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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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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충남도에서도 손쉽고 자유롭게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도내 권역별 관광지 및 도심 내 근거리 이동을 위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자유롭게 대여·반납할 수 있는 일명 “파발마 공공자전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발마 공공자전거는 첨단기술·인터넷을 활용한 무인대여시스템으로 카드나 휴대폰 인증을 통해 신분확인 후 자전거를 대여하여 이용 후에 목적지 가까운 곳에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내년도에 천안, 공주, 부여를 시범지역으로 운영한 후 나머지 13개 시·군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도는 이에 따라 우선 충남 16개 시·군 및 도청담당공무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13일(화) 자전거 우수 도시인 서울마포구청과 인천세계도시축전, 그린바이크 엑스포 등의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서울 마포구청의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의 운용현황을 벤치마킹하여 도입가능여부를 검토하고, 모범적으로 구축된 자전거도로 및 이용시설과 자전거 안전대책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렴·적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도 관계자는 "자전거는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에 선택될 정도로 중요한 물건으로 담당자들의 인식제고와 자부심부여가 자전거 선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금번 같은 선진지 견학이 중요한 발전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히고,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 도에 적용할 수 있는 최상의 시스템을 구상하여, 충남도를 찾는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이 방문한 인천시의 경우 생활밀착형 자전거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 한해 633억을 들여 시내 10개 권역에 총연장 153k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구축할 정도로 신흥 자전거 선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해안 Eco-Rail 자전거 특별열차 첫 운행
충남도는 서해안 관광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해 '서해안 에코레일 자전거 특별열차 운행 및 기념식'을 갖고 자전거 투어를 실시했다.
13일(화) 대천역 광장에서 도민을 비롯한 수도권 MTB 자전거 동호회 회원 300여명과 관광객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동 행사엔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가득찼다.
이날 서해안에 첫 선을 보인 ▲에코레일 자전거 특별열차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와 자전거가 만나는 신 개념 열차로 자전거 거치용 객차가 설치된 자전거 전용열차다.
이는 최대 288명이 탈 수 있는 객실 4량과 자전거 거치용 전용 객차 4량으로 편성,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투어 코스는 ▲대천역에서 웅천역까지 이어지는 33km 초급자 코스와 ▲서천역까지 이어지는 60km 중급자 코스로 나뉘어져 참가자들이 각자 수준에 맞는 코스 선택이 가능했다.
서해안의 바다와 함께 금빛들녘, 곱게 물든 단풍 등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번 코스는 이미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도 관광산업과 황대욱 과장은 코레일과 함께 오는 31일(토) 홍성군 오서산 임도 MTB 코스를 이용한 서해안 에코레일 자전거 특별열차를 또 한 차례 운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해안 자전거 인프라 확충 및 장항선을 이용한 서해안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 정기노선운영을 추진해 기름유출사고로 한 때 침체되었던 서해안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어는 경찰 선도차량의 에스코트와 앰뷸런스 및 안전관리요원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진행됐으며, 참가자 전원이 무사히 완주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