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청소년들의 의견 자전거도로에 반영한다.
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전주시가 자전거 주이용객인 청소년들의 의견을 자전거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전주시는 11월 21일 전주시장실에서 자전거로 통학하는 전주시내 32개 중학교 학생 33명과 함께 자전거 정책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자전거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참석한 학생들은 평소 자전거를 이용했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앞으로 전주시 자전거 정책에 바라는 점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주요 건의 내용은 자전거로 통학하면서 느낀 전주시내 자전거도로의 불편사항과 자전거 안전교육의 필요성 검토 등이다.
시는 이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 이어 보다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다음 달에는 자전거로 통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정책 간담회를 여는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별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전주만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정책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에너지 저감 및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 걷는 도시, 빗물재이용 등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손꼽힌다.
이에, 시는 올 연말부터 자전거타기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전주시 33개 동 주민들이 출퇴근시 또는 권역별 합동순찰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시설의 불편사항과 그에 따른 개선사항을 발굴·건의하는 자전거 시민 패트롤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만성지구 등 신도시개발지구 주요도로 곳곳에 보도와 분리된 형태의 안전한 자전거전용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시민 생활 속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자전거대행진'과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기존 2곳에 불과하던 공공자전거 대여소를 5개소로 늘리기도 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자전거는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교통수단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지면 생태도시 구현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계층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자전거 이용자 입장에선 자전거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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