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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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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브랜드 스토리 2편 – 라인업 소개
세계최고의 자전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단순히 자전거를 많이 만들어 많이 파는 것이 좋은 것일까? 물론 그만큼 좋으니까 많이 팔리기도 하겠지만 그저 많이 팔리는 것 하나로 제품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도요타 자동차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도요타의 자동차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고 부르는 이가 별로 없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특히나 자전거는 자전거 자체를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지식들이 총동원되고 수많은 소재개발을 통해 경량화를 추구해야 하며 여기에 스포츠과학과 인체공학까지 유기적으로 접목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정말 ‘좋은 자전거’를 하나 만들기 위해 투자되는 비용이나 시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스캇(SCOTT) 역시 단순히 자전거를 여럿 만들어 많이 파는 것이 아닌 장기간의 연구와 실험, 과감한 투자와 개발 등을 통해 각각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과 만족도를 가지는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고 다듬어나가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스캇이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라인업은 크게 MTB와 로드로 분류되고 이로 인한 파생 모델은 15종(MTB 8, 로드 7, 주니어 모델은 별도)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모델들은 최고급이라는 의미의 리미티드(Limited) 등급과 올림차순 숫자로 구분된 등급(숫자가 적을수록 고급)으로 다시 세분화 된다. 물론 일부 소수 모델의 경우 전혀 다른 형태로 등급이 구분되지만 거의 대부분이 리미티드 – 10 – 20 – 30…의 형태 또는 그와 유사한 형태로 가격과 등급이 매겨지는 편이다. 여러 경쟁사들이 다소 어려운 순서의 등급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스캇의 라인업은 비교적 직관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먼저 스캇의 로드용 자전거를 먼저 보도록 하자.
* 스캇의 로드용 라인업은 크게 로드 사이클, 타임 트라이얼, 시티 또는 하이브리드, 여성용의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경량 카본이 사용된 고급제품부터 알루미늄이 사용된 보급형까지 폭넓은 라인업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1. 로드 사이클
- 앞서도 언급 했지만 스캇의 로드 사이클은 자사의 독보적인 경량 카본 제조기술인 IMP, SCDS, HMX-NET, CR1 등이 모두 총망라된 초경량 플래그십 모델인 애딕트(Addict) 시리즈, 역시 CR1 기술로만 만들어진 경량 모델인 CR1 시리즈,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한 보급형 모델인 스피드스터 시리즈로 구성된다.
a. 애딕트 시리즈
스캇 로드 사이클의 정점에 서 있는 모델로 스캇의 경량 카본 가공기술인 CR1 기술을 토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초경량 카본 가공기술들이 모두 담겨진 제품이다. 특히 780g에 불과한 애딕트 시리즈의 프레임 중량은 트림에 무관하게 어떤 애딕트를 선택해도 소비자가 상상한 만족 그 이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애딕트 리미티드 (Addict Limited) |
애딕트 R1 (Addict R1) |
애딕트 R2 (Addict R2) |
애딕트 R2 CD (Addict R2 CD) |
애딕트 R3 (Addict R3) |
애딕트 R3 CD (Addict R3 CD) |
애딕트 R4 (Addict R4) |
애딕트 R4 CD (Addict R4 CD) |
b. CR1 시리즈
사실 애딕트 이전에 스캇 카본 로드 모델의 정점에 있었던 모델이 CR1이다. 애딕트의 등장으로 다소 구형모델로 치부된 경향이 있지만 사실 CR1은 애딕트에 비해 약간 무거울 뿐(990g, 프레임)이다. 대신 SDS(Shock Dampening System) 기술을 통한 안락한 승차감이 이러한 중량차이를 충분히 상쇄해 줄 것이다. CR1 시리즈는 여느 스캇 시리즈와 달리 리미티드와 올림차순 숫자가 아닌 등급명을 사용한 구분을 사용한다.
CR1 프로 (Pro) |
CR1 팀 (Team) |
CR1 팀 CD (Team CD) |
CR1 콤프 (Comp) |
c. 스피드스터 시리즈
스캇의 보급형 로드 사이클 모델인 스피드스터 시리즈는 하이드로포밍 7005 알루미늄 프레임이 사용되었다. 보급형이라고 하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스캇에서 주장하는 시각일 뿐 일반인들이 일상적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넘치는 제원을 가진 제품이다. 특히 최하위 모델인 S60을 제외한 모든 스피드스터 시리즈에는 카본 재질의 애딕트 포크를 사용해 경량화와 조향성이 매우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스피드스터 시리즈에는 리미티드 트림이 존재하지 않으며 일부 트림에는 플랫바를 탑재하여 시티 또는 하이브리드 바이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스피드스터 S10 (Speedster S10)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20 (Speedster S20)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30 CD (Speedster S30 CD)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30 플랫바 (Speedster S30 FB)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40 (Speedster S40)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50 (Speedster S50) – 애딕트 카본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60 (Speedster S60) – 알루미늄 리지드 포크 |
스피드스터 S60 플랫바 (Speedster S60 FB) – 알루미늄 리지드 포크 |
2.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
트라이애슬론 선수 및 타임 트라이얼 경기를 위해 개발된 스캇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의 명칭은 플라즈마이다. 다소 협소한 인상을 풍기는 라인업 구성이지만 사실 플라즈마는 더 이상의 다른 라인업이 불필요한 만큼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가진 타임 트라이얼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a. 플라즈마
앞서도 언급 했지만 스캇의 타임 트라이얼 라인업은 플라즈마 하나만 존재한다. 모든 플라즈마는 스캇의 IMP5 공법으로 완성된 경량 카본 프레임을 사용하였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제동 및 변속에 관련된 케이블의 내장화, 이상적인 공기저항 계수 실현을 위한 심리스 윈드 커버리지(Seamless Wind Coverage) 등의 기술들이 사용되었다.
플라즈마 리미티드 (Plasma Limited) |
플라즈마 10 (Plasma 10) |
플라즈마 20 (Plasma 20) |
3. 시티 또는 하이브리드 바이크
스캇의 시티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스포츠스터와 서브의 두가지로 구분된다. 두 시리즈 모두 700C 규격의 림을 사용하지만 경주가 아닌 도로 출퇴근 또는 도심내 고속 이동을 생각하고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였기에 타이어는 내구성 위주로 세팅 되어 있으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NVO 스템을 사용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편의성도 배려하였다.
a. 스포츠스터
도로를 이용한 출퇴근용으로 사용 할 수 있지만 비포장 도로 트래킹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스터는 성능과 편의성의 두 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올라운드 바이크이다. 전 트림에 걸쳐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을 사용하였고 일부 트림에는 앞 서스펜션 포크,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을 사용하여 승차감과 제동성능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스포츠스터 리미티드 (Sportster Limited) –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1 (Sportster P1) –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2 (Sportster P2) –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3 (Sportster P3) –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4 (Sportster P4) – 서스펜션 포크, 림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55 (Sportster P55) – 서스펜션 포크, 디스크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5 (Sportster P5) – 서스펜션 포크, 림 브레이크 |
스포츠스터 P6 (Sportster P6) – 리지드 포크, 림 브레이크 |
b. 서브 (Speed Utility Bike)
앞서 소개한 스포츠스터와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시리즈이지만 전반적으로 서브가 조금 더 경제적이고 도로지향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높이조절이 가능한 NVO 스템을 통해 편의성은 스포츠스터와 동일하다. 도로지향의 특성에 따라 모든 트림에서 리지드 포크가 적용되어 있고 상위 트림에 한해 디스크 브레이크가 채용되어 있다. 스포츠스터와는 달리 리미티드 트림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브 10 (SUB 10) – 디스크 브레이크 |
서브 10 클래식 (SUB 10 Classic) – 디스크 브레이크 |
서브 20 (SUB 20) – 디스크 브레이크 |
서브 20 클래식 (SUB 20 Classic) – 디스크 브레이크 |
서브 30 (SUB 30) – 림 브레이크 |
서브 30 클래식 (SUB 30 Classic) – 림 브레이크 |
4. 여성용 제품군
스캇의 여성용 제품군은 콘테사(Contessa)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콘테사 뒤에 앞서 소개한 라인업 명칭들이 그대로 따라오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여성용 자전거의 용도를 쉽게 짐작 할 수 있는 것이 스캇 여성용 자전거 라인업의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 소개된 로드용 콘테사 라인업은 콘테사 플라즈마, 콘테사 CR1, 콘테사 스피드스터가 존재하며 각 모델당 하나의 트림만 존재한다.
a. 콘테사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단순히 글자에서는 물론 신체구조까지 많은 차이점을 가진다. 그렇다면 자전거 역시 남녀의 구분이 필요한데 스캇의 콘테사 라인업은 이러한 차이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여성들도 편리하고 고성능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캇이 국내에 선보인 로드용 콘테사는 트라이애슬론 및 타임 트라이얼을 위한 콘테사 플라즈마, 로드 사이클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는 콘테사 CR1 및 스피드스터가 있다.
콘테사 플라즈마 (Contessa Plasma) – 트라이애슬론 / 타임 트라이얼 |
콘테사 CR1 (Contessa CR1) – 경량 카본 로드 사이클 |
콘테사 스피드스터 (Contessa Speedster) – 알루미늄 합금 로드 사이클 |
* 스캇의 MTB 라인업 역시 로드용 못지 않은 다양한 형태와 가격대, 특성들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라인업에 한해서는 앞서 소개한 스캇의 유명한 경량 카본 가공 및 제조기술이 아낌없이 사용된 제품들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스캇의 MTB 라인업은 크로스컨트리, 다운힐, 프리라이딩, 올마운틴 등의 산악용과 묘기용, 여성용, 아동용으로 광범위하게 구분된다.
1. 산악용
스캇의 산악용 자전거 역시 여느 자전거 브랜드와 같이 크로스컨트리, 올마운틴, 프리라이딩, 다운힐로 구분되며 크로스컨트리용 자전거는 풀 서스펜션과 하드테일로 또 다시 세분화되어 존재한다. 산악용 라인업에도 로드의 애딕트와 같이 스캇의 경량 카본 및 알루미늄 프레임 제조공법과 서스펜션 기술이 총망라된 지니어스라는 플래그십 라인업이 존재하는데 지니어스의 후륜 서스펜션인 이퀄라이저2는 설정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a. 지니어스 – 다목적 풀 서스펜션
스캇 산악용 자전거의 정점에 서있는 지니어스는 천재라는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목적에서 두루 사용 가능한 Multi Purpose Bike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니어스 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이퀄라이저2 서스펜션은 DT 스위스와 스캇의 합작으로 탄생한 고성능 후륜 서스펜션으로 설정에 따라 락아웃 – 95mm 트래블 – 150mm 트래블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두개의 오일탱크를 순차적으로 사용하거나 비활성화 함으로서 매우 광범위한 트래블을 설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폭넓은 설정범위를 통해 일상적인 주행에서 크로스컨트리, 올마운틴의 영역까지 하나의 자전거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리고 상당수의 풀 서스펜션 자전거들이 험로 주행 시 킥백현상(바빙)을 수반하는데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멀티 피봇 방식인 IAP(Isolated Axial Pivot)를 적용하여 험로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페달링이 가능하다. 지니어스의 프레임은 트림에 따라 IMP4, HMX-NET 기술이 사용된 경량 카본 및 6061 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되었는데 소재를 제외한 지오메트리, 리어 서스펜션, 특성들은 완전히 동일하다.
이외에 가볍고 관리가 편한 분리형 카본 드랍아웃 시스템인 SCDS, 대구경 시트포스트, 앞변속기 다이렉트 마운트 등의 특징들도 눈여겨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