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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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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 차 없는 날인 9월 21일(일) 오전 7시부터 19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 삼거리~시청 앞) 1.1km 구간에 차 대신 서울의 희망을 담은 ‘따뜻하고, 안전한, 꿈꾸는, 숨쉬는 거리’를 테마로 다양한 시민 참여프로그램과 시민 공연이 채워진다.
차 없는 거리 구성은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4년 서울 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가 담당했다. 또한, 시민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단체, 시민, 기업 참여로 친환경 체험, 에너지 절약, 재활용 만들기, 건강과 힐링 등 분야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따뜻한 거리에서는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외국인벼룩시장,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 1004나눔바둑, 동물놀이터, 친환경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희망나눔장터는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자율기부하는 장터로 전문보부상, 시민, 어린이들이 참여하여 운영되는 재활용장터이다. 특성화고등학교 장터는 특성화고등학교를 소개하고, 30개 고교에서 나온 약 330여명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액세서리, 에코백, 머그컵, 칵테일 등)과 디자인작품들을 판매한다. 외국인벼룩시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사고팔며 토속먹거리도 맛볼 수 있는 도심 속에 펼쳐지는 이국적인 나눔장터이다.
1004 나눔바둑은 한국기원이 참여해 이창호(9단), 이세돌(9단), 이효정(2단) 등 프로기사 100여명과 시민 1004명이 참여한 다면기를 통해 바둑을 시민들에게 알린다.
차 없는 거리를 반려동물과 같이 한다는 의미에서 동물관련 시민단체가 참여해 반려견 놀이터가 준비되고 유기견 분양, 진료활동 및 상담이 이루어진다.
안전한 거리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에서 재난안전, 생활안전에 대한 체험교육과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간단한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통안전 코너에서는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육과 부모와 함께하는 세발자전거 경주가 진행되며, 교통안전공단은 모의 운전장치를 통해 친환경·경제운전을 소개하고,도로교통공단에서는 시민들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꿈꾸는 거리는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의 공연과 다양한 체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건강, 힐링 단체들의 기획·운영으로 시민이 꾸미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은 물론 풋살, 농구, 걷기, 요가, 인공암벽 등반 등 체육과 건강 프로그램도 세종로 한복판에서 즐길 수 있다.
메인 무대에서는 시민들이 꾸미는 연주, 노래, 무용이 이어진다. 특히, 문화 예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청소년들의 재능을 맘껏 접할 수 있다. 그룹사운드, B-boy 등의 음악공연과 풍물, 탈춤 등이 이어지며, 2013년 서울청소년축제(‘13.11.2 서울광장)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소울비트의 공연도 볼 수 있어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금년에 길거리 체육이 처음 시도되어 도로 위에서 다양한 체육활동이 펼쳐진다. 인공암벽이 준비되어 안전교육 후 등반에 참여할 수 있고, 인조잔디가 깔린 풋살 경기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해 경기를 펼친다. 또한 청소년들은 길거리 농구장에서 3인 1팀으로 경기에 참여하여 도심 하늘을 가를 수 있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올바른 걷기 교육이 진행되고,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 주는 요가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상담 및 잘못된 청소년들의 언어생활에 대한 정보 제공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숨 쉬는 거리는 1997년부터 시작된 차 없는 날의 의미를 소개하고 환경단체에서 구성한 수질, 대기오염 등의 친환경 체험프로그램, 승용차 요일제, 승용차 마일리지, 에코마일리지 등의 서울시 환경정책소개, 친환경자동차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운영된다.
환경단체에서 구성한 수질, 대기오염, 자원재활용 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재활용머리끈 만들기 등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 전시장은 국내에서 제작된 오래된 자동차와 미래 자동차인 연료전지 자동차를 소개하며 최근 개발된 친환경자동차 주요부품을 볼 수 있다.
청계천로와 청계광장에서는 사회경제적장터, 61개 시·군의 농수특산물을 직거래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부의 시장, 서울 전통이 살아숨쉬는 풍물시장,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드는 자활장터, 재활용품 판매, 육의전 저잣거리도 재현된다.
사회경제적 장터에서는 사회적 경제조직(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청년소셜벤처)의 제품홍보 및 판매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육의전 저잣거리는 종로구 주관으로 관광특구의 우수상품을 소개하고, 광장시장 상인회의 바자회가 열리며, 과거의 육의전이 재현된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세종대로를 방문한 시민과 함께 시청 앞부터 광화문까지 도로 한 복판을 누비며 걷는 시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차 없는 날의 의미를 직접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9월 21일(일), 차 없는 거리 운영 당일에는 오전 7시부터 19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시청 앞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이 날 차 없는 거리 구간에 있는 광화문, 시청 앞 버스정류장이 운영되지 않음에 따라 해당지역을 통과는 시내버스와 시티투어버스노선은 인근 지역으로 우회해 운영된다. 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해당 지역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와 다산콜센타(120)에서 상세한 우회노선을 확인 할 수 있다.
윤영철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평소 차로 가득했던 세종대로가 차 대신 시민의 아이디어와 참여가 만들어낸 친환경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채워져 2014 서울 차 없는 날의 의미를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차 없는 확 트인 도로에서 차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보다 보행자와 자전거, 대중교통이 주인이 되는 도로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