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다, iGS630 GPS 사이클링 컴퓨터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보급형 속도계로 소개한 iGS320(리뷰 보기)의 제조사인 iGPSPORT는 다양한 퍼포먼스 기능을 탑재한 iGS630 사이클링 컴퓨터를 출시했다. iGS630은 컬러 스크린과 직관적인 GUI, 편리한 내비게이션, 프로페셔널한 트레이닝 도구 그리고 긴 배터리 러닝타임이라는 사이클링 컴퓨터의 최상급에 해당하는 기능들이 제공되지만 강력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웠다. 


iGS630 살펴보기


iGS630은 퍼포먼스와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본체와 기본 마운트, 충전케이블, 액정보호 필름, 분실방지 스트랩, 설명서 등의 심플한 구성이며, 소비자가격은 28만원이다.
iGS630 사이클링 컴퓨터의 제조사인 iGPSPORT는 아웃프론트 마운트나 SPD/CAD 센서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추가 구매해도 여타 속도계를 구매하는 것에 비하면 경제적이다.
본체 크기는 95*52*16.5mm이고, 무게는 90g이다. 가볍고, 16.5mm의 슬림 디자인은 구매포인트로 상당히 매력적이다.

iGPSPORT iGS630 GPS 사이클링 컴퓨터. (소비자가격: 28만원)

iGS630 구성품: 속도계, 기본 마운트, 화면보호 필름, 충전 케이블, 분실방지 스트랩, 설명서

iGS630 크기는 95*52*16.5mm으로 신용카드보다 약간 길면서 좁고, 무게는 90g이다. 


iGS630은 GPS와 글로나스, 갈리레오, 베이더우, QZSS의 위성 신호를, 스위스의 유블럭스 M10 내비게이션 칩으로 정확하게 로그를 기록한다.
내부 저장소는 8GB 용량으로 국토종주와 같은 긴 시간 라이딩도 충분하고, 오프라인 지도가 내장되어 있다.
블루투스와 ANT+를 모두 지원하며, 속도와 케이던스, 심박, 파워미터, 전자변속 시스템, 스마트 트레이너와 연동해 다양한 라이딩 정보와 편의성을 제공한다. 
고정밀 자이로스코프를 내장해 라이더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감지해 일시정지, 라이딩 재개 등의 동작상태에 반응해 배터리 사용을 최소화하고, 충전 단자는 USB-C 타입이다. 

GPS, 글로나스, 갈리레오, 베이더우, QZSS의 위성항법시스템을 사용해 정확한 위치를 제공한다.

내부 저장공간은 8GB로 여유롭고, 대한민국 지도가 내장되어 있어 앱 연동없이 내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있다.

기본적인 속도, 케이던스, 심박 센서 연결

시마노 Di2, 스램 eTap 등의 전동변속 연동

파워미터 연결

신형 시마노 Di2 연결로 배터리 상태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USB-C 타입 충전 단자.
가민 호환 마운트 시스템으로 마운트 선택 폭이 넓다.

충격을 받았을 때 유용한 이탈 방지 스트랩.


35시간 사용, 선명한 컬러 디스플레이


iGS630은 2.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로 가독성은 물론 다양한 그래픽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스크린은 디스플레이와 유리 사이의 간격을 제거해 내부 반사가 적어 선명하게 화면이 보인다.
iGS630은 얇으면서 가볍고, 컬러 디스플레이이지만 사용시간이 무려 35시간이어서 배터리 걱정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조도 센서가 있어서 밝기와 다크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면 환경에 맞춰 화면밝기가 조정되어 변색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주야간 모두 라이딩 정보를 보는 데 문제없다. 페이지에 보여지는 숫자는 굵은 폰트로 가독성이 높다.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조도센서를 통한 자동 밝기조절로 한낮 또는 야간에도 화면이 깨끗하게 잘 보인다.


iGS630은 컬러 디스플레이지만 터치스크린이 아니기 때문에 물리 버튼으로 조작한다. 터치스크린이 편할 수 있지만 물리 버튼은 오조작이 적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630의 다양한 기능을 소화하기 위해 버튼은 총 6개가 있다.  
왼쪽 버튼은 전원과 지도 확대/축소(맵 페이지), 상태 페이지, 뒤로가기 기능을 담당한다. 오른쪽 상단은 확인/메뉴 버튼이고, 오른쪽 하단의 2개(▲,▼)는 메뉴나 페이지 올림, 내림 버튼이다. 하단 왼쪽은 랩(라이딩 중)과 설정 바로가기 버튼이고, 하단 오른쪽은 라이딩 페이지, 시작/일시정지 버튼이다. 
버튼이 많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초기 세팅만 마치면 라이딩 관련 버튼만 사용해서 편리하다.

왼쪽 상단 버튼은 전원과 되돌아기, 상태 페이지, 지도 확대/축소(맵 페이지) 기능이 할당되어 있다.

상태 페이지는 연결된 센서와 날씨, 스마트 알림, 일출/일몰 시간, 고도 등을 알려준다.

오른쪽 상단 버튼은 확인 및 메뉴 기능, 하단 버튼은 메뉴나 페이지 올림, 내림 기능이다.

하단 왼쪽 버튼은 랩(라이딩 중)과 설정 바로가기 버튼이고, 오른쪽은 라이딩 페이지, 시작/일시정지 버튼이다.
부팅이나 페이지 전환은 빠르지만 맵 페이지는 다른 페이지 전환 속도보다 좀 느리다.


iGS630 설정하기


iGS630 초기 설정은 언어, 시간, 단위 등 기본적인 것으로 끝나고, 세부 설정은 속도계 본체나 전용 앱을 통해 진행한다. 630의 특이점이라면 테마 모드인데, 3가지 스타일의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iGS630에는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로드, 투어, 통근, 실내 롤러 등의 기본 라이딩 모드가 제공되고, 4개를 더 추가할 수 있다. 라이딩 모드는 각 라이딩마다 필요로 하는 화면 페이지와 자동설정 등을 미리 세팅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라이딩 모드에서 페이지 수와 페이지 구성 등을 세팅하며, 그래픽 데이터를 통해 속도, 케이던스, 심박, 파워 등의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맨처음 전원을 켜면 언어, 시간대, 앱 안내, 단위 등을 세팅한다.

iGS630은 테마 모드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iGS630은 도로, 통근, 투어, 실내 롤러 등 라이딩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각 라이딩 모드에서 페이지 수와 구성, 기능 등의 설정을 별도로 세팅할 수 있다. 

페이지는 필요에 따라 활성화하거나 숨길 수 있다.

페이지는 보통 1개에서 10개의 데이터를 보여주고, 맵이나 고도, 스마트 트레이너 등 특수 페이지는 제한된다.

그래프 데이터는 속도, 케이던스, 심박, 파워 등을 링, 바, 막대 등의 그래프로 보여준다.

iGS630은 앱과 연동하면 라이딩 기록 정리, 속도계 세팅, 경로 전송, 써드파티 앱 연동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iGPSPORT 전용 앱 화면.

앱과 연동한 상태에서 전화나 문자 등의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


iGS630은 앱에서 출빌지와 경유지, 도착지를 직접 선택해 경로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도로보다 일반도로를 우선하는 최단노선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에 경유지를 세세하게 세팅해야 원하는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앱에서 경로를 만들기보다 경로 파일을 직접 넣어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gpx와 tcx 경로 파일을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앱에서 불러와 기기로 전송하면 경로추적 기능을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주행 기록의 경로나 앱에서 생성하거 불러온 경로를 이용한다.

전용 앱에서 경로를 직접 만들거나 다운로드 받은 경로를 기기로 전송한다.

경로를 선택하면 정방향 또는 역방향(리턴)을 정해서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로 안내 화면.
다음 안내까지의 거리가 시인성 좋게 표시되어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경로는 '주행 기록'과 앱에서 다운받은 '내비 루트'가 있으며, 경로를 선택하면 정방향과 역방향을 고를 수 있다. 경로 안내는 '맵 페이지'에서 500m 지점 턴바이턴 안내가 나오고, 200m 지점에서 턴바이턴 안내와 비프음이 들린다. '맵 페이지'가 아닌 다른 화면에서는 500m 지점의 턴바이턴 안내가 나오지 않고, 200m 지점에서 비프음과 턴바이턴 안내가 나온다.

경로에서 벗어나 300m 정도를 진행하면 경로를 이탈했다는 '오프 코스' 안내가 비프음과 함께 나오고, 안내받던 코스 경로에서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이 새로운 시작점이 되면서 그곳의 방향을 알려준다. 
간단히 말해 경로를 이탈하면 새로운 경로를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현재 위치에서 선택한 경로로 갈 수 있게 방향을 알려주며, 주기적으로 가까운 위치를 갱신하기 때문에 경험상 500m 이내로 경로와 가까워지면 다시 안내를 받으며 경로로 진입할 수 있다.
iGS630에는 대한민국 지도(41mb)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라이딩 중에 실시간 트래킹이나 전화/문자 알림 등의 기능을 제외하면 내비게이션 기능은 스마트폰에 연동하지 않아도 된다. 

턴바이턴 안내는 500m와 200m(비프음) 지점에서 상단에 노출된다. (맵 페이지)

일반 페이지에서는 500m 지점의 안내가 나오지 않지만 200m 지점에서 비프음과 안내가 하단에 등장한다.

경로 이탈 안내인 '오프 코스'는 경로 상으로 300미터 이상 벗어나면 나타난다.

안내 경로는 한강 북쪽 자전거길(마포대교~성수동)이고, 진행 경로는 남쪽 자전거길에서 잠수교를 건너는 중이다.
이동 중에 비프음이 주기적으로 들려서 맵을 축소해 확인해보니 기존 경로는 계속 안내해주지만
 남쪽에 있는 필자와 가장 가까운 곳이 새로운 시작지점으로 계속 바뀌고 있었다.

안내 경로와 현재 위치가 멀어서 맵에 함께 표시되지 않으면 새로운 시작점 방향을 알려준다. 

새로운 시작지점 근처에 가면 기존 경로의 안내를 계속 받을 수 있다.


트레이닝 모드


iGS630은 스마트 트레이너와 연동되어 워크아웃과 버추얼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워크아웃은 앱에서 직접 만들거나 트레이닝 픽스와 연동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
버추얼 라이딩은 라이딩 기록이 있는 경로를 불러와 인도어에서 라이딩이 가능하다.

iGS630은 스마트 트레이너와 연동해 인도어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트레이닝 메뉴는 훈련(워크아웃)과 스마트 트레이너가 있다.

훈련 프로그램은 앱에서 워크아웃을 만들거나 트레이닝픽스를 연동해 사용한다.

앱에서 제공되는 워크아웃 실행 화면.

스마트 트레이너는 저항, 파워, 경사도를 이용한 트레이닝과 워크아웃 훈련인 훈련코스 따라하기 등이 있다.

활동 따라하기는 주행한 경로를 불러와 사용하는 가상 라이딩이다.

라이딩을 저장하지 않으려면 '포기', 내비게이션 기능을 끄려면 '코스 중지',
인도어 트레이닝을 중단하려면 '훈련 중지'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퍼포먼스를 더하다


iGS630을 실제 사용해보니 부팅 속도가 빠르고, 자동 동기화를 세팅해 놓으면 앱을 켜자마자 빠르게 저장되면서 스트라바 등에 바로 업로드된다. 버튼감도 부드럽고, 지도 로딩에 시간이 걸리는 맵 페이지를 제외하면 페이지 전환도 빨라서 기기의 만듬새가 뛰어나다.
2.8인치 컬러 화면은 조도센서를 통해서 주야간에 맞는 밝기로 변환되고, 데이터 숫자 폰트의 가독성도 높다. 3가지 스타일의 테마는 iGS630만이 가진 특징으로 계속 추가가 된다고 하니 테마를 바꾸는 재미도 더해진다.
그리고, 가민(Garmin)과 호환되는 마운트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마운트 외에도 다양한 써드파티 마운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물론 고가의 다른 브랜드 속도계와 비교하면 전기자전거 시스템 및 후방 레이더 연동 등의 특수기능에 대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이와같은 소프트웨어 기능은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iGS630은 35시간이라는 긴 사용시간과 직관적인 그래픽 데이터 페이지, 지도에 경로가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기능, 스마트 트레이너 연동 등 보급형 속도계 유저라면 탐나는 기능과 성능이다. iGS630은 퍼포먼스 속도계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매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추천할 아이템이다. 

SBI 스포츠는 5월 한달간 iGS630 출시기념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SBI 스포츠 : https://www.sbi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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