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디터 : 조옥 기자
|
야간 라이딩을 위한 캣아이 라이트 제품군들
자동차의 전조등이 하는 역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일단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춰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과 운전자가 지금 여기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 역할이 전조등이 하는 두가지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자전거에 달리는 전조등은 다를까?
그렇지 않다. 자전거도 엄연히 차량인 만큼 자전거에 설치되는 전조등 역시 자동차의 그것과 다를 것이 없다. 단, 차이가 있다면 용도에 따라 전조등의 선택과 특성이 달라진다는 것이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자전거에 설치되는 전조등은 이른바 자출용(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또는 근거리 이동)과 산악용 등으로 구분될 수 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근거리 이동과 자전거 출퇴근 등에 맞추어진 소위 자출용 제품들이고 광량이 많고 전용 전원을 탑재한 고가의 제품들은 산악용 제품이라고 보면 거의 맞다.
먼저 산악용 제품들을 잘 보면 고성능 할로겐 전구 또는 HID와 같은 제논 라이트가 탑재된 제품들이 있어 자동차의 전조등에 맞먹는 야간 시야확보와 가시거리, 광량을 가진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배터리로는 이러한 광원의 전력소모를 감당하기 어려운 관계로 제조사마다 다른 전용 전원과 충전용 배터리를 사용하여 무게도 많이 나가는 편이고 가격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사실 이러한 제품들은 인적이 많은 도로나 공원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밝아서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자출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출용 전조등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형 배터리를 사용하여 적절한 수준의 시야확보 성능과 광량, 기능을 가진다. 사실 이러한 제품들 대부분이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내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등과 같은 역할에 더 가깝기 때문에 HID와 같은 고성능의 광원을 사용하기 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고휘도 LED나 비교적 성능이 낮은 할로겐 전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에게 속도계로 잘 알려진 캣아이는 속도계 외에도 고품질의 자전거용 전조등으로도 많이 유명한데 금번 기사에서는 자출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캣아이 배터리 전조등 제품군들을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캣아이의 배터리 방식 전조등은 HL-EL 모델명으로 불리는 전조등 제품군, TL-LD 모델명으로 불리는 후미등 제품군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할로겐 방식이 사용된 HD, 헤드밴드형 라이트인 TORA(토라) 등의 파생모델도 존재한다. 대부분의 캣아이 배터리 방식 전조등은 모델명을 의미하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거나 다른 기능들이 추가된다는 특징이 있다.
금번 기사에서는 캣아이의 배터리 방식 라이트들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캣아이 우노(UNO) HL-EL 010
è 010이라는 모델번호를 보면 알 수 있듯 캣아이 전조등 중에서 가장 심플한 구성과 간편한 사용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경량, 소형모델이기는 하나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여 400촉광(1촉광=1칸델라, 촛불 1개의 밝기)의 강력한 밝기와 생활방수기능, 자전거의 어디에나 손쉽게 장착 가능한 플렉스타이트(FlexTight) 마운트 제공이라는 특징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우노(이탈리아어로 One)라는 별칭에 걸맞게 하나의 AA규격 배터리와 하나의 LED를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으로 점멸모드에서 60시간, 점등모드에서 15시간의 수명을 가진다. 투광성이 높고 야간 식별성이 우수한 캣아이 옵티큐브(OptiCube) 렌즈가 탑재되어 효율성도 좋다.
[제품정보 보기]
2. HL-EL 120 Set (included TL-LD 170-R)
è 캣아이의 배터리방식 전조등 중에서 가장 엔트리레벨에 위치한 모델로 TL-LD 170-R 후미등이 추가된 세트구성이 특징이다. 자전거에 처음 입문하는 초보자나 근거리 이동용으로 자전거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부담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엔트리 모델이기는 하지만 옵티큐브 렌즈를 탑재하여 50촉광의 성능을 가진다. AA 배터리 2개가 탑재되며 점멸시 320시간, 점등시 8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후미등으로 사용 할 수 있는 TL-LD 170-R은 3개의 LED가 내장되며 두개의 AAA배터리로 60시간을 사용 가능하다.
[제품정보 보기]
3. HL-EL 130
è 캣아이 라이트 모델 중에서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하다고 평가 할 수 있는 제품이다. HL-EL 120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지지만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자전거와 잘 어울리거나 취향에 잘 맞는 색상을 선택 가능하다. 플렉스타이트 마운트, 옵티큐브 렌즈 등의 특징은 HL-EL 120과 동일하나 밝기는 약 1.5배 향상된 제품이다.
AA규격의 배터리 2개, 1개의 LED가 탑재되었으며 점등모드시 100시간, 점멸모드시 400시간을 사용한다.
[제품정보 보기]
4. HL-EL 135 Set (included TD-LD 130 & VELO5 speedometer)
è 이 세트 하나로 전조등과 후미등은 물론 속도계까지 한번에 모두 장만이 가능하다. 물론 각각의 성능은 엔트리 레벨에 한정되지만 일반적인 사용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중거리 이동(출퇴근 등)에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HL-EL 135의 경우 기존 HL-EL 120에 비해 2배 정도의 밝기 향상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시간은 HL-EL 120과 동일한 수준(점등시 80시간, 점멸시 320시간)을 유지하였다. 3개의 LED와 AA규격의 건전지 2개를 사용하며 플렉스타이트 마운트, 옵티큐브 렌즈가 탑재되었다.
TL-LD 130은 3개의 고휘도 LED와 2개의 AAA 건전지를 사용하여 150시간을 사용 할 수 있으며 VELO5 속도계는 현재속도, 최고속도, 적산거리, 구간거리, 시계의 5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속도계로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동작이 가능하다.
[제품정보 보기] - HL-EL 135 단품
[제품정보 보기] - HL-EL 135 세트
5. HL-EL 220
è 5개의 LED와 옵티큐브 렌즈가 탑재되어 고휘도, 광범위 조광이 가능한 HL-EL 220은 4개의 AA 배터리가 장착되어 점멸시 120시간, 점등시 60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플렉스타이트 마운트를 사용하여 어디에나 쉽게 장착 할 수 있으며 전 모델이었던 HL-EL 210에 비해 두배 밝은 것이 특징이다.
[제품정보 보기]
6. HL-EL 320
è 1,000촉광의 성능이 특징인 HL-EL 320은 전반적으로 HL-EL 220과 비슷한 제원을 가지만 밝기에서 월등히 앞서는 편이다. 캣아이 배터리 방식 전조등 중에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제품으로 더 개선된 형태의 렌즈인 파워 옵티큐브 렌즈를 탑재하여 야간 도로 주행시 우수한 전방 시계확보 성능을 가지고 있다. 4개의 AA배터리를 사용하며 점멸시 120시간, 점등시 60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제품정보 보기]
7. HL-350
è 캣아이의 몇 안되는 할로겐 램프 모델이다. 자동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조의 전조등으로 고유한 렌즈구조로 휘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광범위한 조광성능이 특징이다. 그러나 광원의 전력소모가 큰 관계로 17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동작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부담 없는 가격에 야간보다 주간 주행이 많다면 이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 제품과 TL-LD 170-R이 세트로 구성된 제품도 판매중이다.
[제품정보 보기] HL-350 단품
[제품정보 보기] HL-350 세트
8. HL-EL 410
è HL-EL 400시리즈들은 밝기를 다소 희생하는 대신 방수성능을 높인 제품군이다. 일반적으로 우천시에는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안전하지만 누구나 예상치 못한 소나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기상에 상관 없이 자전거를 타는 이들도 있을 텐데 이러한 이들을 위해 준비된 모델들이 바로 HL-EL 400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400번대 모델 중에서는 가장 엔트리 레벨이며 초소형, 경량 모델이라 할 수 있는 HL-EL 410은 검정색과 은회색, 두가지 색상이 존재하며 방수성능은 50미터 수준이다. 플렉스타이트 마운트가 없는 대신 핸들 스템이나 헬멧과 같은 곳에도 장착이 가능한 유니버설 마운트가 제공된다. 3개의 AAA 배터리를 포함한 중량은 88g, 전후길이는 9.3cm로 소형이면서도 다재다능한 전조등을 찾는다면 HL-EL 410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동작시간은 점멸시 60시간, 점등시 30시간이며 마그네틱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다.
[제품정보 보기]
9. HL-EL 450
è HL-EL 410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초소형, 경량, 50미터 방수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밝기는 두배 이상 개선되었고 플렉스타이트 마운트를 추가하여 편의성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광도, 저광도, 점멸 모드를 지원하며 고광도시 30시간, 점멸 또는 저광도시 60시간의 동작이 가능하다.
[제품정보 보기]
10. HL-500 II
è HL-EL 350과 마찬가지로 본 모델도 할로겐 램프가 사용된 제품이다. 그러나 마이크로-할로겐 벌브 기술을 통해 크기는 줄이고 밝기는 크게 향상시킨 제품으로 가시거리가 300m에 이른다.
4개의 AA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전력소모가 큰 관계로 지속시간은 3시간에 불과하다. 별도 옵션인 배터리 킷을 사용 할 경우 12시간까지 지속시간을 확장 가능하다.
[제품정보 보기]
11. HL-EL 520
è 캣아이 배터리방식 전조등 중에서 가장 하이엔드라고 부를 수 있는 HL-EL 500시리즈들은 캣아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술력이 총동원된 제품군이다. 시리즈 중에서 최 하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HL-EL 520은 1,200 촉광의 강력한 밝기를 가지면서도 최대 240시간(저광도 모드, 고광도 모드시 120시간)까지 동작이 가능하다. 4개의 AA배터리가 탑재되며 파워 옵티큐브 렌즈가 사용되었다.
측면의 시야확보 또는 피식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도로나 근거리 이동보다는 장시간의 야간이동 및 산악 주행을 위한 제품 컨셉에 맞게 점멸 기능은 제외되어 있다.
[제품정보 보기]
12. HL-EL 530
è 캣아이의 플래그십 배터리방식 전조등으로 1,500 촉광을 상회하는 밝기와 90시간의 동작시간(단일 점등모드, 점멸기능 없음), 30미터 방수기능, 측면 식별을 위한 구조, 파워 옵티큐브 렌즈 등 캣아이가 보유하고 있는 전조등 제조기술이 총망라된 모델이다.
강력한 밝기에 방수까지 가능하므로 도로나 근거리 이동 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산악 또는 험로주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제품정보 보기]
13. HD-100
è 캣아이의 또 다른 할로겐 모델로 캣아이 루미눅스 기술(Cateye Luminux Technology)을 적용하여 발광효율을 약 25% 향상시킨 모델이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사용하여 튼튼하고 모던한 외관이 특징이지만 할로겐 램프의 특성상 전력소모가 크기에 배터리 지속시간은 8시간에 머문다.
[제품정보 보기]
14. TORA(토라)
è 캣아이 토라는 헤드밴드형 전조등으로 지금까지 소개한 자전거 핸들바나 스템에 설치하던 모델과는 다른 형태로 건설현장의 근무자 또는 등반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헤드밴드형 라이트와 유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이마 부분 또는 헬멧의 외부에 머리띠를 두르듯 착용하여 사용하는 토라는 착용자의 시선과 빛이 도달하는 지점을 일치 할 수 있어 자전거 진행방향에 무관하게 야간 전방시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광원을 옵티큐브 렌즈가 적용된 장거리용과 일반 광역용으로 구분하여 탑재 함으로서 상황과 용도에 따라 사용자가 광원을 모두 사용 할 것인지 또는 각각의 용도에 맞춰 하나만 사용 할 것인지를 선택 가능하다.
지속시간은 3개의 AAA배터리를 탑재하여 두개의 광원을 모두 사용시 60시간, 장거리용 광원만 더 밝게 사용시 45시간, 광역용 광원만 사용시 100시간이며 점멸모드 사용시 20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헤드밴드에 위치한 마운트는 손쉽게 고각을 조절 할 수 있고 생활방수기능, 배터리 잔량표시 LED 등이 추가되어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제품정보 보기]
지금까지 캣아이의 배터리방식 전조등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다. 다양한 제품들이 포진하고 있고 그 가격대 역시 폭넓은 편인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주로 가격대 성능비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대중적인 자전거용 전조등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개한 제품들 중, 토라의 경우 캣아이 배터리 방식 전조등에서 가장 고가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가격만큼의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노의 경우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으면서도 무시 못할 수준의 성능과 심플한 외형이 인상적인 제품이라고 평가 할 수 있었다.
다음번 기사에서는 캣아이의 충전식 전조등, 안전등 제품군들을 차례차례 소개하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