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익스플로러 이호선, 세계 6대륙 횡단 (70) 산악자전거 챔피언 안드레아(5) 2011-02-26 그는 바로 안드레아 (Andrea Duarte)로 현역 과테말라 산악자전거 챔피언이고 작년 전미대회의 준 우승자로서 동시에 철인3종 경기 선수이고 그의 아름다운 아내인 필리(Pily)역시 철인3종 경기 선수이다. 멕시코를 넘어 과테말라에 들어서다.(4) 2011-02-21 세계의 어느 국경도시와 마찬가지로 이곳도 상점과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도시전체가 정신 없이 돌아가고 있다. 과테말라와의 국경 지대답게 많은 과테말라 인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장사를 하고 있다. 유리코, 우리는 천생연분 같이 살아요!(4) 2011-02-11 그녀는 나의 왼손의 손금을 보더니 자신의 것과 똑 같다며 서로의 손바닥을 마주치고 "우리는 천생연분, 같이 살아야 한다!"를 소리 높여 힘차게 힘차게 부르짖는다. 자전거대회의 주역이 되다(6) 2011-02-01 드디어 골인지점에 도착하자 모여 있던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를 겨누고 많은 이들이 나를 향해 돌진해 온다. 질문들이 난무하고 카메라 셔터소리가 어지럽다. 멕시코, 여행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5) 2011-01-24 오늘 하루 종일 달린 거리가 50km라니 정말 나를 기가 막히게 한다. 그나저나 이 지경의 몸 상태와 이 지경의 날씨에 내가 과연 몇 일이나 더 버텨낼 지 나의 눈앞은 이미 암흑 속의 끝 모를 터널이다. 사고의 고통은 리얼하게 시작된다.(7) 2011-01-10 숨통은 터져 숨을 쉴 수는 있어 다행이지만 아직 기침을 할 수 없고 옷을 벗고 입을 수도 없다. 더 큰 문제는 누울 수가 없고 가까스로 누우면 일어날 수가 없어 소변을 보고 싶어도 일어날 수가 없다. 빗길에 추락, 숨을 쉴 수가 없다.(10) 2011-01-03 갓길이 없는 도로이었기에 뒤 따르던 여러 대의 차가 놀라 급정거를 했고 나는 도로 위에서 뒹굴었는데 숨을 쉴 수가 없어 헉헉대며 숨 통이 터질 때까지 이리저리 구르고 기었다. 멕시코, 끊임없이 내리는 비와의 사투(7) 2010-12-27 결국 나는 한 잠도 못 잔 채, 쏟아지는 비와 함께 또 하루를 시작한다. 비가 쏟아지고 있는 한참을 물끄러미 서 있어야 했다. 뉴욕을 떠나 멕시코에 들어오다.(4) 2010-12-23 이미 시각은 새벽 1시다. 청천벽력 같은 4발의 총성이 고요한 밤하늘을 산산조각 냄과 동시에 3대의 픽업트럭과 한대의 장갑차가 쏜살같이 거리를 질주한다. 뉴욕, 3번의 결정타로 완전 K.O.(6) 2010-12-17 이런, 이번엔 관자놀이에 훅을 제대로 허용했어. 나는 지금 비록 눈을 뜨고 있으나 내 눈앞은 노랗다가 까맣다가 하면서 뱅뱅 돌아간다. 어지러워 구역질이 날 것 같아. 누구 옆에 없어?! 아무래도 나, 이대로 갈 것 같아! 8년만에 돌아온 뉴욕, 인간애의 불모지(15) 2010-12-10 역시 그들은 여전히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일찍 퇴근하시고 그의 아들과 며느리가 가게를 지키고 있었다. 며느리조차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은 나를 알아보고 놀란다. 사랑스런 태미의 아침 식사 대접(5) 2010-12-07 정확하게 아침 6시에 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녀는 마치 지금 떠오르고 있는 태양처럼 찬란한 미소로 나를 반긴다. 미해병 테리, "해병은 하나!"(7) 2010-12-03 태이(Tai)는 2년 동안 미 해병으로 복무한 예비역해병인데 "해병은 하나!"라고 부르짖으며 악수와 함께 나를 포옹한다. 그는 조기 제대한 듯한데 몸이 제대로 망가져 있다. 미국, 경찰과의 악연과 인연(6) 2010-11-30 나는 네가 우리마을에서 어떤 문제도 일으킬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너는 지금 당장 우리 마을을 떠나야 하겠어. Leave this town right now!(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줘!) 캠핑, 어둠 속에서 나타난 사람들(6) 2010-11-22 구조물의 기둥 옆에서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한 사나이가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나를 잔뜩 노려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나의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온 몸으로 소름이 퍼진다. 5달러 지폐로 건너받은 따뜻함(10) 2010-11-15 비로소 그들은 아주 씩씩하게 그들의 길은 간다. 그가 나에게 준 것은 5불짜리 지폐가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그의 따스한 마음이고 뜨거운 포옹이었다. 대단한 5인조 가족 자전거 여행자(8) 2010-11-10 아침에 공원화장실을 가다가 나의 반대편에서 야영 중인 대단한 바이크 여행자들을 만난다. 화장실이 없는 천국의 화원(11) 2010-11-03 나는 결국 하루를 더 묵기로 하지만, 그저 앉아 엄청난 양의 요리를 소화시키는 일은 정말 곤혹이다. 하지만 진짜 곤혹은 따로 있었다. 이 대량의 음식을 먹은 후가 더욱 문제이다. 폭풍에서 나를 구한 천국의 화원(13) 2010-10-27 밴 앞에는 한 백인 아줌마가 서 있다. 곧 밀어 닥칠 폭풍우를 예상하고 나를 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그녀는 캐이 버리(Kay Buri)로 아이슬란드계 미국인이다. 1 / 2 / 3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