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리스 페달 입문을 위한 지로 BOA 다이얼 슈즈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최근 다양한 이슈로 '언택트(untact)'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언택트는 소비자가 직원과 접촉하지 않는 소비활동으로 나타나고, 운동도 야외와 1인 또는 소수가 즐기는 종목인 자전거와 골프 시장이 최근 경제불황 속에도 성장하고 있다.
자전거 열풍으로 뉴비 라이더가 늘어나고 있고, 그들은 입문급 자전거와 용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하나씩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그중에 클립리스 페달과 클릿 슈즈, 빕숏과 저지의 구매는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클릿 슈즈로 성장통처럼 누구나 경험하는 클빠링(클릿을 빼지 못해 넘어지는 경우)을 두려워해 신세계 영접을 미루기도 한다.
지로(GIRO)는 클립리스 페달을 보다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입문할 수 있도록 BOA 다이얼과 듀얼 클릿 시스템의 카뎃(Cadet)과 사빅스2(Savix 2) 그리고 MTB 스타일의 실린더2(Cylinder 2) 슈즈를 출시했다.  


BOA 다이얼과 듀얼 클릿 시스템

사이클링 슈즈의 클로저 시스템은 레이스(끈), 벨크로 스트링, 스트랩, 버클 스트랩, BOA 다이얼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BOA 다이얼이 상대적으로 상위 모델에 적용되어 프리미엄 이미지가 붙는 편이다.
이와 같은 BOA 다이얼은 미세하게 핏을 조절하고,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카뎃과 사빅스2, 실린더2에 적용되어 구매포인트로 작용한다.

클릿 슈즈는 자전거에 따라 MTB 슈즈나 로드바이크 슈즈로 구분된다. MTB 슈즈는 산악 라이딩에 특화되어 내구성이나 보호를 위한 갑피와 그립력을 높인 아웃솔 등의 외관을 가지는 반면 로드 슈즈는 통기성 또는 에어로를 위한 갑피와 페달링 효율성을 높인 아웃솔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물론 사용하는 클릿도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MTB 클릿은 탈장착이 보다 쉽고, 보행이 상대적으로 편해서 MTB가 아니어도 로드바이크나 그래블, 투어링, 캐주얼 라이딩에서 많이 사용한다.

지로의 카뎃과 사빅스2의 아웃솔은 MTB 클릿(2볼트)과 로드 클릿(3볼트)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클릿 입문자가 MTB 클릿을 먼저 사용하면서 적응이 되면 향후에 로드 클릿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계속 MTB 클릿을 쓰거나 처음부터 로드 클릿을 장착해도 무방하다. 대신 MTB 클릿을 장착하려면 클릿 어댑터(시마노 SM-SH40, 크랭크브라더스 3홀 클릿 킷)가 필요하다.
클릿 어댑터의 경우에 국내 구입이 어려워 직구로 구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MTB → 로드 클릿으로 전환하는 경우에 슈즈를 중복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로의 카뎃과 사빅스2, 실린더2는 상위 모델에 적용되던 BOA 다이얼이 장착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BOA 다이얼을 이용할 수 있다.

발 앞쪽은 벨크로 스트랩을 이용한다.

BOA L6 다이얼은 끈을 풀 때에 다이얼을 들어 올리면 된다.

끈을 조이기 위해서 올렸던 다이얼을 다시 누른 다음에 돌린다.

잠그는 방향은 오른쪽이 시계방향, 왼쪽이 반시계방향으로 다르다.

쿠션감있는 설포(신발혀)로 와이어에 의한 압박을 줄여준다.

카뎃과 사빅스2는 기본적으로 로드바이크 아웃솔 형태이지만 2볼트와 3볼트 클릿을 장착할 수 있다.
탈장착이 쉬운 2볼트 클릿으로 클립리스 페달에 적응하고 나서 3볼트 클릿으로 변경하는 경우에 슈즈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3볼트 클릿은 바로 장착하면 되지만 2볼트는 클릿 어댑터가 필요하다.

시마노 클릿 어댑터.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위한 카뎃

지로의 카뎃(Cadet)은 상위 모델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사빅스2나 실린더2에 비해 확실히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뎃의 디자인 포인트는 통기성있는 싱크와이어(Synchwire) 갑피로 박음질없이 원피스 디자인을 뽑아내어 날렵한 외관을 보여준다. 싱크와이어 갑피에 레이저 천공으로 통기구를 만들어 발의 열기 배출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BOA L6 다이얼과 벨크로 스트랩을 사용하는 클로저 시스템으로 1mm 단위까지 미세하게 핏을 조절하고, 빠르게 신고 벗을 수 있다.
아웃솔(밑창)은 페달링 효율성을 위해 카본으로 강화한 플레이트로 제작되며, 2볼트 또는 3볼트 클릿을 장착할 수 있다. 보행시에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아웃솔 앞과 뒤에 TPU 패드가 있다.
실측 무게는 43 사이즈가 269g이다.

지로 카뎃 (GIRO Cadet)
색상: 화이트, 블랙
소비자가격: 168,000원

봉제선이 없는 원피스 구조의 날렵한 디자인과 BOA L6 다이얼.

싱크와이어 소재 갑피로 매끈한 외형을 보여준다.

높은 통풍성을 위해 레이저로 천공처리했다.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반사 소재로 시인성을 높였다.

힐컵은 발뒤꿈치에 맞게 쿠션이 추가되어, 편하면서도 발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카뎃 아웃솔.

페달링 강성을 위한 카본 강화 아웃솔.

TPU 소재의 패드가 앞과 뒤에 있어 보행에 도움이 된다.

43 사이즈 실측무게는 269g. 상급 슈즈와의 무게 차이도 없다.


합리적인 가격의 사빅스2

사빅스2는 카뎃과 마찬가지로 입문자를 위한 2볼트 또는 3볼트 클릿을 장착할 수 있는 아웃솔과 편리한 클로저 시스템인 BOA L6 다이얼+벨크로 스트랩 구조가 적용된다.
카뎃과 다른 점은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갑피 소재가 합성 피혁과 메쉬로 사용되고, 나일론 아웃솔이 적용된다. 갑피 소재의 특성상 카뎃에 비해 내부 공간이 여유롭고, 마모에 강한 점에서 슈즈를 편하게 사용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지로 사빅스2 (GIRO Savix 2)
색상: 화이트, 블랙
소비자가격: 125,000원

BOA 다이얼과 합성 피혁과 메쉬 소재 갑피의 사빅스2.

메쉬 소재로 통기성이 뛰어나다.



사빅스2의 아웃솔은 카뎃과 동일한 형태이지만 강성이 낮은 소재를 사용한다.

43사이즈 실측무게는 281g이다.


2볼트 클릿 전용 실린더2

실린더 2는 사빅스 2의 MTB 버전으로 갑피 부분만 보면 동일하지만 듀얼 클릿 시스템이 아닌 2볼트 클릿 전용 아웃솔이 적용됐다. 그리고 아웃솔도 고무 밑창이 추가되어 보행이 보다 편하고, 스터드를 장착할 수 있는 게 다른 점이다.
3볼트 클릿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사빅스2보다 실린더2의 MTB 아웃솔이 보다 실용적이다.
산악 입문 또는 피트니스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 적합한 선택이다.

지로 실린더2 (GIRO Cylinder 2)
색상: 블랙
소비자가격: 125,000원

실린더2는 사빅스2와 거의 흡사하지만 갑피 부분을 제외하면 서로 다른 슈즈다.



실린더2(블랙)와 사빅스2(화이트)의 보우박스 비교 사진. 

실린더2(왼쪽)와 사빅스2(오른쪽)의 아웃솔 비교 사진.

실린더2는 2볼트 클릿 전용 슈즈로 아웃솔 디자인이 사빅스2와 다르다.

스터드를 장착해 거친 산악 지형에서 걸을 때의 그립력을 높일 수 있다.

고무 밑창으로 거친 주로나 보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2볼트 클릿을 계속 쓰려는 라이더라면 실린더2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43 사이즈 실측무게는 343g이다.


BOA 다이얼, 디자인, 가격

지로의 카뎃, 사빅스2, 실린더2가 가진 장점은 바로 그 가격대에 BOA 다이얼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BOA 다이얼의 편안함과 그리고 좁지 않은 넉넉한 핏으로 클릿 슈즈로 입문하는 라이더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클릿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2볼트 클릿으로 입문해서 3볼트로 넘어가기 원하는 라이더에게 추가 슈즈 구매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점도 카뎃과 사빅스2의 장점이다.


관련 웹사이트
스포츠온55 : http://bmc-korea.com
지로 : https://www.g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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