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0주년 기념 아내와의 자전거 전국일주 (27) 마지막 날, 집으로 가는 길(25) 2008-10-16 어머님이 마당까지 나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어머님이 계신 집으로 돌아 온 것이다. 밤이 꽤 깊었다. 세 시간만에 진부령 꼭대기에 도달하였다.(8) 2008-10-15 네 번을 쉬고 세 시간만에 진부령 꼭대기에 도달하였다. 아내가 뿌듯해 한다. 걱정 한 가지를 덜은 것이다. 춥고 배 고프지 않으면 세상이 행복한 것이다.(7) 2008-10-15 춥고 배 고프지 않았으면 하는 게 욕심의 고작이 된다. 춥고 배 고프지 않으면 세상이 행복한 것이다. 그 이상은 부질 없는 허망인 것을 알게 된다. 비를 피할 때가 있고 비를 맞으며 갈 때가 있다.(9) 2008-10-14 소나기를 피할 때가 있고 비를 맞으며 갈 때가 있다. 나그네가 그 순리를 알면 여행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6시간 비를 맞고 찾아간 찜질방(6) 2008-10-14 달려서 찜질방에 들었다. 뜨거운 물에 목이 차도록 담궜다. 여섯 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달려와서 얻은 호사다. 아내의 왼손 엄지가 아프다고 한다.(5) 2008-10-13 1X1단을 쓰고 올라온 아내가 왼손으로 기어 변속을 하려고 하는데 엄지가 무척 아프다고 한다. 울진에서 맞은 아내의 생일(6) 2008-10-10 생일 기념이라고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자들이 아내에게 축하 전화를 해 주었다. 맨 입으로..... 환해지는 아내의 얼굴을 위안삼고 잠을 청했다. 식당 주인이 된 스쿠바 강사 홍사장(6) 2008-10-09 홍 사장은 스쿠바보다 요리하는 게 훨씬 좋단다. 그래서 이제는 식당이 주가 되고 스쿠바는 부업이 된 것이다. 블로그 이웃, 아이스짱을 만나다.(7) 2008-10-08 포항을 통과할 때에 전화를 꼭 해 달라는 아이스짱이 생각났다. 포항 물회를 사겠다고 했다. "아이스짱"은 네이버 블로그를 하는 나의 블로그 이웃이다. 아직까지 만난 적은 없다. 내리막길의 공짜 라이딩은 라이더의 질주본능이다.(9) 2008-10-07 페달을 밟지 않고 달릴 때의 공짜 라이딩은 억만금을 받고도 바꾸지 않을 라이더의 질주본능이다. 부산으로 찾아 온 처제와 최서방을 만나다.(4) 2008-10-03 고속도로의 차량정체로 처제는 두 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였다. 여행에서 가족을 만나는 게 이렇게 좋은가? 아내와 처제는 손을 잡고 지난 이야기에 정신이 없고 부산 연산동 6거리, 어떻게 가야 하는 건지?(4) 2008-10-02 연산동 6거리에서는 차들이 길을 내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떤 차선에서 어떤 신호를 받아야 우리가 동래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는지도 알 길이 없었다. 거센 비줄기 속에 아내가 길 바닥에 나가 떨어졌다.(6) 2008-09-29 아내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튀어 오르더니 길바닥에 나가 떨어진다. 아뿔사! 순간적으로 대형 사고라는 생각에 머리가 하얗다. 거의 완벽한 제주 일주 자전거 도로(7) 2008-09-28 12번 국도, 제주일주도로는 거의 완벽하게 자전거도로를 함께 만들어 놓았다. 왕복 4차선 도로 좌우에 폭 2m 가량의 자전거전용도로가 경계석으로 분리 되어 있어서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선인장 가시에 앞 바퀴 펑크가 나다.(4) 2008-09-28 그 주변에 선인장 밭이 많았다. 그 선인장 가시가 타이어를 뚫고 튜브를 펑크 나게 한 것이다. 비오는 제주도, 야영장은 실황 콘서트가 열리고...(4) 2008-09-28 배 안에서 지도를 보고 생각해 둔 야영 터는 항구에서 약 1km 거리에 있는 야외 콘서트 공원이었다. 목포에서 배를 타고 제주도로(4) 2008-09-25 깃발을 날리며 자전거를 끌고 배 안으로 들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이 참 당당하다.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우리는 길을 만난다(5) 2008-09-23 길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통해 우리는 길을 만난다. 길과 사람이 둘이 아닌 것이다. 평생 흘린 땀보다 오늘 흘린 땀이 더 많다.(6) 2008-09-22 아내는 평생 흘린 땀보다 오늘 흘린 땀이 더 많을 거라고 하면서도 웃어 준다. 귀엽다! 귀여운 할멈.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