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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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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전, "라이딩 좀 하고 올게~" 가볍게 집을 나서는 것 같지만, 해가 뉘엿뉘엿 기울어서야 복귀하거나 아예 1박으로 투어링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중단거리 여행삼아 약 100km 이상을 라이딩하고 '좀'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들에게도 '좀' 챙기는 것이 있다. 휴대폰과 지갑을 제외하고도 여분의 보조배터리와 멀티 툴, 여분의 튜브, 미니펌프, 그리고 상비약이나 작은 간식거리, 샘플형 세면도구, 썬크림 등을 옵션으로 챙긴다.
최소한의 소지품이라도 늘어날수록 부담은 커진다. 이를 몸에 지니기 보다 자전거에게 부담을 덜면서 거추장스럽지 않을 만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다양한 코스와 여러 지형으로의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PRO의 디스커버(Discover) 그래블백(Gravel Bag)만으로도 충분하겠다.
조금 더 멀리 라이딩을 계획한다면, PRO의 디스커버 그래블백. |
2개 포켓으로 구성된 그래블 프레임 가방 2.7L |
'PRO 그래블 프레임 가방'은 말 그대로 프레임에 장착하는 가방이다.
그래블백은 모든 제품이 거친 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어드벤처 라이딩 컨셉이다보니 비와 먼지로부터 보호되는 방수/방진원단으로 제작된 것은 기본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와 어디서든 튈 수 있는 돌멩이 등으로부터 보호되도록 내구성 높은 원단으로 제작하고 모든 지퍼 역시 방수 지퍼를 달아 다양한 라이딩 환경과 날씨에 대응했다.
디자인은 일반적인 프레임 디자인인 트라이앵글 핏에 맞춘 형태로 탑튜브와 다운튜브에 넓은 스트랩으로 고정시켜 흔들림없이 장착된다.
가방은 양측면에 지퍼를 내어 소지품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게 했는데, 오른쪽 지퍼로 통하는 공간이 메인 포켓이다. 용량이 2.7리터로 미니 펌프와 휴대용 공구는 물론, 세면도구와 속옷까지도 함께 수납이 가능한 정도다.
왼편에는 휴대폰이나 지갑 등 납작한 소지품을 보관하기에 좋다.
그래블 프레임 가방 2.7L 무게 : 137g 크기 : 30 x 14 x 6cm 소비자가격 : 59,000원 |
탑튜브 앞 부분에 설치되는 비교적 컴팩트한 사이즈이며, 시트튜브의 물통케이지 활용에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
트라이앵글 프레임 핏에 맞춘 형태 |
탑튜브 하단에 장착되는 방식. 스트랩은 3단계로 이동 가능하며, 추가 스트랩을 이용해 더욱 단단하게 고정할 수도 있다. |
하단 스트랩은 다운튜브에 고정 |
양측면에 포켓이 있고 방수지퍼 설계 |
폭이 좁은 왼편은 휴대폰과 같이 납작한 소지품을 수납하기에 좋다. |
오른쪽에 있는 메인 수납공간에는 휴대용 공구 및 다양한 소지품을 수납하기에 충분하다. |
후면에 반사테잎 |
주행 중 접근이 용이한, 그래블 물통 가방 |
PRO 그래블 물통 가방은 핸들바에 추가의 물통을 담기 위한 가방이다.
물통케이지가 있는데 물통 가방이 왜 필요할까 싶지만, 프레임백이 큰 경우 물통 거치가 어렵기도 하고 케이지에 맞지 않는 물통이나 음료를 수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장점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라이딩 물통이나 일회용 물통, 보온/보냉 물병, 텀블러, 병이나 캔에 담긴 음료, 그 외에도 물통처럼 생긴 스피커와 같은 소지품, 간식 등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내부 용량만 0.7 리터이므로 외부로 드러나는 사이즈를 고려하면 꽤 넉넉한 용량이다.
가방의 형태는 둥근형이 아니라, 밑면부터 앞면이 각을 낸 형태로 재봉 되고, 장착 스트랩이 있는 뒤쪽은 재봉선이 없는 라운드형이므로 거치되는 면이 유동적이다. 상단에서 핸들바와 스템에 스트랩을 걸고 하단에서 헤드튜브에 지탱시키면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가방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핸들링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각도와 위치를 유지한다.
가방 밑면은 비스듬히 각진 형태인데다 구멍을 뚫어 비가 오거나 물통에 맺히는 물의 배수구 역할을 하게 했다.
잠금 방식은 간편하게 끈을 당겨서 조이는 방식이므로 오프로드 주행에도 꽂혀 있는 물통이 쉽게 빠지지 않으며, 주행 중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
PRO 그래블 물통 가방 무게 : 78g 크기 : 16.5 x 10 x 8cm 소비자가격 : 37,000원 |
용량은 700ml [사진-550ml 자전거 물통을 꽂은 상태] |
입구가 넓은 편이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좁아진다. |
앞면은 각진 형태에 하단은 비스듬하다. |
비를 맞거나 물이 새는 경우를 대비해 배수구를 설계했다. |
상단 스트랩은 핸들바와 스템에, 하단 스트랩은 헤드 튜브에 고정한다. |
핸들바 뒷부분에 위치하지만 핸들링에 큰 무리는 가지 않는다. |
입구는 코드락으로 조이는 방식 |
휴대폰과 지갑 별도 보관, 그래블 폰 파우치 |
PRO 그래블 폰 파우치는 가방의 개념이 아니라, 지갑 형태다. 동전 지갑처럼 지퍼가 달린 작은 주머니로 생각하면 된다. 납작하고 긴 형태로 휴대폰과 현금, 카드를 넣기에 좋은 용량과 크기로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 시리즈 정도도 무난하다.
일반적인 크기의 스마트폰이라면 두께가 적은 카드 지갑도 함께 수납 가능하다. 하지만 내부에 현금과 카드를 꽂을 만한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므로 굳이 지갑을 따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파우치 양면에는 단단하고 두꺼운 쿠션이 삽입되어 떨어뜨려도 휴대폰을 보호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며 웬만한 수분과 먼지를 방어하는 원단이므로 평상시 가벼운 라이딩 중에는 저지 포켓에 보관하기에도 적합하다.
PRO그래블 프레임 가방과 함께 사용한다면 가방 왼쪽 측면에 수납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
그래블 폰 파우치 무게 : 59g 크기 : 15.5 x 7cm 소비자가격 : 25,000원 |
휴대폰과 지갑을 넣기에 적합한 지갑형 파우치다. |
스마트폰과 납작한 지갑을 함께 넣을 수 있고,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 시리즈 스마트폰도 수납 가능하다. |
내부에 공간이 분리되어 현금과 카드를 따로 수납하는데 편리하다. |
방수 지퍼 설계 |
어드벤처에서 일상 라이딩까지 편리하게 |
가방을 항상 메고 다니더라도 짐의 무게는 최대한 덜고 싶은 게 사실이다.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지만 비상시 필요한 휴대용 공구나 펌프 같은 장비는 더욱이 라이딩 할 때마다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게 부담이다. 백팩이 필요 없는데 장비들 때문에 굳이 메고 다니는 건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필자의 휴대용 장비는 미니멀한 자전거 가방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항상 대기 중이다.
가볍게 라이딩 하고 싶을 때는 가방을 분리하면 그만이다.
중장거리 라이딩과 어드벤처 라이딩을 나설 때, 아니면 출퇴근처럼 일상적인 라이딩까지 가지고 다녀야 할 용품들은 은근 많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용품들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PRO의 그래블백 시리즈는, 이와 같은 다양한 라이딩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네트웍스 : https://bike.shiman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