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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
100%(원헌드레드퍼센트)의 선글라스는 남다른 개성을 찾는 유저들의 관심을 늘 받아왔다. 스타일 뿐 아니라, 자전거 선글라스가 지녀야 할 기본 특징과 스포츠 선글라스이기에 당연시 되는 특징을 두루 갖춰,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100%의 이스트크래프트(EastCraft)와 웨스트크래프트(WestCraft)는 또 한번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개성 짙은 제품이다. 100%만의 분위기를 간직하면서 독특한 개성을 유지한 프레임 디자인, 다양한 얼굴형을 읽어낸 듯한 구조적 아이디어,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렌즈의 다양화 등 볼거리가 꽤 돋보인다.
하이퍼 & 미러 & 스모크 렌즈
이스트/웨스트크래프트 렌즈는 프랑스 달로즈옵틱스의 렌즈가 적용된다.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이며, 하이퍼(HiPER) 렌즈, 스모크(Smoke) 렌즈, 미러(Mirror) 렌즈로 선택할 수 있다.
하이퍼 렌즈는 100%의 독점 기술로 만들어진 렌즈로 명암 대비 증가를 통해 강한 햇살에서의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한다는 게 특징이다. 눈은 빨강과 초록, 파랑 세가지 색상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지만, 3가지 빛이 교집합되면서 왜곡되어 보여지기도 한다. 하이퍼는 이 같은 경우의 왜곡을 필터링 함으로써 대비를 향상시켜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특히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에 효과적이고 햇살을 마주할 때의 눈부심도 크게 덜어준다.
하지만 살짝 흐리거나 햇살이 강하지 않은 날은, 색감변화가 크게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어둡게 느껴질 수 있다.
미러 렌즈는 흐린 날에도 충분한 가시광선을 투과하며 자외선 등의 차단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렌즈 자체의 틴트가 강하지 않아 착용자의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가 아니며, 착용자의 시선에서도 사물의 자연색이 잘 나타나면서 밝은 시야를 제공한다.
스모크 렌즈는 불필요한 색감변화를 줄이고 자연색을 거의 그대로 살린 렌즈다. 대체로 흐리거나 햇살이 강하지 않은 날에 착용하기 좋고, 실내와 같은 조명에도 눈이 편안하다.
하이퍼 렌즈는 강한 햇살에서의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렌즈 색상:하이퍼 블루 멀티레이어 미러
렌즈 색상:하이퍼 크림슨 실버 미러
시야가 좋지만 상대방에게 시선이 잘 보이지 않는 미러 렌즈
렌즈 색상:블러 미러
렌즈 색상:소프트 골드 미러
스모크 렌즈는 틴트가 약한 편이어서 흐린 날에도 잘 맞는다.
렌즈색상:스모크 렌즈
사각 프레임의 이스트크래프트
이번 아이웨어의 네이밍은 이스트와 웨스트로 구분되는데, 마치 동서양의 차이를 의미하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이스트크래프트는 사각 프레임의 조금 더 큰 렌즈로 동양인의 얼굴에 더욱 잘 맞는 편이다. 두 선글라스의 굴곡이나 핏은 거의 동일하지만 프레임 형태가 주는 스타일과 편안함으로 선택하면 된다.
이스트크래프트가격 : 299,000 ~ 345,000원 (렌즈마다 다른 가격)
사각 프레임으로 렌즈의 사이즈가 더 크다.
둥근 프레임의 웨스트크래프트
프레임의 형태가 둥글게 설계되며, 얼굴의 폭이 좁거나 작은 경우에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서양을 의미하는 웨스트크래프트가 된 듯 하다.
전체적으로 작은 렌즈 덕분에 스포츠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어서, 자전거 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활용할기 좋은 아이템이다.
웨스트크래프트
가격 : 299,000 ~ 345,000원 (렌즈마다 다른 가격)
둥근 프레임을 이용해 스포츠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어울린다.
전용 툴이 제공되는 렌즈 탈착
최근의 스피드크래프트나 S3의 디자인을 보면 독특한 각의 형태와 얼굴 전체를 가리는 듯한 큰 렌즈 사이즈가 눈에 띄었다. 그에 반해 이스트와 웨스트는 각을 최소화한 네모난 렌즈 프레임과 둥근 프레임으로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다. 눈과 눈 사이를 연결한 작은 삼각 프레임이 이번 선글라스의 디자인 포인트로 돋보인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포인트가 아니다. 프레임에 고정된 렌즈를 잠금 해제해 줄 버클이다. 제품에 함께 동봉되는 전용 도구인 스틱을 이용해 버클을 열면 렌즈를 프레임에서 쉽게 분리하게 되는 거다. 프레임은 휘어지는 정도가 유연한 연질인데다 풀프레임이 아니라서 몇 개의 손가락 지문만 남기고 탈착이 가능하다.
교체가 쉬운 만큼 렌즈 고정력도 약할 것이란 의심도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버클이 코받침대 위 좁은 곳에 위치하고 두꺼운 손톱이나 단단한 무언가로 힘을 주어야 분리될 정도라 일부로 여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잠금 해제가 어렵다. 제공되는 도구가 있으면 악력이 약한 사람도 분리가 어렵지 않으니 야간에 클리어 렌즈를 사용하고 싶어도 귀찮아서 교체 하지 않는 일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이스트/웨스트크래프트 렌즈 교환하기. 원본 : https://youtu.be/WjPPoepjriY
렌즈 상단의 삼각형은 디자인 포인트이자, 렌즈 탈착의 열쇠가 된다.
렌즈 탈착을 위한 전용 도구.
콧대 윗부분에 렌즈 탈착을 위한 버클이 있다.
하단에 도구를 올려놓고 누르면 버클이 개방된다.
렌즈를 잡고 있는 부분만 분리하면 쉽게 탈거 가능
버클은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야간 라이딩을 위한 클리어 렌즈가 기본 포함된다.
얼굴에 맞는 핏 커스텀
나만의 핏에 맞추는 방식도 단순하게 변화되었다.
기존에는 코받침대를 조절하거나, 높이가 다른 노즈패드로 교환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추가 노즈패드를 탈착하는 방법으로 수월하지만 효과적인 높이 조절이 가능해졌다.
노즈패드 전체를 교환하는 것에 비해 작업이 단순하고, 코 양옆을 편안하게 지지하면서 살짝 높이는 정도여서 착용감이 안정적이다.
노즈패드에 추가 패드를 부착하면, 간편하게 노즈패드의 높이조절이 가능하다.
광대뼈와 선글라스의 간격을 조절하는 비밀은 측면에 있다. 자전거 선글라스는 바람과 이물질, 햇볕을 막고, 과감한 라이딩에도 흔들림이 적어야 하기에 눈 주변까지 넓게 커버하면서 얼굴에 밀착되는 형태다.
이스트/웨이트크래프트는 렌즈 사이즈가 줄어들었지만, 프레임 사이드에 탈착형 가드가 포함되어 얼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제작했다.
노즈패드의 조절, 그리고 사이드 가드의 탈착을 이용해, 작아진 렌즈지만 얼굴에 더욱 잘 맞는 스타일과 안정감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코받침대는 탈착 불가
코받침대에 검은색의 작은 피스를 장착하면 낮은 콧대도 안정적인 높이로 세워진다.
양측면에 방풍 효과를 준 가드는 탈착이 가능하여, 얼굴에 맞출 수 있다.
얼굴에 과하게 밀착될 경우, 측면 가드를 분리할 수 있다.
가드에 여부에 따라 얼굴과의 밀착감이 조절된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다
100% 아이웨어는 기존 스포츠 선글라스 시리즈를 통해 넓은 렌즈와 각진 스타일이 주는 매력을 보여주었고, 그 후, 다른 브랜드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속속 출시되며, 스포츠 선글라스의 트렌드가 변화되는 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번에 100%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 그러니까 작아진 프레임과 컴팩트한 핏으로 이스트/웨스트크래프트라는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로 인해 빅 사이즈 렌즈의 트렌드가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컴팩트한 렌즈가 보여주는 신선한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관련 웹사이트
세파스 : http://cephas.kr/goods/?cate=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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