 스프링에 의해 탄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탄력 있게 움직이며 안정성이 유지된다.

독수리 발톱이 연상되는 페달의 앞 부분 덕분에 클릿 앞 부분을 끼우기 쉽다.

클릿 뒤 양쪽 모서리가 돌출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페달에 맞춰지고, 살짝 힘을 주면 가볍게 끼워진다.

기본으로 포함된 클릿은 좌우가 구분된다. 장착 후 유격을 자전거 바깥 방향으로 발생시키기 위함이다.

클릿을 슈즈에 부착하기 위한 부품들

슈즈 사이즈가 작은 경우 사진처럼 클릿 앞 부분이 밀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1mm 스페이서 스티커를 클릿 앞에 붙여 사용한다.

클릿의 앞쪽에만 철판 스페이서를 사용하고, 아래쪽 2개는 바로 볼트를 끼운다.
아래쪽 2개의 볼트는 4.5Nm 이하의 강도로 강하게 조이지 않아도 된다.


페달 선택, 한번 더 생각해보자.


로드 라이딩을 위한 페달은 보편적인 제품을 선택했을 때, 서로 간의 호환이나 제품을 구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남다른 선택에서 느끼는 나만의 독보적인 스타일 또한 매력적이다.
타임 페달은 유럽에서 꽤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히 보편적인 제품은 아니다. 그래도, 스램 그룹에 속하면서 기존보다 공급 안정성이 좋아지며 구매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XPRO 10은 가벼운 무게와 성능을 기본으로 하며, 쉬운 클릿 적응, 그리고 밸런스 좋은 페달링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얻을 수 있다. 클릿 입문 라이더는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중급 이상의 라이더들은 퍼포먼스에 매혹될 만한 페달이다.

쉬운 클릿 적응부터 레이스 퍼포먼스까지 만족시켜준 타임 XPRO 페달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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