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가볍고 심플해진, PRO 디스커버 가방 4종
에디터 : 정혜인 기자
사진 : 정혜인 기자

자전거 열풍에 이어 자전거여행의 시대가 예고되는 요즘이다. 봄철이 다가오기 전에 국토종주를 준비하려고 체력을 보충하거나 정보 검색에 열심인 흔적들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고 있다. 자전거로 즐길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흥미로우면서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일들이 예상되는 게 자전거여행일테니 말이다. 

자전거여행의 가장 큰 고민은 ‘잘 갈수 있을까?’ 다음으로 ‘뭘 어떻게 준비해야 될까’이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자전거여행도 여행지와 거리, 기간이 어떤지에 따라 준비과정과 필수물품이 달라진다. 만약 길이 잘 닦여진 국토종주 코스에서 3~4일 정도의 중장거리 여행을 준비한다면 바이크패킹 컨셉의 PRO 디스커버(Discover) 라인업이 충분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볍고 심플해진 PRO 디스커버 팀 라인업(시트포스트백, 프레임백, 탑튜브백)과
디스커버 핸들바백
 

자전거에 직접 부착하는 '바이크패킹' 스타일로 최근 많은 인기를 얻는다. 

작지만 알찬 핸들바백


투어링을 위한 핸들바백은 핸들바 전체를 다 가릴 만큼 크고 넓은 것을 먼저 떠올릴 테다. 그러한 제품은 대체로 큰 짐을 넣기 위한 용도이며, 한번 짐을 수납하면 수시로 내용물을 꺼내고 넣기가 번거로워지기 쉽다.

디스커버 팀 핸들바백은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배터리 충전기 등을 수납하기에 적당한 가방과 비슷한 형태와 크기다. 가방의 가로 너비가 넓지 않아서 답답하게 시야를 가리지 않고 작은 사이즈의 로드바이크 핸들바에 장착해도 핸들링의 불편함이 적은 소형 가방에 가깝다.
주요 공간의 개폐 방식이 하나의 지퍼로 설계된 구조인데다 공간이 2.5리터에 해당되는 네모반듯한 형태라서 손의 접근이 용이하고 보관된 용품을 수시로 꺼낼 수 있는 소형 카메라와 지갑, 물티슈, 간식, 선글라스 케이스 등을 넣어 보관하기에 좋다.
앞에는 보조 포켓이 있어서 휴대폰이나 지갑을 따로 보관하기에도 좋다. 소재는 방수방진 성능이 높고, 방수 지퍼를 사용해 물이 스며드는 일을 최소화했으며, 소재가 탄탄해서 날카로운 물질에 의한 손상을 줄였다. 

장착 방식은 쿠션패드로 핸들바와 가방사이에 공간을 띄우고 스트랩으로 고정한다. 장착 위치를 조정할 수 있고, 가방이 흔들리지 않게 상하단으로 고정시킨다 

디스커버 핸들바백
소비자가격 : 50,000원
용량 : 2.5L


상단 방수지퍼 설계


전면 포켓 내부에는 별도의 포켓이 없다.

장착 위치 변경을 위한 후면 구조

핸들바 장착을 위한 스트랩과 블럭



손을 놓는 위치를 크게 가리지 않고,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적어서 답답하지 않다.

 


안장 뒤에 장착하는 디스커버 팀 시트포스트백


짐받이 옆에 장착하는 패니어 대신에 큰 짐을 넣기 위한 용도로 선택한다. 또는 로드바이크로 경량과 낮은 공기저항을 유지하고 싶은 라이더가 최소한으로 꾸린 짐을 한꺼번에 보관할 계획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PRO의 시트포스트백은 의류와 같이 라이딩 중 수시로 꺼낼 필요없는 큰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적합하다. 용량이 10리터로 그리 큰 용량은 아니지만 여분의 의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속옷 등을 함께 수납 가능하다.
롤업 개폐 방식이므로 용량 사용에 있어 약간의 유연성이 허용되며, 고무줄 스트랩으로 구성된 상단에는 수시로 입고 벗는 재킷이나 수건, 슬리퍼 등을 걸어 두기에 좋다.

소재는 방수/방진 성능이 높다.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내용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두께는 전작에 비해 얇고 가벼우나, 단단해서 날카로운 물질에 의해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장착은 시트포스트와 안장 레일에 벨크로 스트랩을 걸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스트랩이 단단하고 넓어서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디스커버 팀 시트포스트백
소비자가격 : 170,000원
용량 : 10L

부피가 큰 의류 등을 넣기에 좋다. 롤업 개폐 방식이므로 용량에 대한 유연성이 있다.  입구는 벨크로 타입으로 부착된다.측면에 버클로 고정두껍고 탄탄한 스트랩으로 안장 레일에 고정

상단에 고무줄 스트랩으로 수건, 슬리퍼 등을 걸어두기에 좋다.   


탑튜브 아래 공간 활용, 디스커버 팀 프레임백


탑튜브와 다운튜브 사이의 빈공간이 있는, 일반적인 다이아몬드 프레임 구조의 자전거에 장착할 수 있는 가방이다. 그래서 납작하고 넓은 것이 특징이고 삼각 구조의 빈공간을 다 채우거나 반만 채우는 형태로 제작된다. 

PRO의 프레임백은 다운튜브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긴 반만 채운 형태다. 핸들바백처럼 수시로 꺼내고 넣을 수 있는 개인 용품을 보관할 수 있고, 간단 정비를 위한 휴대용 멀티툴과 펌프 등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5.5리터임에도 시트포스트백과 같은 얇고 가벼운 방수 소재로 제작한 탓에, 공간 부담이 적고 무게도 가볍다.
외관과 포켓 구조도 심플하다. 주요 공간은 한쪽측면에만 방수 지퍼를 달아 물품을 보관하도록 했다. 보조 포켓은 외부에 없지만 내부에 두개의 망사포켓으로 내장돼 있고, 분리 가능하다. 칸을 구분지을 수 있도록 벨크로 스트랩도 설계돼 있다.   

장착은 밸크로 스트랩을 사용한다. 상단에 3개 스트랩으로 탑튜브에, 전방에 1개의 스트랩으로 헤드튜브에 고정한다. 스트랩의 위치 이동은 불가하다. 


디스커버 팀 프레임백
소비자가격 : 125,000원
용량 : 5.5L

 

IMG_5915.jpg다운튜브 하단 상단부를 가득 채우는 설계로,
자신의 자전거에 장착 가능한 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로 44cm, 높이 15cm의 공간을 차지한다. 

 

한쪽 측면에만 설계된 지퍼얇고 가벼운 방수소재로 전체 부피가 기존보다 줄였다.접합식으로 설계되어 깨끗한 바닥면외부에는 포켓이 없으나 내부에는 두개의 망사 포켓이 있다. 이는 분리 가능하다. 

벨크로 형태로 중간 격벽을 만들 수 있다.

 

IMG_5898.jpg

헤드튜브에 고정하는 1개의 스트랩


주행 시 사용할 최소한 수납, 디스커버 팀 탑튜브백


탑튜브백은 여행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소형 가방이다. 탑튜브 상단에 위치하므로 손의 접근이 매우 용이하지만, 장착 위치 상 크기가 작을 수밖에 없어서 최소한의 물품만 허용하는 0.7리터의 용량이다.
항상 소지하고 수시로 꺼내 사용하지만 몸에 지니기 불편한 지갑이나, 휴대폰, 카드, 열쇠 등 크기가 작은 소지품을 넣기에 좋다. 또는 장시간 라이딩 시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넣는 경우도 많다.
프레임백처럼 튜브 두께 정도지만 휴대폰과 두꺼운 지갑을 함께 넣는데 무리가 없으며, 좌우측면에 얇은 판을 내장해 물건의 무게와 크기에 의해 가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게 했다.

상단 방수 지퍼를 통해 소지품을 수납하며, 내외부에 다른 포켓은 없다. 소재는 프레임백과 동일하여 얇고 가벼우며 군더더기 없는 외관이다. 

장착용 스트랩은 하단에 2개, 전면에 1개이며 두껍고 단단해 고정력이 좋다. 

디스커버 팀 탑튜브백
소비자가격 : 69,000원
용량 : 0.7L

상단에 방수 지퍼로 개폐

 

라이딩 중에도 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지퍼가 후면 하단까지 길게 설계돼 있다. 

장착된 상태 기준으로 전면

 

양측면에는 보호판이 삽입돼 있다. 


탑튜브 윗부분에 고정되는 바닥면

가방이 많을수록 분산 수납 효율


여행은 간소하게 준비한다고 다짐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준비물로 채워진다. 갈아입을 옷부터, 세면도구와 충전기와 배터리, 정비 툴까지 그 종류가 가지각색이다.
그래서 가방이 두개 이상이라면 영역별로 분산해서 수납하기에 좋다. 여러 개의 가방에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용품을 정리하면 효율적이다.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바이크패킹' 스타일의 가방은 투어링 전용 자전거가 아니더라도 자전거여행을 떠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매력이다. PRO의 새로운 디스커버 시리즈는 더 가볍고 방수 능력을 높여 어드벤처 라이더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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