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드리보, 똑똑한 하이엔드 인터랙티브 트레이너
에디터 : 이진호 기자

시즌만 시작하면 모든 길이 내 것일 줄 알았던 겨울, 막상 달리고 보니 몸이 생각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데 악천후와 미세먼지, 바쁜 일상 등 수많은 핑곗거리가 게으름을 부추긴다.
이때 인터랙티브 트레이너는 모든 핑계를 날려버리고 나를 탈바꿈하는 좋은 무기다. 집에서 편하게 내 능력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분석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엘리트(ELITE) 드리보(Drivo)는 최상급 트레이너답게 낮은 오차범위와 높은 경사 구현도, 많은 파워센서 포인트가 훈련 효율을 최상으로 높인다. "흐르지 말지어다." 라이더의 머릿 속 주문을 현실로 바꿀 드리보를 소개한다.


하이엔드 인터랙티브 트레이너

가상훈련 프로그램의 스피드와 케이던스, 파워 등의 값을 반영해 자동으로 저항을 조절하는 인터랙티브 트레이너는 최근 가정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널리 보급됐다. 엘리트도 터너와 디레토를 통해 인터랙티브 트레이너를 국내에 전파시켰다. 드리보는 이 둘을 뛰어넘는 엘리트의 하이엔드 트레이너다.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시마노(Shimano)와 스램(SRAM)의 9/10/11단 프리휠이 호환되며 QR 액슬과 쓰루액슬 모두 지원한다. 별매 어댑터를 사면 148 x 12mm 부스트 규격도 장착할 수 있다.

제품에는 카세트 단수 조절용 스페이서 2개, QR 허브, 쓰루액슬 결합용 어댑터, ANT+ 동글, 케이던스 센서가 동봉되며 육각렌치도 함께 들어있어 패키지를 열자마자 바로 설치할 수 있다. 매뉴얼은 한국어를 지원하며 엘리트의 트레이닝 어플리케이션 '마이 이 트레이닝(My E-Training)' 이용권이 증정된다. 카세트 스프라켓은 별매다.

리어 휠을 탈거해 결착하는 휠 오프 방식으로, 연백색 외관은 실내에 꾸며놓을 때 더 빛을 발한다.

엘리트(ELITE)의 최상급 인터랙티브 트레이너 드리보(Drivo).

펼쳤을 때 크기: 710 x 510 x 565mm
접었을 때 크기: 730 x 290 x 390mm
무게: 18.06 kg
소비자가: 198만원(카세트 스프라켓 별매).




엘리트 리얼 SW와 케이던스 센서, ANT+ 동글.

그 외 매뉴얼을 비롯한 스프라켓 단수 조절 스페이서, QR 허브, 쓰루액슬 결합용 어댑터, 전원 어댑터 등의 구성품이 동봉된다.

마이 이 트레이닝 프로그램 무료 이용권도 제공한다.


24개 광학 토크센서, 1% 오차범위

드리보는 24개의 광학 토크센서가 라이더의 파워를 감지한다. 자매 모델격인 디레토의 12개보다 두 배의 센서 수를 가졌다. 액슬에 2열로 배치된 톱니의 토션, 즉 회전차를 광학 센서가 감지하는 원리로 시속 30km에서 초당 330번 파워를 측정한다. 이 과정을 통해 현존하는 인터랙티브 트레이너 중 최고 수준인 ±1%의 오차범위를 구현했다.
단 몇 와트의 파워절약을 위해 샀던 값비싼 컴포넌트의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동호인들도 프로 수준의 세밀한 수치확인이 가능해졌다. 

파워 데이터는 즈위프트(ZWIFT)나 마이 이 트레이닝 등 가상훈련 프로그램에 반영된다. 마이 이 트레이닝이 제공하는 분석툴인 페달링 애널리시스(Pedaling Analysis)에서는 라이더의 페달링 패턴, 균형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실내 트레이닝 중 데이터 갈증을 느꼈던 이들에는 천군만마 같은 소식이다.

24개의 광학 토크센서가 회전차를 감지해 파워값을 계산한다.

페달링 애널리시스 프로그램은 양발의 효율을 비롯한 페달링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KOM을 노린다... 최대 24% 경사도 지원

역시 인터랙티브 방식의 최고 장점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앱에 나타나는 저항값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점이다. 입력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플라이휠이 저항을 전달한다. 저항의 느낌과 반영 속도가 실제 라이딩과 흡사할 수록 트레이너의 가치는 올라간다.

드리보에 장착된 6kg 무게의 플라이휠은 빠르지 않은 시속 15km의 속도에서도 저항값은 650와트까지 지원한다. 최고급 트레이너에 걸맞게 최대 출력은 선수 수준인 3600W(60km/h 기준)이다. 프로그램과 연동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그네틱 플라이휠이 부드럽고 재빠르게 저항을 전달한다. 즈위프트 테스트 결과 업힐이 시작되자마자 스프라켓에 저항이 즉각 느껴졌다.

특히 드리보가 지원하는 최대 24%의 경사도는 유명한 업힐 코스를 가도 실제 라이딩에서 만나기 어려운 극한의 경사다. 극한의 업힐이라 불리는 강원도 안반데기의 경사도가 20% 안팎이다. 온몸을 자극하는 트레이닝을 원하는 이들이 적극 환영할 만하다.

6kg 무게의 자력 플라이휠이 프로그램의 저항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즈위프트 상에 내 파워와 케이던스가 전달되는 것은 물론, 경사가 시작되면 플라이휠에 저항이 즉시 전해진다.


다양한 통신규격과 원활히 호환

드리보는 ANT+ FE-C(Fitness Equipment Control)와 블루투스 통신 방식을 사용한다. 둘 다 일반적인 PC, 모바일이 지원하는 규격이라 호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ANT+ 방식은 동봉된 동글을 USB포트에 꼽기만 하면 세팅이 완료된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한 뒤 프로그램을 구동해 페달을 돌리면 즉시 페어링되고 프로그램 상 데이터도 딜레이 없이 연동된다.

ANT+ 또는 블루투스로 연결한 뒤 드리보의 페달을 돌리면 자동으로 프로그램과 페어링된다.

마이 이 트레이닝 어플리케이션 사용시에는 본체 레그에 부착된 QR 코드를 인식시키거나, 트레이너 리스트에서 드리보를 선택한 뒤 페달링하면 페어링이 완료된다.


동봉된 ANT+ 동글.

붉은색 전원램프와 더불어, 블루투스와 페어링되면 푸른색, ANT+와 페어링되면 초록색 램프가 켜진다.


빠른 설치와 이동, 저소음 설계까지

18.06kg의 무게가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그 무게가 로드에서 MTB까지 자전거를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트레이너에 유격이 생기면 층간 소음을 유발하거나 정확한 수치 측정이 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든든함은 드리보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폴딩레그 설계, 넓은 지지대, 미끄러짐 방지 고무는 가정에서도 걱정 없이 트레이너를 돌릴 수 있게끔 했다. 최대 113kg의 하중을 지탱하며 냉각팬 소리도 조용해 퇴근 후 저녁 훈련도 무리가 없다.

휴대폰 앱을 통해 라이딩시 라쳇 소리를 측정한 결과 최대 70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다. 이는 일상 대화 수준에 불과하며 냉각팬 소리만 측정해보니 50db 가량이 나왔다. 별도로 판매되는 휠블록을 사용하면 더욱 편안한 훈련이 가능하다.


자전거를 장착했을 때의 모습.  
본체는 비대칭인 모습을 취하지만, 레그는 대칭 형태로 설계돼 자전거를 흔들림없이 지탱한다.


접는 방법 예시 (사진왼쪽 위부터).
①본체 아래의 붉은색 레버를 당겨 레그를 접는다.
②동그란 나사를 푼 뒤 지지대 한쪽을 레그에서 분리한다.
③분리한 지지대를 접어 본체와 밀착시킨다.
④완성된 모습.


든든한 지지대에는 27.5" MTB, 29" MTB, 28" 로드 등 모서리에 하나씩 자전거 바퀴 지름이 표기됐다. 장착한 자전거 바퀴 지름이 적힌 모서리가 바닥을 향하게 해야 정확한 각도로 트레이너를 이용할 수 있다.

냉각팬의 소음은 50db 안팎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휠블록(앞바퀴 고정대)를 사용하면 흔들림을 감소시키고 자전거 각도를 잡아 훈련시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최대파워 3600W, 24% 경사도, ±1%의 세밀한 오차범위는 선수들도 놀랄만한 성능이다. 패키지에 포함되는 마이 이 트레이닝 무료 이용권은 백미다. 198만원의 가격에 인터랙티브 트레이너가 담을 수 있는 성능의 최대치를 녹였다.

트레이닝의 목적은 한계를 뛰어넘는 데 있는 법이고 아무나 범접할 수 없는 성능 범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라이딩 실력으로 인도한다. 오랜만에 나서는 라이딩에서 다른 이를 깜짝 놀라게 하고픈 당신. 엘리트 드리보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엘리트 드리보 소개 영상.
동영상 원본 : https://youtu.be/6vFxdLsGP5c


관련 웹사이트
참좋은레져: http://www.cellosports.com
엘리트: http://www.elite-it.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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