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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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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도 자전거 이용자들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과 관광객들의 여행길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전거도로 안내판이 전국 곳곳에 개선 및 확대 설치되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하게 된다.
아직도 자전거 이정표나 위험도 등이 표시된 안내판들이 많이 부족할 실정이라 행정안전부나 지자체 등의 노력으로 상당한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2012년에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예정으로 두었던 자전거 안내판 설치 계획이 올해 하나 둘씩 움직임을 보인 경우도 있다.
서울에 경우, 최근 송파구, 강남구 등에서 자전거 전용도로 정비, 안내 책자 배부, 안전표지판 등 설치를 시행해 더 높은 안전성을 꾀하고 있다. 송파구에 따르면, 최근 주요 설치 장소는 양재대로, 위례성대로, 오금로, 송이로 등으로,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겸용 자전거도로, 자전거횡단도와 학교주변 등 총 38곳에 자전거 안내판이 설치된다고 전했다.
지난 7월 강남구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양재천, 탄천 자전거투어를 서비스함에 따라 양재천에 진입할 수 있는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구간에, 자전거 및 보행자겸용도로에 안내표지를 부착하고 자전거 노면표시 및 이정표 안내문을 영문으로 표기 하는 등의 노력을 보였다. 이는 구민이 아닌, 외국인이 타깃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목소리도 있었지만, 구민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최장 3개월까지 대여 가능하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경상도권에서는 낙동강 자전거길에 안내판을 설치한 창원 의창구가, 낙동간 친수공간 내 9개소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종합안내판을 지난 27일 설치해 자전거 여행 활성화에 한층 더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난 8월 충북 청주에서는 무심천 자전거 살림길이라는 자전거여행길을 소개함에 이어 살림길 안내판을 설치하고 수시로 순찰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 바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편의시설이나 안내판 설치, 도로 폭에 따른 사고 위험 등이 화두에 올라 많은 이용객들로부터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곧 개선되리라는 희망과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써 손색없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