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클릭으로 간편한 트렁크백,오르트립 트렁크백 RC 탑락 & 우니클립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일상에서 대중교통을 대체한 수단 또는 여가를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다보면 간편하게 짐을 싣고 다녀할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어깨에 짊어지자니 부담스러워서 짐받이(랙)을 선택하지만 장착 위치와 방식, 가방 종류 등에 따라 최대 적재 무게와 무게 중심, 짐과 자전거와의 마찰 등, 고민할 것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간편한 원클릭 고정과 여유있는 짐휴대가 가능한 자전거 휴대 시스템을 소개한다.

짐받이만 있다면 많은 고민이 해결되는, 오르트립(Ortlieb) 트렁크백 RC 탑락과 릭센 카울(Rixen Kaul)의 우니클립이다. 


오르트립, 트렁크백 RC 탑락


부피가 크거나 비교적 무거운 짐을 안정적으로 실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짐받이를 이용한 패니어와 트렁크백이다. 그 중에서 하나만 사용해도 무게 중심에 영향을 주지 않고 개폐가 간편한 방식은 트렁크백이 탁월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트렁크백은 고정방법이 까다롭거나 전용 랙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에 비해 오르트립은, 범용적인 랙에 원클릭으로 장착되는 탑락(Top Lock) 시스템을 개발해 간편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구현했다.

트렁크백과 짐받이 장착 어댑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오르트립 트렁크백 RC 탑락
소비자가격 : 155,000원

 12리터의 대용량인데다 원클릭의 간편하고 안정적인 고정력을 지닌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오르트립 트렁크백-RC 탑락 사용방법 영상. 원본 : https://youtu.be/Y8bsc47YGdk


장착 호환성 좋고 간편한, 탑락 시스템


오르트립 트렁크백-RC 탑락(TrunkBag-RC Top Lock) 역시 전형적인 트렁크백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짐받이에 고정하는, 탑락(Top lock)이라는 이름의 어댑터가 가방과 일체형으로 설계된 점이 일반적인 트렁크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보통 트렁크백은 짐받이에 장착하는 가방이다보니 스트랩으로 고정하는 방식이거나 해당 트렁크백용 전용 짐받이가 있어야 하는 고정방식을 사용한다.
스트랩은 고정하고 분리해야 할 때 매우 번거로울 뿐 아니라, 고정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전용 짐받이 고정방식은 짐받이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고 다른 가방을 장착할 때 호환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하지만 트렁크백 RC 어반의 탑락은 왠만한 표준형의 짐받이와 호환되고, 원클릭의 간편한 고정방식으로도 안정적인 고정력을 제공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탑락 자체에 간격을 조정할 수 있는 클램프가 있고, 락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짐받이의 레일이 수평이고, 레일의 두께가 일반적이라면 대부분 장착이 가능하다. 장착 가능한 레일의 지름은 8~16mm, 짐받이의 폭은 60~140mm이며 각 모서리에 있는 4개 볼트를 돌려 간격을 조절하면 되는 간편한 방식이다.
그리고 짐받이에 올려둔 채 양쪽 레버를 내리면 고정축이 회전하면서 바로 체결된다. 분리할 때도 레버를 내렸다가 다시 들어올리면 끝이다. 전용 짐받이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고정력이 매우 강한 것은 물론, 광범위한 장착 호환성과 쉽고 간편한 탈착 방식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표준형인 왠만한 짐받이를 호환하는 장착 어댑터가 가방 하단에 붙어있다.

레버를 내리는 것 만으로 즉각 고정되는 방식이다.

제품에 포함되는 종이 캘리퍼스로 짐받이 폭을 잰 다음, 어댑터의 간격을 조절하면 된다. 

4곳 모두 동일한 수치로 조정하면 된다.

양측 레버를 내리면 톱니와 짐받이가 맞물리면서 고정이 된다.

분리할 때도 레버를 내리면 된다.

장착 가능한 레일의 지름은 8~16mm, 짐받이의 폭은 60~140mm이다.

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은 앞뒤로 흔들리지 않고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레일과 만나는 부분은 움푹 들어간다. 

 

대용량 & 높은 방수성


트렁크백-RC 탑락은 방수방진이 우수한 오르트립의 대표 원단으로 제작됐다. 강한 비에도 수분의 침투를 막기 위해 모든 절개 부분을 접착시키고 지퍼 대신 입구를 돌돌 말아서 마감하는 롤업 방식을 채택했다. 그리고 잦은 개폐가 귀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버클 대신 벨크로 타입의 덮개로 고정한다. 덮개는 손잡이 겸용이므로 들고 이동하기에 용이하고 깔끔한 사용감과 군더더기 없는 외관을 제공한다. 

용량은 12리터다. 대용량의 투어링 안장 가방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큰 적재 공간이다. 하지만 트렁크백의 특징 상 더 무겁고 다양한 부피의 내용물을 휴대하기가 수월하다. 가방의 4개 벽면에는 하드보드가 삽입되어 내용물을 보호하고 가방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주어 안전까지 확보한 셈이다. 

12리터의 대용량 방수/방진은 기본이다. 롤업 개폐 방식
버클 대신 간편한 벨크로 타입의 덮개
반대쪽은 손잡이 겸용이다.앞뒤에 어깨끈 고리가 있다.  후면에는 후미등 장착을 위한 고리와 반사 테잎이 있다.원터치로 끼우고 뺄 수 있는 어깨끈 

내부에는 지퍼 포켓 설계 바닥과 측면에 하드보드가 내장됐다. 외부에도 포켓이 있으나 덮개는 없다. 방수 원단이므로 하단에 물빠짐 구멍이 있다. 

같은 시스템, 다른 가방


동일한 탑락 시스템을 탑재했지만 다르게 구성된 제품이 있다.
한가지는 트렁크백-RC 탑락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소재가 다르다. 표면이 부드럽고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의 어반 방수 원단이므로 클래식한 감성마저 감돈다.
다른 하나는 트렁크백이라기 보다 바구니에 가까운 업타운(Uptown) 라인업이다. 뚜껑이 포함되고 용량이 큰 편이다. 방수 원단으로 제작됐으며 색상과 그래픽이 다양하다.     

트렁크백 RC 어번 탑락
소비자가격 : 165,000원
트렁크백RC 탑락과 동일하지만, 표면의 감촉이 부드러운 어반 방수원단이 사용됐다.  

업타운 라인업, 트렁크백이라기 보다 바구니에 가깝고, 색상과 그래픽이 다양하다.
소비자가격 : 109,000원
 

릭센 카울, 우니클립


우니클립(Uniklip)은 자전거 어댑터 전문 기업이자 글로벌의 표준이 되고 있는 릭센 카울(Rixen Kaul)의 제품으로 탑락과 유사한 방식의 짐받이 장착 어댑터다. 가방은 포함되지 않고, 본인의 가방에 부착해 사용하는 DIY 트렁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형태와 장착 방식도 탑락과 매우 유사하다. 짐받이 폭에 맞게 간격을 조절한 후 양쪽 레버를 내려 고정하는 방식이다. 조절 가능한 폭은 9~16cm이며, 장착 가능한 짐받이의 레일의 두께는 8~16mm여야 한다.
짐받이에 고정된 레버는 매우 탄탄해서 어느 정도 힘을 가하지 않으면 쉽게 풀리지 않지만 뜻하지 않게 풀릴 경우를 방지해 레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 또는 해제하는 락 시스템을 제공한다. 

그리고 우니클립을 가방이나 박스 등의 하단에 장착할 때는 4개의 너트를 사용한다.
가방 바닥면에 구멍을 뚫어 우니클립과 고정하는데, 폭의 간격은 10cm이며 간격 조절은 불가하다. 바닥면이 고르지 않거나 견고하지 않으면 장착이 어려울 수 있고, 고정력도 약할 수 있다. 바닥은 얇고 틀이 잡힌 가방이나 구멍이 나 있는 바구니, 소프트 재질의 아이스박스도 무난하다. 

릭센카울 우니클립 사용방법. 원본 : https://youtu.be/98JBqaIvwr8

릭센 카울의 우니클릭은, 장착 어댑터 위에 자신의 가방을 고정해 사용하는 DIY 방식이다.
소비자가격 : 59,000원
우니클립과 가방 고정 나사, 잠금 레버가 포함된다.  사각형 가방이나 바닥이 잘 다져지고 두껍지 않은 가방, 바구니 등을 결착시킬 수 있다. 

먼저, 가방에 구멍을 뚫어서 나사를 통과시킨다. 
우니클립의 홈에 고정한다. 

 

어댑터는 탑락 시스템과 동일하게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조절 가능한 폭은 9~16cm

 

짐받이에 올려놓고 양측 레버를 내리면 '딸깍' 소리와 함께 고정된다. 

 

 

앞뒤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턱이 한개씩 설계되어 있다. 
잠금 레버 
잠금레버를 이용해 빨간색 부분을 밀어넣으면 고정레버가 잠기게 된다.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트렁크 시스템


자전거에 무언가를 휴대할 때 가장 바라는 점은,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라이딩이 끝날 때까지 재위치에 재모습 그대로 잘 붙어 있는 거다. 충격이 발생되고 고르지 못한 노면과 장애물을 넘나들 때마다 가방이 위치를 벗어날 듯 흔들리는 불안함과 무게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날뛰는 느낌을 감지한다면 더 이상의 라이딩은 무리다.
오르트립과 릭센카울의 트렁크백 시스템은 이 같은 불안 요소를 잠재우면서, 원클릭으로 편리함마저 제공하는 제품이다. 특별한 랙을 구매하지 않아도 맞춤처럼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이 오르트립과 릭센카울이 가진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아이엘인터내셔널 : http://www.cityb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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