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광화문, 보행 및 자전거길 확대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서울시는 세종대로 차로 수를 줄여 보행공간과 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조성하는 '도로공간재편사업'을 추진한다.

도로공간재편사업은 차로 수나 폭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에 보행안전시설, 편의시설, 자전거 등 녹색교통, 공유교통공간 등을 조성해 자동차 중심의 교통환경을 사람 중심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표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간다는 목표다.

먼저, 세종대로 교차로~서울역 교차로 구간은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축소된다. 차도가 축소된 자리에는 서울광장(6,449㎡)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13,950㎡)이 생기고, 세종대로 전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1년 완공될 '한강대로 자전거도로 조성사업'과 연결돼 도심에서 한강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보행공간에는 도심의 푸르름을 더해줄 이팝나무, 느티나무, 청단풍 등 19종의 다양한 나무들이 자리잡게 된다. 다양한 높이의 관목, 초화류 등이 어우려지는 다층식재 녹지대도 3,328㎡ 가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에는 단풍나무 숲,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소나무 숲 등 세종대로 명소별로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숲 조성 계획을 수립해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한다.

북창동 앞 보도처럼 폭원이 넓게 확보되는 공간에는 기존 은행나무 가로수 옆으로 이팝나무를 새롭게 식재해 가로수 터널을 조성한다. 남대문 앞 광장에는 느티나무 숲을 조성해 여름에는 관광객에게 청량한 나무그늘을 제공한다.

보행길 각 지점별로 특색있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가로수 보호판, 방호울타리, 디자인벤치 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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