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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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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가는 길들을 지도에 표시했다. 6400km...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인데, 참 멀다. |
오늘은 첫 날 걸어 와서 잠시 들렸던 킹스파크(King's park)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다. 역시 자전거를 타고 와야 구석구석 볼 수 있는 것 같다. 걸어 다니기에는 너무나 큰 공원, 이런 곳이 도시안에 있다니.
공원 벤치에 앉아 퍼쓰(Perth)에서의 마지막 날과 앞으로의 일정,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킹스파크에서 내려다보는 퍼쓰의 전경. 이렇게 이쁜 도시도 있구나! |
호주 사람들은 도로에서 정말 용감하다고 할 정도로 자전거를 타는 것 같다. 도로 한가운데로 달리기, 중앙선 넘어서 유턴, 우리나라와 달리 진행 방향이 반대여서 나에게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 조차 긴장인데...
횡단보로를 건너려고 왼쪽에서 차가 안 오는 것을 확인한 후 건너면 오른쪽에서 차가 오고 있으니, 운전자도 놀랐을 게다.
DNA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는 타워로 킹스파크 중앙에 있다. 위에 올라가면 킹스파크를 둘러볼 수 있다. |
이것저것 마지막 사야할 것들을 사고 숙소에서 가방을 정리하며 내일 아침 일찍 떠날 준비를 했다. 앞 뒤로 가방을 4개 달으니 생각보다 핸들링이 쉽지 않고 무게감이 부담스럽다. 하루 지나면 익숙해 질 거라 믿으며 우리 일정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짐이 많은 건지 내가 짐을 싸면서도 이해를 할 수 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