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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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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름(상주시청)이 한국 사이클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유일하게 4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4관왕 선수가 탄생한 것은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다.
나아름은 지난 8월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 여자 메디슨 결승에서 김유리(삼양사)와 함께 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미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딴 나아름은 메디슨을 마지막으로 본인이 출전한 4개 레이스 모두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사이클 역사상 아시안게임 4관왕은 나아름 선수가 처음이다. 남자 기록은 장선재 현 대표팀 코치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홈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도로독주 금메달리스트였던 나아름은 이번 대회의 독보적인 성적으로 총 5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간직하게 됐다.
사이클 메디슨은 두 선수가 교대로 달리는 포인트 레이스로, 레이스 중 교대를 통해 체력을 안배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다. 여자부는 총 25km(250m 트랙 100바퀴)를 달리며 10번째 바퀴마다 결승선 도착 순서대로 5점부터 1점을 준다. 또한 다른 팀을 1바퀴 따돌리면 20점을 얻는다. 나아름, 김유리 조는 이날 환상의 호흡으로 다른 팀을 1바퀴 따돌려 20점을 획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
한편 나아름을 필두로 한 한국 대표팀은 이번에 금메달 6개를 비롯,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따내 4년 전 인천 대회(금3‧은4‧동1)를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메달밭을 일궈냈다.
지난달 22일 여자 개인도로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서 4관왕에 오른 나아름 선수. 사진: 대한자전거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