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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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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레져는 최근 자체 브랜드인 첼로의 BI(brand identity)를 변경하는 상징적인 변화와 함께 2019년도 신제품도 전면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중 카본 로드바이크 엘리엇(ELLIOT)은 프레임을 완전히 재설계하여 에어로 바이크로 그 성격을 더욱 강화했다.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을 끌어올린 엘리엇의 변신을 살펴보자.
에어로 다이나믹 성능 19% 향상 |
엘리엇은 2011년 런칭했으며, 그 때 당시에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유체역학)과 HTR(High Toughness Resin)의 사용으로 에어로 성능과 강성을 높인 프레임으로 소개됐다. 이후 엘리엇은 조금씩 변화가 이뤄졌지만 이번만큼만은 새로운 에어로 프레임으로 탄생했다.
첼로 개발팀은 19MY 엘리엇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캄테일(Kamm tail) 형상의 튜빙과 재설계된 프레임 디자인을 사용해 CFD로 측정한 결과, 이전 모델보다 19% 공기저항을 줄였다. 이로써 엘리엇은 에어로 성능이 가미된 올라운드 스타일이라는 기존 성격에서 완전히 에어로 로드바이크라고 부를 수 있게 됐다.
특히 곡선이 가미되었던 이전 프레임과 달리 직선으로 쭉 뻗은 프레임은 시각적으로도 속도감이 느껴진다.
새로운 프레임 디자인을 선보인 2019 엘리엇(ELLIOT). |
엘리엇의 다운튜브는 전형적인 캄테일 형상을 하고 있다. |
포크도 앞은 둥글고 뒤는 직선인 캄테일 형상이다. |
시트튜브에 맞춰진 캄테일 시트포스트. |
캄테일은 튜빙 뒷면에 발생하는 와류를 없애기 위해 고안됐으며, 엘리엇은 이전 모델에 비해 19% 공기역학적 성능이 올라갔다. |
에어로를 위한 프레임 디자인 |
엘리엇은 단순히 캄테일 형상으로의 변화만으로 공기저항을 줄인 것은 아니다. 공기저항을 줄이는 방법은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으로 엘리엇은 밀폐된 프레임 디자인으로 모습을 바꿨다.
먼저 시트튜브는 리어 휠을 덮는 형상으로 시트튜브와 타이어 사이의 간격을 좁혔다. 이런 모습은 포크 크라운과 다운튜브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는데, 프론트 휠에 두 부위가 밀착되어 있다. 이로써 프론트 타이어를 시작으로 리어 타이어까지 이어지는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에 있어서 와이드 하이림 휠셋과 타이어는 기본이다. 엘리엇의 대부분 모델에 카본 휠셋이 장착되며, 리뷰에 사용된 엘리엇 이탭은 뷰엘타의 프로 카본 VX2 휠셋이 사용된다.
일명 뚱림이 에어로 성능에 효과적인 것은 상식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처럼 VX2 휠셋은 45mm 프로파일의 미들림이며, 림 외부 너비가 25mm인 와이드 림이다. 타이어도 25C 너비이며, 와이드 림에 장착되어 체감 상 25mm 이상처럼 보인다.
신형 엘리엇의 바뀐 시트튜브. |
엘리엇의 시트튜브는 리어 휠을 덮은 디자인으로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
프론트 휠도 다운튜브에 밀착되어 있으며, 포크 크라운도 다운튜브로 이어지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
엘리엇은 타이어 뒤쪽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휠베이스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 5mm 줄었다. |
히든 시트 클램프. |
엘리엇 이탭과 S9 모델에 적용되는 ZIPP 에어로 핸들바. |
뷰엘타 카본 프로 VX2 클린처 휠셋과 25C 슈발베 원 타이어. VX2 휠셋은 25mm 와이드 림에 45mm 림 높이를 가진 에어로 휠셋이다. |
경쾌하고 빠른 반응성의 주행감 |
엘리엇이 에어로 로드바이크로 변화하면서 무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엘리엇 이탭(490 사이즈)는 페달을 제외하고, 7.2kg의 무게로 에어로 바이크로서는 비교적 경량에 속한다.
에어로 성능을 높였음에도 기존 강성을 유지하도록 한 엘리엇은 라이딩을 하면서 몸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페달링에 빠르게 반응해 경쾌한 주행감을 보여줬다.
빠른 반응성과 가벼운 무게로 경쾌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
두툼한 볼륨의 비비쉘. |
타이트하게 구성된 뒷삼각은 반응이 빠르다. |
제품 이미지 |
엘리엇은 스램 레드 eTap과 시마노 듀라에이스, 울테그라 등급의 구동계로 구성되며, 보급 모델인 엘리엇 S8 RC를 제외한 모든 모델에 ZIPP 404 파이어크레스트와 뷰엘타 VX2 카본 클린처 카본 휠셋이 장착된다.
엘리엇 프레임은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지원해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되고, 스램 레드 eTap이 장착되는 모델은 한결 정갈하다.
엘리엇 이탭 (ELLIOT eTap) 소비자가격: 750만원 |
엘리엇 팀과 이탭 모델은 스램 레드 eTap 구동계를 사용한다. |
드랍바 안쪽에 리모트 변속 스위치가 내장되어 있다. |
50-34T 컴팩트 체인링이 적용된다. |
11-28T 스프라켓. |
제동력을 높여주는 다이렉트 마운트 브레이크. |
인터널 케이블 루팅. |
전동식과 기계식 모두 지원한다. |
피직 안타레스 안장.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첼로 엘리엇 이탭(CELLO Elliot eTap) |
프레임 | 첼로 UD 카본 에어로 엘리엇 |
포크 | UD 카본 |
핸들바 | 짚 SL 70 에어로, ф31.8mm |
스템 | 짚 서비스 코스, ±6º, AL6061, 1-1/8"Xф31.8mm |
시트포스트 | UD 카본 |
안장 | 피직 안타레스 |
변속레버 | 스램 레드 eTap |
앞변속기 | 스램 레드 eTap |
뒷변속기 | 스램 레드 eTap |
브레이크 | 스램 S900, 다이렉트 마운트 |
스프라켓 | 스램 XG1190, 11-28T |
크랭크셋 | 스램 레드, 50-34T |
체인 | 스램 레드 22 |
B.B | 프레스핏 |
휠셋 | 뷰엘타 VX2, 카본 클린처 |
타이어 | 슈발베 ONE, 25C |
무게 | 7.2kg (490 사이즈 기준, 배터리 포함,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7,500,000원 |
경쾌한 주행감의 에어로 로드바이크 |
2019 엘리엇은 캄테일 튜빙과 에어로 디자인의 프레임으로 재탄생되면서 이전 모델보다 19% 향상된 에어로 성능을 보여준다. 프레임과 더불어 넓고 높은 림 디자인과 컴포넌트도 성향에 맞게 꾸며놓아 완성도도 높였다.
그리고 강성과 경량의 성능도 놓치지 않은 엘리엇은 업힐에서 아쉽지 않은 주행감으로 업힐에 대한 부담감도 줄였다.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전성시대가 되면서 프레임 디자인 간의 동질성이 많이 느껴진다. 엘리엇은 UCI 인증을 받았으며, UCI 기준에 맞게 프레임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프레임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수 없다. UCI의 기준에 맞추느냐 맞추지 않느냐의 차이는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와 트라이애슬론 바이크의 디자인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업계 전체의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비슷해 보이는 외관을 갖추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 중에 하나이지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디테일의 차이와 집중된 성능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엘리엇은 에어로 성능과 함께 강성을 유지하려는 기본적인 로드바이크의 특성에 집중해 완전히 새로운 엘리엇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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