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과 활동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시마노 에스파이어 & 이볼브 저지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영하를 벗어나 최저 기온이 오르면서 점점 상큼한 날씨가 오기 시작했다. 아직 아침에는 따뜻한 재킷 앞에서 고민이 들긴 하지만, 조금만 활동적으로 움직여도 금세 땀이 차는 게 낯설지도 않다. 자전거 위에서는 반팔과 방풍 재킷을 선택해야 할 때가 가까워왔단 얘기다. 절기 상의 계절 보다 자전거의 계절은 조금 더 일찍 오니 미리 준비하기에 적절한 때인 듯하다. 

시원한 통풍성을 먼저 준비한 시마노(SHIMANO)의 플래그십 모델인 에스파이어(S-Phyre)와 편안한 핏의 이볼브(Evolve)의 저지를 시작으로 2022년 자전거 의류 S/S의 문을 연다. 


퍼포먼스 포지션을 위한 핏, 에스파이어 플래쉬


올해 에스파이어 저지는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최상의 레이싱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목적은 동일하지만 착용성이 조금 다른 플래쉬(Flash)와 레체라(Leggera)로 구분된다. 

플래쉬는 니트 직조 방식의 원단을 함께 사용했다. 다방향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날렵한 포지션이든, 스탠딩이든 상관없이 효율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위한 핏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적이다. 
특히 낮은 포지션을 취했을 때 어깨 라인이 편안하도록 새로운 숄더 패턴을 적용, 뒷목 부분인 등판 위쪽부터 소매 끝까지 절개선이 전혀 없이 하나의 조각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한다. 

등판은 초경량의 원단을 배치해 통기성이 원활하도록 했다. 메시와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한 직조방식의 원단이 사용되어 탄탄한 탄력감을 제공한다. 근육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면서, 착용했을 때 늘어나는 촘촘한 공기구멍을 통해 공기 유입과 땀 배출이 자유롭다. 

후면 포켓도 탄탄하게 설계되어 소지품에 의한 쳐짐을 방지했다. 포켓 자체의 소재는 매우 유연해 물건을 넣고 빼는 과정이 수월하지만, 좌우나 하단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지 않도록 포켓의 입구와 포켓 사이의 박음선을 탄탄하게 마감했다.

최상의 레이싱 퍼포먼스를 위한 에스파이어 플래쉬
소비자가격 : 280,000원

전면은 니트 구조의 원단으로 다방면으로 신축성이 뛰어나 움직임이 자유롭다.

통기와 탄력의 균형을 잡은 소재 패턴

어깨 라인이 한 조각으로 이뤄져 더욱 유연하다.

겨드랑이 부분은 통기성을 극대화한 원단을 적용 

밀착성이 좋고 물건을 넣어도 형태가 유지되는 후면 포켓

포켓 재봉선 끝에도 내구성을 위한 마감이 적용된다.


4가지 색상으로 선택 


가벼운 착용성, 에스파이어 레체라


레체라는 플래쉬보다 가벼운 착용성을 제공하여, 더운 여름철 선택하기 좋은 레이싱 저지다.

탄력적인 초경량의 원단으로, 착용했을 때 신체에 맞게 가볍게 피트되며, 드러나는 촘촘한 잔 구멍으로 공기 배출이 원활하다. 앞면과 뒷면이 동일한 원단으로 적용되어 평소 땀이 많은 유저의 빠른 열배출을 돕고 타이트한 착용성 보다 여유로운 신축성으로 활동 영역을 높인다. 
게다가 안쪽의 매끄러운 표면 처리는 땀에 달라붙지 않게 해 더욱 상쾌한 착용감을 준다.
겨드랑이와 소매 전체에 메시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가벼운 신축성으로 인한 자유로운 포지션을 연출하게 한다. 

초경량의 가벼운 원단이지만 포켓의 쳐짐을 방지하기 위한 설계는 플래쉬와 유사하다. 포켓이 내용물에 의해 좌우로 많이 치우치지 않도록 상단에 탄탄한 밴드를 덧대고 각 포켓 사이를 단단하게 마무리했다.

플래쉬 보다 가벼운 착용성과 빠른 통기성을 더한, 에스파이어 레체라
소비자가격 : 230,000원

탄력적인 초경량의 원단으로 가볍게 피트된다.

속이 잘 비치지 않는 탄력을 지니지만 매우 얇다.

땀과 열이 많은 유저를 위한 빠른 통기성을 기대할 수 있다.


투명한 듯 비치는 소매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패턴이 적용된다.

겨드랑이 부분의 통기성 극대화

쳐짐을 방지한 포켓

3가지 색상으로 선택, 후면에 전면에 없는 색상 포인트가 있다.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편안함, 이볼브


시마노 이볼브는 장시간 또는 장거리를 라이딩 하는데 편안한 핏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라이더와 환경을 생각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성과 효과적인 성능, 편의성까지 높인 디자인으로 제작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전면과 등판, 소매와 포켓 등 각각 다른 원단을 배치하고, 튀지 않으면서 트렌드를 해치지 않는 색상을 조합했다.
특히 움직임이 활발하고 여유로운 착용성을 위해 전체적으로 가벼운 원단을 적용했다. 앞면과 소매는 활동이 편한 신축성에 좀 더 집중, 뒷면은 통기성을 극대화해 장시간 착용하거나, 포지션이 수시로 바뀌어도 불편하지 않게 했다.
게다가 빠른 수분 배출을 도와 상쾌한 착용감을 주면서 부드러운 표면의 감촉으로 인해 땀에 젖더라도 몸에 감기는 일이 적게 했다.

이볼브는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다. 앞면과 소매는 UPF 38+, 등판은 UPF 35+ 수치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넣어, 장시간 라이딩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96~97% 정도 막아준다. 

장거리 라이딩에 맞게 포켓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도 눈여겨 볼만하다.
등판에 있는 포켓은 4개, 3개의 오픈된 포켓과 1개의 지퍼 포켓으로 구성된다. 지퍼 포켓에 반지갑 정도는 무난하게 넣을 수 있다. 왼쪽에는 망사 포켓을 추가로 구성해 손수건 등을 넣어둘 수 있게 했는데, 탄력적인 편이어서 캔음료를 넣어도 쳐짐이 적다.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편안한 핏, 시마노 이볼브
소비자가격 : 250,000원

환경과 라이더를 생각한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

전면, 등판, 소매 각 부위별 다른 원단을 사용

전면과 소매는 활동이 편한 신축성에 집중

다양한 움직임과 포지션에서 여유로운 핏을 제공한다.

시마노 로고는 빛반사 효과를 제공한다.

통기성에 집중한 등판

후면에 개방형 포켓3개, 측면에 지퍼 포켓 하나로 구성

왼편에 망사 포켓도 설계되어 있다.

포켓의 내구성을 높인 마감


5가지 색상으로 선택


움직임과 통기성의 균형


니트 원단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직조 원단에 비해 두께감이 있어서 통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탄성과 경량을 살린 직조 원단은 신축성과 가공성에 있어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거나 불편한 옷이 되기 십상이다.
이번 시마노의 에스파이어와 이볼브는 니트구조 직조 원단의 적절한 활용과 추가적인 가공을 통해 통기성과 활동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리즈를 발표했다. 체온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움직임이 편안한 가벼운 착용성을 제공해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부터 착용하기에 좋겠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ko-KR/hom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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