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은 대청호반 풍광과 향수(鄕愁) 시의 작가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시문학 자전거열차'를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3회 운영한다.

군과 (주)코레일관광개발은 서울∼옥천 구간을 객차 8량(무궁화 4량+자전거 전용객차 4량)으로 향수 100리 자전거 길을 운행하기로 했다. 코스는 옥천역 →장계관광지(안내면) →안남면사무소 →원당교(청성면) →금강휴게소(동이면) →옥천역으로 돌아오는 향수 100리 코스(약50.6km, 소요시간 약3시간 30분)를 기본으로 라이딩 수준에 따라 코스 난이도를 달리하여 3개코스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향수 100리 코스 구간에는 정지용생가·문학관, 육영수 생가, 정지용시인의 문학벨트인 향수30리의 공간디자인이 뛰어난 멋진 신세계 등의 볼거리와 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향수100리 자전거 길은 지난 2012년 한국관광공사의 '가볼만한 곳'과 행정안전부(당시)의'찾아가고 싶은 명품 녹색길'로 선정돼 '문학이 있는 에코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상기 관광개발팀장은 "향수자전거 길과 지역의 관광명소, 지역축제 등을 연계 운영해 지속적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자전거 여행의 메카로 명소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수 100리 자전거 길은 지난해 1,000여명이 내방하여 자전거 여행을 즐겼으며, 여성동호회와 외국인이 많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에서 각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