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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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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거리 주행에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은 가방이다. 로드바이크로 포장된 도로를 달릴 것인지, MTB와 함께 산악 지형을 주무대로 삼을 것인지에 따라 선택되는 가방의 크기와 디자인이 달라진다. 예측할 수 없는 길 위에서 퍼포먼스와 투어링 스타일의 라이딩을 즐길 계획이라면 어드벤처의 성향을 파악한 제품이 필요하다.
포장도로를 달리다가도 때론 거칠고 흙먼지 날리는 그래블 코스도 마다하지 않을 튼튼한 내구성은 물론, 적지 않는 짐을 실을 수 있는 수납공간 등의 특징을 갖춘 가방이 적격이다.
제품 선택에 고민이 앞선다면, 봄을 맞아 가벼운 산책부터 어드벤처를 동반한 장거리 여행까지, 그래블과 투어링 컨셉의 프로(PRO) 신제품 디스커버(Discover) 그래블 가방 4종을 살펴보자.
자전거 위에서의 어드벤처를 계획한다면, 프로(PRO)의 디스커버 그래블백 4종 |
하나만으로도 투어링까지 가능, 디스커버 시트포스트 가방 |
대용량의 시트포스트 가방은 중장거리 투어링에 많이 선택되는 최근 트렌드다. 랙과 패니어가 없이도 충분한 짐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 많이 선호되는 아이템이다. 특히, 로드바이크나 MTB 등 퍼포먼스 바이크로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인기다.
시트포스트 가방을 다른 가방과 함께 사용한다면 내용물을 자주 꺼낼 필요가 없는 의류나 세면도구 등 주요 짐들을 적재하는 게 효율적이다. 보통 별도의 포켓이 없으므로 도중에 짐을 넣고 빼기가 수월한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PRO 디스커버 시트포스트 가방은 하단으로 접는 롤업 타입의 개폐 방식으로 수납 용량에 따라 조절이 쉽고, 완전 방수 원단으로 물과 먼지로부터 보호한다.
15리터의 용량으로 꽤나 많은 짐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잃거나 거친 노면에서 크게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 핵심은 시트포스트 장착부에서 엿볼 수 있다. 하나의 스트랩이 시트포스트에 감싸는 일반적인 디자인과 달리, 두개의 스트랩으로 고정 면적을 넓혔다. 게다가 두개의 두툼한 패드가 덧대어져 튜브와 가방이 더욱 단단하게 밀착 고정되어 흔들림을 잡아준다.
시트포스트와 안장 레일에 고정되는 중심부의 상하 좌우측면에는 딱딱한 판이 덧대어져 있다. 하중이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일부가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또 안장 레일에 거는 스트랩이 나머지 바닥면을 받치는 구조로 되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PRO 디스커버 시트포스트 가방 소비자가격 : 70,000원 용량 : 15L 무게 : 486g |
별도의 포켓이 없기 때문에 자주 꺼내지 않는 짐을 한꺼번에 적재하기에 좋다. |
롤업 방식, 짐의 양에 따라 길이 조절이 쉽다. |
앞쪽 바닥면에 딱딱한 받침대가 내장돼 있고, 뒤부분은 스트랩으로 당겨지도록 설계됐다. |
후면 반사 테잎 |
시트포스트와 닿는 부분에 두개의 패드와 두개의 2중 스트랩으로 단단하게 고정된다. |
스트랩이 덜렁거리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
양방향 개폐형, PRO 디스커버 핸들바 가방 |
PRO 디스커버 핸들바 가방은 시트포스트 가방의 절반에 해당되는 용량이다. 마찬가지로 수시로 꺼내기에는 수월하지 않기에 자주 꺼내지 않는 짐을 적재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 때에 따라 침낭이나 소형 텐트를 보관하기도 한다.
용량은 시트포스트 보다 작지만 일반적인 트렁크형 핸들바 가방 보다는 큰 편이다. 트렁크형에 비해서는 더욱 안정적으로 짐을 적재할 수 있고, 양끝에서 개폐되는 롤업 방식이므로 깊숙이 넣어둔 내용물을 어렵게 찾고 넣을 수고가 조금은 덜어진다.
전체 길이는 긴 편이지만, 핸들바 길이에 맞게 롤업 조절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짐을 넣는 일체형 수납 포켓과 덮개로 구성된다. 포켓을 단단한 덮개로 감싼 후 핸들바에 거치하게 되는데 무게 중심을 유지하고, 하중이 쏠리지 않게 돕는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방수원단이 사용되어 물과 먼지로부터 보호되지만 덮개로 인해 더욱 강한 비의 피해를 덜어낼 수 있게 했다.
상단은 고무 스트랩이 있어 경량 텐트 정도의 크기와 무게의 짐을 올려 둘 수 있다.
디스커버 핸들바 가방 소비자가격 : 70,000원 용량 : 8L 무게 : 361g |
양측면에서 개폐되는 구조 |
완전 방수 커버와 포켓으로 구성된다. |
입구는 벨크로 타입 |
벨크로로 부착하고 버클로 체결한다. |
스트랩 길이 조절 가능 |
포켓 가방의 후면은 생활방수 수준이므로 장착할 때 안쪽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이중 잠금 구조와 패드로 안정적인 고정이 가능하다. |
길이는 약 63cm |
너비는 약 30cm |
커버의 상단에 고무줄을 이용해 침낭이나 옷 등의 부피가 크고 가벼운 짐을 올려둘 수 있다. |
잦은 접근이 필요한 용품 보관, PRO 디스커버 프레임 가방 |
PRO 디스커버 프레임 가방은 탑튜브 하단에 장착하는 가방이다. 보편적인 프레임 구조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프레임 디자인과 크기에 호환된다.
삼각 프레임 속을 꽉 채울 수 있을 만큼 넓고 큰 편이지만 폭이 프레임 두께보다 조금 큰 편이므로 전체 용량은 보기보다 크지 않다. 가방을 장착하면 하단에 물통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은 남게 되는데, 물통이 크거나 프레임 사이즈가 작은 경우 물통케이지에 꽂지 못할 수도 있다. 용량은 5.5L.
프레임 가방은 장착 위치와 지퍼로 구분된 포켓의 구조상 손의 접근이 용이하여 자주 사용되는 지갑, 정비 공구나 간식 등을 넣기에 좋다. 좌우측에 개폐가 편리한 지퍼가 설계되어 있으며, 빗물의 유입을 최대한 줄이도록 지퍼 위에 커버를 덮었다.
디스커버 프레임 가방 소비자가격 : 60,000원 용량 : 5.5L 무게 : 211g |
프레임에 가득 차는 설계로, 작은 프레임의 경우는 장착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장착한 자전거는 자이언트 리볼트 S 사이즈 |
양측면에 지퍼가 설계돼 있다. |
지퍼 위에 비를 방어하기 위한 커버가 덮여있다. |
탑튜브 스트랩은 앞부분의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
시트포스트 고정 벨크로 |
내부 중앙에 탈착 가능한 칸막이가 있다. |
바닥면 길이 약 44cm |
라이딩 중에도 사용 가능한 PRO 디스커버 탑튜브 가방 |
PRO 디스커버 탑튜브 가방은 크기가 작고 탑튜브 상단에 장착되는 가방이다. 탑튜브 상단에 장착되므로 휴대폰이나 작은 에너지바 등을 넣기에 매우 유용하다. 주행 중 액세서리 충전이 가능하도록 케이블 홀이 배치되어 속도계와 라이트 등 배터리 부족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상단에 지퍼로 개폐되는 방식이므로 주행 중 사용이 간편하다.
장착 방식은 탑튜브와 스티어러튜브에 벨크로로 기본 장착하거나, 탑튜브 상단에 아일렛이 설계된 프레임에는 볼트로 장착할 수 있도록 하단에 2개의 고정 볼트가 설계됐다.
디스커버 탑튜브 가방 소비자가격 : 60,000원 용량 : 0.75L 무게 : 95g |
손닿기 편한 곳에 위치하므로 휴대폰이나 간단한 간식 등을 휴대하기에 좋다. |
망사 포켓으로 내용물을 구분할 수 있다. |
한쪽 측면은 고무 스트랩 |
탑튜브에 고정 아일렛이 설계된 프레임에는 볼트를 이용해 더욱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
상단에 방수 지퍼 적용 |
PRO 디스커버 그래블백, 라이딩의 범위를 넓히다 |
올해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전거 종목은 그래블 바이크다. 포장도로만 기대하고 달리기엔 무리수가 많은 곳곳을 누비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시켜줄 종목인데다 포장도로에서의 스피드와 편안한 지오메트리를 모두 겸비하고 있어 흥미로운 퍼포먼스와 투어링을 즐기기에도 적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 그래블의 컨셉은 좀 더 넓은 범위의 모험을 즐기는데 탁월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거리와 다양한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보다 오히려 즐길 수 있다는 이점에 완성도를 높여주는 것 중 하나는 가방이다. PRO의 디스커버는 가벼운 라이딩부터 장거리 투어링이라는 종착지에 어렵지 않게 도달하도록 돕는 특징이 고루 갖춰졌다. 넉넉한 짐 적재 공간, 거친 노면에서 흔들림을 최소화한 설계 디자인, 다양한 날씨 환경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원단 등으로 라이딩의 범위를 넓힌다.
올해 봄,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의 라이딩과 투어링을 준비한다면, 디스커버의 매력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
관련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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