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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김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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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직 슈즈가 런칭한 지 2년이 넘어 세번째 해를 맞이하고 있다. 피직은 그동안 로드바이크 슈즈 2종만 출시했지만 그동안 쌓아온 슈즈 제작 노하우를 살려 산악자전거와 트라이애슬론 슈즈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새롭게 출시될 2013년 피직 슈즈를 만나보자.
2013년 피직 슈즈의 가장 큰 변화는 모델 라인업의 증가다. 피직은 로드바이크 슈즈 R1과 R3 외에 입문용 R5와 산악자전거 M 시리즈, 트라이애슬론 K 시리즈 슈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고가 모델만 있었던 피직 슈즈에 '5' 시리즈의 등장으로 구매 문턱이 낮아졌다. 상급 모델과 디자인이 유사하면서 저렴해 입문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산악자전거와 트라이애슬론 슈즈는 로드바이크 슈즈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각 용도에 맞게끔 아웃솔과 스트랩 등을 변형시켰다.
피직의 2013년 신제품을 살펴보면 외형상 기존 모델보다 '통기성'을 개선시켰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전 모델은 캥거루 가죽이 외피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디자인에 신경쓴 반면 신제품은 '스포츠 특화 디자인'으로 디자인 방향을 바꿨다. 나일론 메쉬 소재를 사용해 열과 땀 발산에 용이하면서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어 가격도 낮아졌고 무게(R1의 경우 약 120g 감량)도 줄어들었다고 피직 측은 밝혔다. 통기성 강화 디자인 외의 캥거루 가죽 외피, 버클, 돛천 스트랩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어가고 있다.
필자는 발이 작은 반면 볼이 넓은 형태로 와이드 형 슈즈를 사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치수가 큰 신발을 사용했다. 사이클링 슈즈는 일반적으로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일명 '칼발' 디자인이다보니 그런 면이 있다.
피직 슈즈의 경우, 41 사이즈는 꽉 끼고 42 사이즈는 약간 뒤가 남아 '41 반' 사이즈를 선택했다. 길이는 잘 맞았지만 발볼이 타이트하게 낀다고 하니 캥거루 가죽이니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다. 신발을 신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나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제로도 라이딩을 하면서 끼이는 정도가 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점이 바로 피직 슈즈의 장점이다. 캥거루 가죽이기에 멋과 함께 자연스러운 피팅이 가능하다. 기능성, 피팅감과 함께 나를 빛내줄 슈즈를 찾는다면 피직 슈즈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대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가죽제품 사용자에게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관련 웹사이트
피직 : www.fizik.it
세파스 : www.cephas.kr
통기성을 강조한 외형 |
2013년 피직 슈즈의 가장 큰 변화는 모델 라인업의 증가다. 피직은 로드바이크 슈즈 R1과 R3 외에 입문용 R5와 산악자전거 M 시리즈, 트라이애슬론 K 시리즈 슈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고가 모델만 있었던 피직 슈즈에 '5' 시리즈의 등장으로 구매 문턱이 낮아졌다. 상급 모델과 디자인이 유사하면서 저렴해 입문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산악자전거와 트라이애슬론 슈즈는 로드바이크 슈즈의 디자인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각 용도에 맞게끔 아웃솔과 스트랩 등을 변형시켰다.
R5 UOMO는 나일론 카본 강화 아웃솔을 사용해 입문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산악자전거 슈즈 M1 |
트라이애슬론 슈즈 K1 |
피직의 2013년 신제품을 살펴보면 외형상 기존 모델보다 '통기성'을 개선시켰다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전 모델은 캥거루 가죽이 외피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디자인에 신경쓴 반면 신제품은 '스포츠 특화 디자인'으로 디자인 방향을 바꿨다. 나일론 메쉬 소재를 사용해 열과 땀 발산에 용이하면서 원가절감의 효과가 있어 가격도 낮아졌고 무게(R1의 경우 약 120g 감량)도 줄어들었다고 피직 측은 밝혔다. 통기성 강화 디자인 외의 캥거루 가죽 외피, 버클, 돛천 스트랩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어가고 있다.
외피의 많은 부분이 메쉬 소재로 교체됐다. 피직은 통기성을 높인 '스포츠 특화 디자인'으로 기능과 가격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 |
피직 슈즈는 가볍고 질긴 캥거루 가죽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면서 멋진 외형이 특징이다. |
SIDAS 사와 협력해 개발한 3D 플렉스 인솔은 '1' 시리즈에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발모양에 맞춰 열성형으로 인솔을 커스텀할 수 있고, 다른 브랜드 신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내구성이 강한 돛천(sail cloth)으로 만든 스트랩 (R5는 제외) |
최상급 슈즈에 적용된 카본 버클 |
알루미늄 버클 |
로드바이크 슈즈 R 시리즈 |
R1 UOMO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 두가지가 있다. 캥거루 가죽, 나일론 메쉬 / 카본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카본 버클 / 3D 플렉스 인솔 |
R3 UOMO는 화이트/블랙/레드와 화이트/로얄블루 2가지 모델이 있다. 캥거루 가죽, 나일론 메쉬 / 카본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알루미늄 버클 / 피직 사이클링 인솔 |
R3 DONNA는 여성용으로 블랙/크림, 퓨어화이트 2가지가 있다. |
R5 UOMO는 블랙과 블랙/메탈레드, 화이트/실버/그레이 3가지가 있다. 마이크로텍스, 나일론 메쉬 / 나일론 카본 강화 아웃솔 / 마이크로텍스 스트랩 / 알루미늄 버클 / 피직 사이클링 인솔 |
R5 DONNA는 여성용으로 블랙, 화이트/메탈오렌지 2가지가 있다. 마이크로텍스, 나일론 메쉬 / 나일론 카본 강화 아웃솔 / 마이크로텍스 스트랩 / 알루미늄 버클 / 피직 사이클링 인솔 |
왼쪽부터 R1, R3, R5이며, R1에는 SIDAS 인솔이 보인다. |
R1과 R3는 카본 아웃솔이다. |
로드바이크 슈즈 R1 |
산악자전거 슈즈 M 시리즈 |
M1 UOMO 캥거루 가죽, 나일론 메쉬, 안티 스크레치 가죽 / 카본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3D 플렉스 인솔 |
M5 UOMO 캥거루 가죽, 나일론 메쉬, 안티 스크레치 가죽 / 나일론 카본 강화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피직 사이클링 인솔 |
M5 DONNA 캥거루 가죽, 나일론 메쉬, 안티 스크레치 가죽 / 나일론 카본 강화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피직 사이클링 인솔 |
신발 앞쪽은 긁히는 것을 막고,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안티 스크레치 가죽을 사용하고, 안쪽은 캥거루 가죽이 덧대어 있다. |
M1(오른쪽)은 밑창을 교체할 수 있다. |
산악자전거 슈즈 M1 |
트라이애슬론 슈즈 K 시리즈 |
K1 UOMO 통기성 네오프렌 / 3D 카본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3D 플렉스 인솔 |
K1 DONNA 통기성 네오프렌 / 3D 카본 아웃솔 / 돛천 스트랩 / 3D 플렉스 인솔 |
트라이애슬론 슈즈 K1 |
캥거루 가죽의 멋과 편안함 |
필자는 발이 작은 반면 볼이 넓은 형태로 와이드 형 슈즈를 사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치수가 큰 신발을 사용했다. 사이클링 슈즈는 일반적으로 서양인을 기준으로 한 일명 '칼발' 디자인이다보니 그런 면이 있다.
피직 슈즈의 경우, 41 사이즈는 꽉 끼고 42 사이즈는 약간 뒤가 남아 '41 반' 사이즈를 선택했다. 길이는 잘 맞았지만 발볼이 타이트하게 낀다고 하니 캥거루 가죽이니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다. 신발을 신다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나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제로도 라이딩을 하면서 끼이는 정도가 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점이 바로 피직 슈즈의 장점이다. 캥거루 가죽이기에 멋과 함께 자연스러운 피팅이 가능하다. 기능성, 피팅감과 함께 나를 빛내줄 슈즈를 찾는다면 피직 슈즈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대신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가죽제품 사용자에게 피할 수 없는 필연이다.
스트랩이 발등에 걸쳐지고, 신발 내측은 캥거루 가죽이어서 압박감이 덜하다. |
앞부분의 안티 스크레치 가죽은 강한 소재여서 바위에 긁혔는데도 상처없이 말짱하다. |
로드바이크 유저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것이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 걷는 것이다. 피직 슈즈는 뒷축의 패드의 높이가 높아 걷는 것이 편하고 미끌림이 적다. |
관련 웹사이트
피직 : www.fizik.it
세파스 : www.cephas.kr