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하게 그립감을 높인, 뢰클 여름 장갑 4종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여름 시즌은 더울수록 몸에 닿는 게 답답하고 불편하다. 라이딩이 여유로워도 더위에 땀이 맺히는 건 당연한 시기다. 

손바닥에 맺힌 땀은 핸들바 위를 미끄럽게 하고, 끈적한 느낌을 남긴다. 게다가 땀에 젖은 핸들을 제대로 잡지 못해 위험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오히려 라이더들은 장갑을 찾게 되는데, 쾌적한 감촉에 안정적인 컨트롤이 가능한 여름 장갑이라면 굳이 착용을 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탁월한 투습과 신축성, 올덴부르크 & 오스나브뤼크


뢰클(Roeckl)은 스포츠 장갑 제조에 대해 1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일의 장갑 전문 브랜드다. 그래서 각 스포츠 종목에 따라 장갑의 특성이 달라야 하는 것을 인지하는 건 물론, 차별화된 원단과 패턴 사용 등을 통해 스타일과 기능면에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군 범위를 넓히는 게 뢰클의 특징이다. 

그 중에서 올덴부르크(Oldenburg)와 오스나브뤼크(Osnabruck)는 자전거용 여름 장갑으로 가장 꾸준하게 인기를 얻는 스테디셀러다.
이 두 제품은 동일한 원단이 적용되고, 손가락 길이만 다른 제품으로 이해하면 된다.
투습성이 탁월한 에코 라이크라 에코닐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한 재생 원단이면서 스포츠 관련 의류에 자주 등장할 만큼 성능면에서 우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수영복 원단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그만큼 신축성이 뛰어나고 물을 흡수하지 않아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에 잘 맞는 핏을 제공하여 편안하고, 땀이 빠르게 말라서 쾌적함을 기대할 수 있다.

손바닥에는 푹신한 폼이 적용된다. 메모리폼과 같은 쿠션이 내장되어 핸들바를 쥔 손의 형태에 맞게 밀착되는 특성이 있다. 핸들바와 밀착되는 정도에 따라 압축되어 쿠션의 두께에 비해 이물감이 적고 어색하지 않은 착용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장시간 충격이나 진동 흡수에 탁월해, 로드와 산악 등 다양한 라이딩 성향에 착용하기 좋다.

뢰클의 스테디셀러 장갑, 올덴부르크(왼쪽) 오스나브뤼크
소비자가격 : 올덴부르크 71,000원 / 오스나브뤼크 63,000원

긴 장갑의 올덴부르크

반장갑의 오스나브뤼크

메모리폼과 같은 포근한 손바닥 쿠션

핸들을 잡았을 때 그립력이 좋고 쿠션의 이물감이 적다.

장시간 라이딩에도 편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벨크로 스트랩을 이용한 핏 조절

엄지 손가락 위로는 땀을 닦을 수 있는 원단이 적용된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쿠션을 더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장갑을 간편하게 벗을 수 있다.

긴장갑은 모든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터치 스크린이 가능하다.


컨트롤을 높인 이조네


이조네(Isone) 역시 재생 원단으로 제작된 에코 시리즈 제품이다.
움직임이 가장 많은 검지손가락과 연결된 손등에 신축성과 투습성이 탁월한 에코 라이크라 에코닐 원단을, 양측면으로 부드러운 질감의 합성 스웨이드를, 그리고 나머지 손등 부분에 통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망사 재질의 에코 나일론 원단을 배치하여 편안한 움직임과 쾌적한 착용성을 동시에 살렸다.

손바닥에는 부드럽고 내구성 향상을 위해 스웨이드 원단이 전체면에 적용된다. 앞서 소개한 오스나브뤼크와 달리 이조네는 전반적으로 얇고 내구성이 좋은 원단과 두껍지 않은 패드가 적용된다.
패딩은 마치 젤과 같은 소재가 적용되었는데, 에코 시리즈 답게 뢰클사가 개발한 바이오코어(Biocore)라는 이름의 패딩으로 식물성 원료를 45% 이상 함유해 만든 친환경 소재다.

바이오코어는 얇지만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젤처럼 핸들바를 감싸주기 때문에, 오스나브뤼크/올덴부르크 시리즈에 비해 핸들바와의 밀착성이 좋고 컨트롤에 예민한 라이더들에게 더 적합하다.

얇고 밀착감이 좋은 이조네
소비자가격 : 63,000원

부위에 따라 3가지 원단을 사용한 손등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가 사용되어 착용감을 높여준다.

손등 중앙에 신축성과 투습성이 탁월한 에코 라이크라 에코닐 원단을 적용했다.

뢰클사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 바이오코어 패딩

얇지만 손바닥을 넓게 보호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편안하고 부담없는 라이딩, 벨루노


벨루노(Belluno)는 자전거 장갑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격적인 매력까지 갖춘 제품이다. 가볍고 탄력이 좋은 나이론 덜(Nylon Dull) 원단을 사용하여 밀착감이 좋으면서 움직임이 편안하다. 신축성과 핏이 좋지만, 앞서 소개한 제품들에 비해서는 쾌적한 착용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엄지손가락 위쪽에는 땀을 닦을 수 있는 원단이 적용되어 있고, 손바닥에는 부드럽고 푹신한 쿠션이 내장되어 있다. 손바닥 전체에 적용되어 있고 핸들바를 잡았을 때 포근함을 느끼는 정도의 두께감이다.
앞서 소개한 오스나브뤼크의 메모리폼 쿠션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쿠션으로 장시간 라이딩보다는 레크레이션 스타일의 라이더에게 더 적합하다.
바닥면에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위한 실리콘이 적용되어, 핸들바를 가볍게 쥐고 있어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레크레이션 라이더를 위한 벨루노
소비자가격 : 39,000원

가볍고 탄력이 좋은 나이론 덜 원단을 사용하여 밀착감이 좋고 움직임이 편안하다. 

압박감이 전혀 없고 유연하다.

엄지 손가락 위에는 땀 흡수를 위한 원단

푹신한 쿠션감의 패딩과 그립감을 위한 실리콘 재질이 적용된 바닥면

벨크로 스트랩으로 핏을 조절한다.


쿠션과 쾌적함을 높인 자전거 장갑


보통 자전거 장갑을 선택할 때, 성능이나 기능적인 특징을 따지는 라이더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손에 잘 맞고 디자인이 괜찮으면 적당하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장갑도 옷을 고르듯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라이딩 시간이 길어질 수록 작은 차이가 불편함으로 나타나고, 쾌적함보다는 답답함을 주는 장갑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퇴클의 장갑은 180년이라는 긴 시간 축적된 제조 기술이 녹아든 탓인지 착용 시간이 길어질 수록 만족감이 높아지고, 재구매 의사가 높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에 소개한 장갑 시리즈도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쾌적한 라이딩을 유지하는데 집중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손바닥 쿠션이 비교적 강화되었기 때문에 장거리 라이딩과 산악 및 그래블 라이딩을 위한 장갑으로 더욱 추천할 만하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위의 기사는 개인적인 용도 및 비상업적인 용도의 '퍼가기'를 허용하며, 상업적인 용도의 발췌 및 사진 사용은 저작자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