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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바이크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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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제기동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따라 청계천으로 달리다 보면 정릉천이 끝나는 곳에 징검다리가 나타난다. 여기에 자전거연결로(레일)가 설치돼 앞으로는 끙끙거리며 자전거를 들고 징검다리를 건널 필요가 없게 됐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시민이 자전거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릉천과 우이천에 일부 단절되어 있던 지천 자전거도로 2개 구간을 연결했으며, 중랑천 상 2개소도 6월 말까지 연결한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기존에 정릉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구간인 정릉천교 하부 징검다리에 자전거를 끌고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연결로(레일)을 설치했다. 기존에 정릉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청계천, 한강까지 가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짊어지고 징검다리를 건너거나 정릉천교 위로 올라가 신답철교 쪽에서 청계천 자전거도로로 내려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불편이 해소된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전거를 타고 우이천에서 중랑천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로 중간에 건천으로 방치되어 있던 석계역 인근 복개도로 하부 지하도에 자전거도로 1.8km를 설치·연결했다. 이로써 기존에 우이천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던 시민이 자전거를 끌고 복개차도 위로 올라갔다가 중랑천 경사로를 이용해 다시 내려가야 했던 불편이 사라지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를 구분하고, 밝은 조명과 CCTV도 설치했다.
다음으로 중랑천 상에 단절되어 있던 2개 구간도 6월 말까지 연결한다. 먼저 상계교~창동교 자전거도로 0.5km 구간은 지난해 10월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로 임시 폐쇄됐던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며, 상도교~수락고등학교 구간 0.2km은 단절된 구간을 새로이 설치한다.
더불어 하천생태 보존을 위해 연결이 곤란한 성북천과 청계천 합류부에는 청계천로 자전거도로를 안내하는 표지판 3개를 설치했다. 이 구간은 자연보호로 하천변 자전거도로 설치가 불가능해 서울시는 비우당교(청계8가)~고산자교(살곶이로) 차로 가장자리에 자전거도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3~5월까지 자전거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자전거 노면표시, 차선 보수·포장, 안전표지판 설치 등을 7월까지 완료하고, 가을철 자전거 이용 증가에 대비하여 7~8월 우기에 자전거도로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시민패트롤·자전거 동호회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전거도로 단절구간을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시설을 정비 및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지천 자전거도로 연결로 설치등 기존 자전거 도로를 촘촘히 연결해 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속형 자전거도로 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