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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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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문화와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삼천리자전거가 최근 전기자전거 시장 확대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도심을 달리는 전기자전거 팬텀(PHANTOM) 시리즈가 출시된 시기는 꽤 오래되었지만 불과 2년 전 까지만 해도 주도적인 마케팅을 나서기에는 소심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다. 보다 안정적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적 변화를 접하고 다양한 트렌드를 시도해온 삼천리자전거는, 그간의 노하우를 통해 지난해 미니벨로형 전기자전거 팬텀 제로(PHANTOM ZERO)를 출시하면서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층을 확대,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eBike) 인지도와 기술력을 강하게 부각시켰다.
이어 지난 1월 각각의 뚜렷한 목적을 가진 다양한 신제품 또는 기존에서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거친 주로를 달리는 팬텀 EX와 XC, 일상생활에 가까운 팬텀 시티, 팬텀 시티 컨셉에 스토틀 방식만으로 구동되는 팬텀 그리니티, 전기 카고 바이크인 팬텀 E-로드스타 등이다.
그 중, 팬텀 제로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작고 다부진 몸매의 미니벨로, 팬텀 마이크로(Phantom Micro)를 소개한다.
이미 작은데 더 작게, 16인치 접이식 |
팬텀 마이크로는 팬텀 제로보다 작은 16인치 휠의 전기자전거다. 단거리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바퀴와 외형 크기가 충분히 작고 아담한데, 폴딩까지 가능하다.
간단하게는 1번, 완전히 접으려면 5번의 과정을 거치지만 매우 간편하다.
프레임 중간에 있는 이중 레버를 풀면 프레임이 반으로 접히면서 앞뒤 바퀴가 만난다. 이 상태만으로는 부피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인파가 북적이는 지하철에서 타인에게 피해줄 일도 크게 줄어든다.
완전히 접으려면 프레임을 접기 전에 페달을 접고, 시트포스트를 내린다. 그리고 핸들포스트를 접는다. 이중으로 체결된 헤드 레버를 풀어 핸들포스트를 아래로 접는 방식이다. QR레버가 고정되는 고리를 옆으로 옮긴 후에 레버를 풀면 된다. 핸들바 상단에 있는 레버를 열어 핸들바 위치 및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프레임을 접는다. 이중 잠금 장치 구조이므로 상단의 작은 클립을 올린 후 레버를 열어 젖히면 된다.
폴딩 전 전체 크기는 135(가로) x 102(세로)cm, 폴딩 후, 720 x 620cm며, 무게는 약 14.3kg이다.
폴딩 된 크기는 펼친 상태의 크기 대비 그리 축소된 것은 아니나, 프레임을 반으로 접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보관하기 좋다.
타이어는 16인치지만 비교적 굵은 2.125인치를 적용해, 안정감을 높였다.
16인치 휠의 접이식 팬텀 마이크로. 소비자가격 : 790,000원 |
폴딩 전 전체 크기는 135(가로) x 102(세로)cm, 폴딩 후, 720 x 620cm가 된다. |
폴딩 순서는 페달과 시트포스트 - 핸들바 - 프레임 순이다. |
페달 접기 |
시트포스트 내리기 |
이중 잠금된 핸들포스트 접기 |
프레임 접기 상단 클립을 올리고 레버를 열면 된다. |
폴딩 상태를 고정하는 후크나 자석 등의 장치는 따로 설계되어 있지 않다. |
16 x 2.125인치 타이어로 작지만 안정적인 라이딩이 가능하다. |
전륜 허브 모터 280W, 최고 24km/h |
마이크로는 전륜모터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후륜 모터 또는 센터 모터인데 반해 사뭇 낯선 그림이다.
모터가 앞바퀴에 설치되면 케이블 정비와 펑크 등으로 인한 바퀴 탈착이 뒷바퀴에 장착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한 장점이 있다. 업힐을 오를 때 후륜 모터보다 동력 전달이 약할 수 있으나 무게 중심이 앞에 있기 때문에 포지션이 더 안정적이다.
또 전륜 모터는 언덕에서 도보 모드를 사용하면 후륜 모터보다 조금 더 안정적이다. 대신, 앞바퀴 모터는 민감한 스티어링 컨트롤에는 다소 불리한 것이 단점이다.
모터의 최고 출력은 280W, 최대 토크 30Nm, 어시스트 지원 가능 최고 속도는 24km/h까지로 전기자전거 주행 규정 법안이 제시한 기준보다 낮다. 일반자전거로 부담이 큰 경사도를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데 한계는 있지만 출력 단계를 조절하면 큰 문제는 없다.
배터리는 36V 4.95Ah 리튬 이온, 시트포스트 일체형이므로 분리하여 충전 가능하다. 완충 시간은 최대 3시간, 1회 완충으로 약 50km(1단계 모드 기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생활 방수로 비 오는 날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장시간 외부에 보관할 경우는 배터리를 분리해두는 게 좋다. 또 12시간 이상 충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주의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
전륜 허브 모터방식이며, 최고 출력 280W, 어시스트 지원 가능 속도 최대 24km/h다. |
배터리는 시트포스트 일체형으로 분리 가능하다. |
하단에 있는 전력공급 연결 단자만 분리하면 된다. |
충전 단자는 상단에 있다. |
디스플레이에서 5단계 모드 + 도보모드 조절 |
출력 모드는 5단계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그 외 주행시간과 속도, 누적 주행시간, 최고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된다.
도보 모드도 지원된다. 높은 경사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 힘들 때, 내려서 끌고 가면서 사용하는 모드다. 디스플레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하단 버튼을 2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6km/h의 속도로 모터가 작동되는데 버튼에서 손을 떼면 작동이 멈춘다.
출력 단계는 총 5가지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주행시간과 속도, 누적 주행시간, 최고 속도, 배터리 잔량 등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시된다. |
제품이미지 & 스펙 |
알루미늄 프레임 |
싱글 기어 방식 |
크랭크 52T |
싱글 스프라켓 14T |
알루미늄 핸들바 |
폴딩을 위해 핸들바 각도 조절이 쉬운 QR레버 스템 |
킥스탠드 기본 장착 |
쿠션감 좋은 안장 |
어반 라이프를 더욱 편리하게 |
자전거를 타다 보면 협소한 공간에 자전거와 대동해야 하거나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미니벨로라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형 미니벨로 자전거는 편의성을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접이식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전동식은 모터와 배터리와 같은 장치와 케이블 문제 등으로 인해 접는 게 쉽지 않다.
팬텀 마이크로는 배터리 용량이 높지 않은 대신, 크기가 작아서 시트포스트 일체형으로 설계됐다. 접었을 때 전혀 문제되지 않을 뿐더러 무게 부담도 낮춰 접은 후 짧은 거리는 들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다. 20인치 미니벨로와 비교하면, 바퀴와 프레임 부피 대비,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세부적인 폴딩이 가능하고 폭은 크지 않아 수납에 있어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다.
어반 라이프를 전기자전거와 함께 편리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짐보관이 녹녹치 않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비교적 먼 거리로 자전거여행을 함께 해도 괜찮은 전기자전거다.
관련 웹사이트
삼천리자전거 : https://www.samchuly.co.kr/
삼바몰 : https://www.sambam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