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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박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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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토) 오후 7시, 12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주행 거리를 획득하는 새로운 개념의 대회인 '제1회 12H 팀 인듀어런스 챌린지'가 인제 스피디움에서 참가자들의 첫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12시간 동안 밤을 새며 한계를 넘는 "12H 팀 인듀어런스 챌린지"의 첫 대회가 지난 7월 18일(토)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렸다. |
아직 국내 라이더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내구 레이스 스타일로,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에 한계를 넘어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내놓는 라이더가 우승하는 경기다. 이미 자동차 경주에서는 '르망 24'와 같은 24시간 내구 레이스가 잘 알려져 있지만, 자동차의 내구성과 달리 인간의 체력적 한계에 도전해야 하는 자전거 레이싱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이번 '12H 팀 인듀어런스 챌린지'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은 한바퀴가 3.9km로 코스 중 약 80m의 오르막 상승고도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70바퀴를 넘게 회전한 상위 팀들의 경우는 상승고도가 5000m를 넘어서며 왠만한 그란폰도 코스보다 높은 상승고도를 경험해야 했다.
처음 열린 이번 인듀어런스 챌린지는 중반까지 트라이애슬론 동호인들로 구성된 '와츠 트라이'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후반부 '와츠 레이싱팀'이 추월하며, 마지막 1바퀴 차이로 첫회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와츠 레이싱팀은 레이싱 트랙을 74바퀴(약 290km) 회전하며 비가 오는 날씨의 밤샘 라이딩이라는 최악의 컨디션을 잊게 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유일하게 참가하여 주목을 받은 여성팀 '팀 언니야'는 부산에서 이곳까지 올라와 34바퀴(약 133km)를 밤새 달리는 투혼을 보여주었다.
레이싱 트랙을 74바퀴(약 290km) 돌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와츠 레이싱팀 |
완주의 기쁨에 이어 상금의 기쁨까지 얻어간 참가자들 |
이계웅 대표는 '로드 라이딩에 있어서 한계의 도전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
이날 경기를 마치며 이계웅 대표는 "로드 라이딩에 있어서 '인듀어런스' 레이싱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 센트리라이딩과 같은 거리에 대한 한계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12시간이라는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라이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와같은 대회를 생각하게 되었다"며 "끝까지 도전한 모든 참가자들이 모두 오늘의 승자다"라고 전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새로운 개념의 첫 대회인 만큼 참가자들이 많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더위와 졸음, 비와 추위를 모두 견뎌낸 라이더와 그 라이더들을 끝까지 응원한 서포터들은 이날을 절대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벌써 내년에 열릴 2회 대회가 기대된다.
밤새 내린 비, 추위를 이겨내며 달린 참가자들 |
선수들을 지원하는 서포터들에게도 12시간은 쉽지 않았다. |
1바퀴를 돌 때마다 응원을 받으며 새로운 기운을 충전하는 라이더들 |
유일한 여성 참가자 '팀 언니야' 라이더들이 잠시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출발선에 섰다. |
밤샘, 추위, 배고픔 |
가수 션 씨도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공연을 마치고 바로 이곳에 찾아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도전에 함께 했다. 이번 경기의 상금 일부는 푸르매재단에 기부된다. |
와츠 트라이팀을 이끈 오영환 선수는 끝까지 미소을 잃지 않으며, "정말 재미있고 도전할 만한 대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오영환 선수와 가수 션 씨가 포함된 '와츠 트라이'팀은 가장 마지막까지 라이딩을 하며 73바퀴로 2위를 차지했다. |
투르 드 코리아를 지원하는 심판장들이 이번 경기를 지원하며, 12시간 동안 라이더들의 사투를 함께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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