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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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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전거의 종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과거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튼튼한 2바퀴의 자전거로 만족했던 시기부터, 이제는 포장도로와 산악도로를 달릴 수 있는 수많은 종류의 자전거로 그 분류가 늘어나게 된 것이다.
로드바이크를 보면,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오로지 가볍고 강성 높은 올라운드 레이스 바이크가 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공기저항을 줄인 에어로 바이크부터 편안한 로드 라이딩을 추구하는 인듀어런스 바이크까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로드바이크는 편한 포지션과 승차감, 그리고 다양한 로드의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인듀어런스 바이크로, 트렉(TREK)의 시리즈 중 여성을 위한 도마니 SL6 WSD(DOMANE SL 6 WSD) 모델이다.
충격은 줄이고, 속도는 높이는 프레임 설계 |
트렉의 도마니(DOMANE)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아이소스피드(ISO SPEED)라는 새로운 컨셉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소스피드는 프레임에 전해지는 충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성능의 저하를 최소로 줄이고자 한 것이다.
첫 에디션의 도마니는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라는 설계를 통해 시트포스트에 순응성을 높였지만, 프레임 전반적인 강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두번째 에디션으로 발표된 도마니는 헤드튜브 안에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와 비슷한 개념의 설계를 삽입해 포크로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시키지만, 포크 자체의 강성을 유지하여 스티어링 강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론트 아이소스피드'가 적용되었다. 또한, 시트포스트의 순응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를 업그레이드 한 것(SLR 시리즈에 적용)도 특징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도마니 SL 6는 첫 에디션에 발표된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와 두번째 에디션에 발표된 프론트 아이소스피드를 결합하여 탄생한 것으로, 강성 유지를 통한 성능과 충격 분산을 위한 순응성을 분리하여 설계한 모델이다.
성능에 영향을 주는 강성과 충격흡수 능력을 높이는 시트튜브의 순응성을 분리하여 개발되어진, 트렉의 아이소스피드 디커플러. |
프론트 아이소스피드는 포크 강성을 유지하면서 앞 바퀴에 전달되는 충격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
프론트 아이소스피드 내부 구조. 프레임과 분리된 2중 구조로 충격이 분산된다. |
디스크 브레이크, 자신감을 높인다. |
로드바이크에 있어서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미 인듀어런스 카테고리에서는 완전히 정착되었다. 카본 휠을 사용하면서도, 비가 오는 날씨에는 완벽한 스피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장거리 및 다양한 지형에서 라이딩을 하는 인듀어런스 성격과 아주 쉽게 조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도마니 SL6 WSD도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가 장착된다.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손이 작고 힘이 약한 여성이라도 쉽게 스피드 컨트롤을 할 수 있고, 특히 긴 내리막길에서도 자신감있게 브레이크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란폰도 대회에 디스크 브레이크로 참가했던 한 여성 라이더는 "첫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이었는데, 이 기술력에 대해 아름답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카본 휠이 늘어나는 요즘 림 브레이크에 대한 불만은 적지 않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는 림 브레이크를 사용할 때 다운힐 라이딩이 두렵다는 이야기도 자주 한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업힐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나올 수준이다.
아마, 도마니 SL6와 같은 자전거를 통해 디스크 브레이크를 처음 접하게 된다면, 다음부터는 비용이라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무조건 디스크 브레이크로 선택하게 될 것이다.
로드바이크 디스크 브레이크는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선택이 되었다. |
긴 다운힐, 비가 오는 날에도 자신감있게 브레이크를 컨트롤할 수 있기에 '아름다운 기술'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디스크 브레이크에 대한 사용 후 만족도는 매우 높다. |
유압 브레이크 레버는 손이 작고 힘이 약한 여성이라도 쉽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
더 굵은 타이어로 스피드의 영역을 넓힌다. |
도마니 SL6 WSD의 기본 장착된 타이어는 32mm의 광폭 타이어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30mm가 넘는 로드바이크 타이어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시기였지만, 이제는 32mm 정도의 광폭 타이어가 당연스럽게도 많은 자전거에 장착되고 있다.
이렇게 타이어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는 2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볼륨감이 높은 타이어를 통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승차감을 개선하고 코너링 등의 컨트롤에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만들 수 있다.
두번째는 폭 넓은 타이어가 오히려 도로와의 접지 마찰력이 적고 순응성을 통한 속도 유지력이 높아서, 시속 35km 이하 정도의 빠르지 않은 속도에서는 폭이 좁은 타이어에 비해 저항이 적다는 특징 때문이다.
물론, 빠르게 달리고 긴 업힐을 오를 때는 타이어의 무게와 공기저항으로 인한 성능저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동호인의 라이딩 조건에서는 폭이 넓은 타이어의 잇점을 얻을 수 있게 된다.
32mm 광폭 타이어가 기본 장착된다. 폭이 넓은 타이어는 시속 30km 정도의 속도에서 오히려 노면과의 마찰저항이 적고, 코너링과 같은 컨트롤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포장 도로 뿐 아니라 다양한 지형에서 광폭 타이어를 이용해 자신감있는 스피드를 즐기게 된다. |
제품 이미지 |
도마니 SL6 WSD는 민트 컬러의 프레임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모델이다. 거침없는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도마니의 마케팅 방향도 있지만, 여성이 거침없이 포장도로를 벗어나 달리는 모습조차도 부드럽게 만드는 컬러다.
트렉 도마니 SL6 WSD |
부드럽게 휘어진 시트스테이가 노면 충격을 상쇄시킨다. |
프론트 아이소스피드가 장착된 헤드튜브 |
손에 전달되는 충격도 흡수할 수 있도록, 아이소존이 바테잎 안쪽에 들어간다. |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500 시리즈 OCLV 카본이 이용되었다. |
일체형 시트포스트의 장점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시트포스트의 장점을 합친 시트마스트. |
BB90의 강성 높은 BB쉘 구조 |
BB90 사이즈에 맞게 폭이 넓어지는 시트튜브. 시트마스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시트튜브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트렉 자전거의 장점이다. |
인터널 케이블 루팅을 쉽게 작업할 수 있도록 물통케이지 마운트 부분이 커버로 설계되었다. |
셰도우 타입의 디레일러가 적용된 신형 시마노 울테그라. 11-32T 카세트로 폭넓은 변속이 가능하다. |
케이블 장력 조절이 편리한 앞 디레일러 |
쓰루액슬이 적용된 디스크 브레이크 |
전용 펜더 장착을 위한 아일렛 |
스템에 다양한 액세서리 마운트 장착이 가능한 블렌더(Blendr) 호환 스템 |
여성용 안장 본트래거 애즈나 콤프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트렉 도마니 SL6 디스크 WSD (TREK DOMANE SL6 DISC WSD) |
프레임 | 500 시리즈 OCLV 카본 |
포크 | 도마니 카본 |
핸들바 | 본트래거 엘리트 아이소존 |
스템 | 본트래거 프로 |
시트포스트 | 본트래거 카본 시트마스트 캡 |
안장 | 본트래거 애즈나 콤프 크로몰리 레일 |
변속레버 | 시마노 울테그라 |
변속기 | 시마노 울테그라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
브레이크 | 시마노 울테그라 유압 디스크 |
카세트 스프라켓 | 시마노 울테그라, 11-32T |
체인 | 시마노 울테그라 |
크랭크셋 | 시마노 울테그라 50x34 |
B.B | BB90 |
휠셋 | 본트래거 패러다임 디스크 튜블리스 레디, 12mm 쓰루액슬 |
타이어 | 본트래거 R2 하드-케이스 라이트, 700x32 |
무게 | 8.5kg(47 사이즈,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4,420,000원 |
도로를 벗어나면, 풍경이 달라진다. |
로드바이크의 매력은 한계를 넘는 도전과 그것을 이루었을 때 만나는 성취감이 큰 부분 중에 하나다. 그리고, 라이딩 중에 만나게 되는 멋진 풍경은 그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이런 멋진 풍경은 포장된 도로 위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잠시 도로를 벗어나면 더욱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곤 한다.
일반적인 로드바이크는 포장된 도로에 최적화되어 있다보니 도로를 벗어나 모험적인 라이딩에 나서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모험이 되곤 한다. 하지만, 도마니 SL6와 함께라면 조금 더 부담을 덜고 그 모험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산악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자동차가 갈 수 있는 비포장 도로까지는 부담없이 라이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도로 라이딩의 한계를 넘어 라이딩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도마니 SL6의 장점이다.
업힐과 스피드를 즐기기보다 자유로움과 다양한 라이딩 모험을 즐길줄 아는 라이더라면, 도마니 SL6 디스크 모델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풍경이 달라진다. 도마니 SL6 디스크라면, 이 정도의 일탈과 모험이 두렵지 않게 될 것이다. |
트렉 도마니 WSD 소개 영상 동영상원본 : https://youtu.be/RH-aK27yH4o |
관련 웹사이트
트렉바이시클코리아 : https://www.trekbikes.com/kr/ko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